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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찬가글 르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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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영웅이 되고 싶다 - 9
17-01-12 00:02
 
 

국도로부터 벗어나 한참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어느 산체.

 

이곳이야말로 제국 내에서 악명을 떨치고 있는 산적 집단, ‘던트 산적단의 본거지였다.

 

그래서?”

 

거칠지만 웅장한 울림을 띈 목소리가 질문을 던져왔다. 그 목소리에 방바닥에 엎드린 몇 명의 사내들은 더욱 고개를 조아리며 대답해야만 했다. 그의 질문에 즉각 대답하는 것이 이곳의 법칙이었기 때문이었다.

 

, ! 집합 시간이 되도 안 나오는 녀석들이 있기에 주변을 찾아 봤으나 아무데도 흔적이 없어서... 아무래도 모험가에게 당한 것 같습니다!”

 

“...모험가란 말이지...?”

 

! ! 모험가의 짓인 것 같...”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사내들이 엎드리고 있는 방향 저편으로부터 무언가 묵직한 것이 날아와 그들의 수 미터 앞에 내리꽂혔다.

 

부우웅! 콰작!

 

히이익! , 두목님! 제발 용서해주십쇼! 두목님! 제발!”

 

나는 말이다.”

 

두목이라 불린 자가 말을 하자 부하들은 입을 다물었다. 눈과 입가에서 액체가 줄줄 흐르고 있었지만 그들은 침묵했다. 그렇지 못한 자들은 그들보다 먼저 죽었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언제라도 최강이 아니면 안 된다. 그렇게 생각한다.”

 

“...”

 

다른 산적단이었다면 여기서 추임세가 들어갔을 것이 분명했지만, 그들은 그저 다물고 있었다. 그렇게 추임새를 넣었던 자들도 일찍 죽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우리가 모험가에게 당했다? 안 되지. 안 돼. 우리가 약해졌다고 생각해서 누구나가 토벌한답시고 몰려들면 안 되지.”

 

저편으로부터 거대한 사람의 그림자가 일어섰다. 보통 사람의 2배에 가까운 몸집이었다. 굵은 팔뚝, 험상궂은 인상, 그리고 온 몸에 난 자잘한 상처는 그의 인생이 전혀 평탄치 않았음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흉악한 입술을 일그러뜨리며 두목은 선언했다.

 

반드시 놈을 찾아라. 그리고 죽여라. 철저하게 말이다. 혹시라도 없어진 녀석들이 나중에 살아서 발견된다면, 그놈들도 죽여라.”

 

두목, 만약 녀석들을 없앤 게 여자라면...”

 

침묵이 흘렀다. 부하들 사이에서 긴장이 흐르는 가운데 두목의 입이 열렸다.

 

그렇다면 초대를 해줘야겠지. 우리들의 보금자리에 말이다.”

 

추악한 웃음소리가 방 안 가득 울려 퍼졌다. 그 후 산적단에는 한동안 분주한 움직임이 끊이지 않았다. 어떻게 해서든 두목의 심기를 거스른 그 자(혹은 그 년)를 잡아다 두목에게 바쳐야 했다.

 

레카가 산적들을 살해한 시간으로부터 약 반나절이 지난 저녁쯤의 일이었다.

 

한편,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레카와 단이 산적들을 처리한 후의 시점으로 돌아가자면,

 

그러고 보니 슬슬 점심시간이네. , 속은 좀 괜찮아?”

 

“...괜찮습니다. 레카 님.”

 

“...누나라니까... 좀 더 애들 같은 말투를 쓸 수는 없는 거니?”

 

여전한 단의 말투에 대해 레카는 질린 듯 투덜거렸지만, 그 이상 말하진 않았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자기가 사람을 죽인 것을 본 상태였다. 보통 소년이라면 자연스럽게 대하는 게 더 이상할 터였다. 쓴웃음이 입가를 떠나지 않는 것에 대해 레카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스스로를 타일러야 했다.

 

, 조금만 더 힘내. 북쪽 가도로 들어서면 마차도 꽤 돌아다닐 테니 어떻게든 얻어 타보자.”

 

“...알겠습니다.”

 

대답이 늦네, 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럴 만도 하겠다고 넘겨버리는 레카였다.

 
+ 작가의 말 : 분량이 적다. 업로드가 늦다. 하지만 더 슬픈 건 덧글이 전혀 없는 현실이 아닐까요.

르나르 17-01-16 12:21
답변  
이번 주 연재는 작가의 시험 때문에 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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