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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장 비겁 05
17-01-09 06:08
 
 
05

 " 그러니까, 어깨를 물면 되는거야. 꽤 괴상한 방법이지만.. "

테사가 말했다.

정확히는, 마시로의 들어난 하얀 어깨를 무는 시범을 보이면.

나츠마키 마시로의 능력은 치유.

상대방의 완전한 회복.

완전회복, 신속치유.

다만 그 방법에 있어서 약간의 문제점이 있다는데, 그게 바로 마시로의 신체를 물어야 한다는 것이였다.


 " 왜 굳이 어깨인건데? "

 " 그럼 여자아이의 손목이라도 물겠다는거야? 자국 같은게 남아버리잖아 "

 " 애초에 무는거 자체가 구시대적이야! "

내가 테사를 보며 말했다.

분명 평소와 같은 대화였지만, 뭐랄까 더 즐거웠다고 해야하나.

무사해 보여서 정말로 다행이다-.

그렇게 생각이 들었다.


 " 마시로, 물어요 "

소녀가, 다시 어깨를 내밀며 말했고, 난 테사의 눈치를 봐가며 살짝 물었다.

음..뭐지 이 느낌은..


 " 아흥.. "

뭐..뭐야 이 이상한 소린

 " 더 쎄게..물어요 "

네-?


 " 아으 정말 이신우. 그냥 콱! 하고 물어, 무슨 이상한 상상을 하는거야? 기분나빠 세배로 나빠! "

 " 으악! "

테사가 내 옆구리를 콱하고(아마 내 부러진 갈비뼈를 그대로 건드린 것 같다) 찌르는 바람에 그대로 

나츠마키 마시로의 어깨를 정말로, 고기를 베어 물듯이 쎄게 물어버렸다.

이거 정말로..피나는 거 아냐?


 " 걱정마, 피는 안날걸? "

 " 다 됬어요! "

분명히 살을 파고든 느낌이였는데, 예상 되었던 피맛은 나지 않았다.

그 대신 알 수 없는 청량감이 밀려오는데, 이거 예상외로 기분이 좋은..


 " 마시로한테 고맙다고 인사나 하지 그래? "

테사가 다시 내 옆구리를 찔렀고, 아까와는 다르게, 고통은 느껴지지 않았다.

이렇게나 빨리?!


 " 응 다 나은거야. 그러니까 마시로한테 인사해, 원래 엘젠 사람이 아니면 안해주는건데, 넌 특별히 도와준거야 "

어 응? 아..그렇구나..그러면..

 " 정말로, 감사합니다. "

이후 마시로는 옷을 여민뒤( 물론 그걸 몰래 훔쳐 봤다는건 아니다) 문 밖으로 나가버렸다.


 " 저기 테사 "

 " 응? "

테사가, 분홍 머리를 손가락으로 꼬면서 대답했다.


 " 그런데 말야..그 엘젠? 이라는 건 도대체 뭔데 그래? 아까 나츠마키 하루 그 녀석도 그렇고, 계속 엘젠, 엘젠.. "

 " 흠..테사가 말해 줄 수 없는 부분이랄까 "

 " 에? "

 " 권한이 없다는거야. 테사한테는 "

 " 그렇지만 하루가 자기는 참모고, 넌 행동파라는둥..전쟁중이라는둥.. 그런건 다 장난인거지? "

..장난이길 바라는 거였지만.

나츠마키 하루가 한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걸 어느정도 짐작하고 있었던 나였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그렇게 물어봐버렸다.

정말로, 장난이길 바래서, 아니길 바래서.


 " 아니 "

짧고 명료한 답변이였지만, 테사는 확신에 차 있었다.

확신이라기 보다는 확답이였다.


 " 그럼 전쟁이라는 것도.. "

 " 하루도 참..어디까지 말한건지.. "

 " 아마 별로 말하지는 않았는데? "

바로 그때, 나츠마키 하루가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 하루! "

테사가 싱긋 웃으며 나츠마키 하루의 이름을 불렀다.

순간이였지만- 뭔데 이 기분은..


 " 테사 니가 걱정하는 것 만큼 말하지는 않았으니까 너무 그러지마 "

 " 흠..알았어 "

 " 그보다 이신우? 이제 슬슬 결정해야해 "

결정-?

갑자기 무슨 결정이라는 건지, 내가 알고 있다는 전제를 두고 말하지 말라고.


 " 뭐, 지금 당장 결정하는건 아니지만 말야. 일단은 너도 테사도,오늘은 둘다 귀가해 "

 " 저기..무슨 결정인지는 말해줘야.. "

 " 아아, 그건...나중에, 테사 너도 알았지? "

 " 아..웅! "

뭘 그렇게 귀여운 표정 지으면서까지 대답하는거야, 오버치기는.

어이 테사 리바이어던씨, 제 말 들리는 거 알거든요? 

하지만 테사는, 정말로 들리는건지 안들리는건지, 아니면 그러는 척 하는건지.

나츠마키 하루가 하는 말에 끄덕끄덕 거리며 웃고있을 뿐이었다.

뭘까 이 기분은.. 찜찜해.

아니 그보다도, 거북해.

말 해 줄수 없는것도, 내가 낄 수 있는 대화도 정보도 모두 한정되 있다, 뭐 이런건가.

그런 취급이 익숙하긴 하지만..글쎄 그게 과연 익숙해졌다고 해서 마냥 괜찮지는 않은 거라고...

내 이런 생각을 들은건지 아닌지 , 테사와 녀석의 대화는 조금 뒤 끝났고

나츠마키 하루의 지침대로 돌아가기 위해서, 나와 테사는 어떤 벤에 올라탔다.

정확히는 무슨 보안상의..이유 랍시고 나는 안대를 착용한 체이긴 했다만..

여하튼 삼십분정도 후에 나와 테사는 동네에, 정확히는 학교 앞에 도착해 있었다.


 " 자 그럼 "

나츠마키 하루가 벤 창에 팔꿈치를 얹은 체로 손을 흔들어 보였다.

그 특유의 실눈 웃음을 지어 보이면서.


 " 이른 시일내에, 보도록 하자고 이신우. "

 " 그 결정이란건 뭔데? "

좀 설명이란걸 해보란 말야.

나츠마키 하루는 잠시 , 생각하는듯 하더니.


 " 나도 이런 전개 별로 좋아하진 않아서 - "

 ..라고 말하곤, 정말로 알 수 없는 말을 혼자서..뭐라는 거냐고 저녀석..

창문을 올리며 테사에게 ' 금방 데리러 올게 ' 라고 말한 뒤, 그의 벤은 유유히 멀어져갔다.

도대체 어떻게 되먹은 거냐고..제대로 설명해준 게 하나도 없는..


 " 가끔은 있잖아 이신우. "

테사가 내게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말을 꺼냈다.

 " 어...어? "

사실 아까부터 줄곧 머릿속으로도, 육성으로도 말을 걸지 않고 있던 그녀라, 나도 모르게 당황해 버렸다.


 " 가끔은, 의심이란거 안할수는 없는거야? "

 " ...어? "

 " 네가 처음 보는 사람들이라 못 믿는건 나도 알아. 확실히 느껴지니까 니 생각이나 감정은 "

 " .... "

 " 하지만 말야, 그 사람들 테사에겐 중요한 사람들이야..그러니까.. "

 " 그러니까.. 끼어들지 말라-? "

 " ...? "

테사 리바이어던의 그 큰 눈망울이, 더디게 흔들렸다.

 
 " 테사 네 말대로, 난 그 사람들이 누군지 몰라. 다짜고짜 어필점을 발산해대는 발육좋은 여자애도,

   소리를 빽빽 질러대는 꼬맹이도, 그리고 실눈으로 알 수 없는 소리나 해대는 남자도 , 그 자체로 싫은건 아니야.

   그렇지만 말야 , 나 이런거, 그런 상황, 정말로 "


정말로.

확실하게, 어쩌면 자기기만일 만큼.

 " ...익숙하지 않아. 아니, 사실 그런 능력들, 테사 네가 머릿속으로 말하는 그런거나 그 녀석들이 말한 굉장히 당연한 것 같은

   이능력들 같이. 널 처음 만났을때도 그랬어. 익숙하지 못해. 엡노말(Abnormal)..이란거야. "

되도 않는 영어까지 써가면서, 테사에게 그렇게 말했다.

그녀는 여전히 대답없이, 내 눈만을 흔들리며 바라보고 있었다.


 " 하하..사실 그렇잖아, 아무것도 언밸런스 할 것 없는 일상이였는데 말야, 갑자기 분홍머리 여자애가 나타난 것 부터가

   나한테는 넌센스였다고..그리고 그애가 머릿속을 읽는 능력이 있고..그리고 연달아서 계속 일어나는 사건들 나한텐.. 

   너도 그렇고, 그 녀석들이 말하는 것 하나하나가, 나로선 그냥 아예 다른 부류라고 느껴진단거야..

   하하..그러니까..끼어들지 말라는 것 같단거야. "

 " ... "

테사가, 차분히 눈을 감았다.

그녀의 눈꺼풀이 겨울바람을 만난 나뭇가지처럼, 흔들리고 있었다.

..테사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항상 궁금했다.

난 그녀의 생각을 전혀 모르지만, 그녀는 나를 꿰뚫고 있으니까.

부럽다- 라고 생각하는건지도 모르지만, 단순히 아무것도 특별할 것 없는 내가 가지는 상대적 박탈감은 아니였을까..

생각했다.

사실 어쩌면, 내가 이 말도안되는 2주라는 시간동안 아니-.

어쩌면 저런 능력이 이 세계에 존재한다는걸 알게된 어느 시점으로부터, 갖고 있던 생각이였을지도 모르지.

 
 " 아..하하..그러니까 그렇다기보단 뭐랄까... "

 " 알았어. "

...?

 " 이신우 네가 그렇게 감당하기 어렵다면, 네 일상이 붕괴되는게 겁이 난다면, 그렇게 되지 않게 만들어줄게. "

 " ..... "

도대체 나는, 그녀는 도대체 , 무슨말을 서로 하고 있는 걸까, 갑자기 테사에게 그런말을 왜 꺼냈을까.

갑자기, 왜 그런말이 나도 모르게, 튀어나왔을까.


 " 내가 아는 이신우는.. "

그녀의 눈망울에 눈물이 맺혔다.

아침의 이슬처럼, 맑은 눈물이 흔들렸다.

그녀의 작은 어깨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 날 구원해준 그사람은..! "

테사가 눈쌀을 찌푸리며 눈을 떴다.

붉게 은은한 그녀의 볼을 타고, 눈물이 도르륵- 흘렀다.

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아무 말도 나오지가 않았다.


 " ...이렇지 않았어! "

그녀가 온 힘들 다해서, 마치 그렇지 않고서는 안된다는 것 처럼 소리를 질렀다.

여전히 그녀의 눈에선,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 ..네가 원하는 대로 해줄게.. "

그 한마디를 끝으로, 테사 리바이어던은 한걸음 세걸음, 점점 나와의 반대 방향으로 거침없이 뛰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왜일까, 왜인지 모르겠지만.

내 눈에서도,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코도 눈시울도 따갑지 않았는데, 아직 테사 리바이어던이 한 말이 뭔지도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눈에선 무조건 반사인듯.

눈물이라는게, 흐르고 있었다.

하지만 왜-?

단순히 질투나 감정기복이라고 부르기엔, 사실은 둔감하지 않은 척하는 둔한 나로서도 알 만큼.

그건 너무나 깊은 감정이었다.

비겁한, 감정이었다.
 
+ 작가의 말 : 다음장으로 1부 上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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