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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 설문조사 - <포춘 하모니> 인기 투표!
  • 3급 매니저, 치유담당 초파랑
  • 2급 매니저, 여동생담당 우연하
  • 1급 매니저, 츤데레담당 델피나
  • 불행아인가 행운아인가, 하필연
  • 모두의 대승운 파티, 대승운?!

 
※ 1챕터 피드백 일자는 편집부 사정상 이번주 목요일(11월 14일)까지 작성됩니다.
늦어지게 된 점 죄송하게 생각드리며, 수정을 위해 3주차 마감을 다음주 월요일(11월 18일)로 연장합니다.
피드백을 받은 뒤 이미 작성된 글을 수정하셔도 무방하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검토는 최종 수정 원고가 기준이 됩니다.

 
가상현실과 현실사이글 팤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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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23 23:05
 
 

내가 살았던 세계가 진짜 현실이 아니라고 듣는다면 어떤가.

내가 보고 듣고 경험한 것들이 현실이 아닌 만들어진 세계라면 인정 할 수 있을까.

과거의 기억을 잃고 눈을 떴을 때 누군가 이 세계가 진짜라고 말한다면 의심할 수 있을까.




10여명 정도 모인 회의장그 중 회장님이라고 불리는 남자가 입을 열었다.

세리아... 정말 그걸로 가능한가?”

세리아라고 불린 여성은 처음 말을 꺼낸 남자를 쳐다봤다회의장 중앙에 서있는 여성에게서 흘러나오는 느낌은 현실세계에서는 존재 하지 않을 것 같은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다보기만 해도 부드러워 보이는 백발의 머릿결에 총명하게 빛나는 초록색의 눈동자는 매우 신비로운 빛을 발하고 있었다.

현재로써는 그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세리아의 말에 회의장의 사람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건...”

조금 위험하지 않겠습니까?”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확실하지도 않습니다.”

회장님...”

회장이라고 불린 사내는 계속 세리아를 바라보다 결정을 내린 듯 살며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준비하도록 하지.”

회장의 발언에 옆에 있던 사내가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회장님그녀의 조건은 너무...”

세리아를 믿지 못한다는 말인가이 프로젝트에 얼마나 많은 것을 쏟아 부었는지 알지 않는가그녀라면 우리가 바라던 프로젝트를 완성시킬 수 있지 않는가!!!”

...그치만...”

그만 하게이미 결정했네여기까지 와서 그만 둘 수도 없어.”

회장은 다시 세리아를 바라봤다.

준비하는 데엔 오래 걸리지 않을걸세뒷일은... 부탁하네.”

그러죠준비 되는대로 시작하겠습니다그럼...”

세리아는 순식간에 중앙에서 모습을 감췄다그리고 몇 일후 5년 동안 세상이 모르게 거대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자네는 5년 전에 죽다가 살아났습니다.”

?”

그리고 지금까지 잠들어있었습니다.”

 

이런 황당한 소리를 믿을 수 있을까? 나는 분명...

 

“5년 동안요? 그럼...”

설명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를 따라 오시죠.”

 

그를 따라 방을 나서자 나와 같은 복장을 한 사람들이 안내인을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 계단을 내려가 한참을 걸어 도착한 곳은 지하에 있는 대강당. 안내인이 정해준 자리에 앉아 둘러보니 많은 사람들이 자리에 앉아있었다.

도대체 몇 명이나 있는거야... 2층에도 자리가 있어?

. 천이현!”

누나! 누나도 들었어?”

. 역시 그게 사실이었나봐. 솔직히 지금도 믿기 힘들어.”

그럼 세리아라는 게....”

진짜겠지. 어차피 설명 해준다고 하니깐 들어보자구. 그보다 다른 아이들은?”

아니. 아직 못 만났어. 다른 자리인가봐.”

우리야 그렇지만 그 애들은 더 심할 것 같은데...”

나도 그게 걱정이야.

십여 분이 지나고 사람들이 다 모였는지 앞 쪽에 깔끔한 정장차림을 한 중년의 남자가 나왔다.

모두 모인 것 같군요. 안녕하십니까. 모두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군요.”

사람들은 중년 남자의 말에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중년 남자는 예상했다는 듯이 웃으며 계속 말을 이었다.

지금 상황에 많이 혼란스러워 하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아마도 그렇겠죠. 일단 아셔야 할게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분이 생활해 오신 세계는 가상의 세계입니다.”

 

그 말에 한 사람이 되물었다.

 

여러분은 5년 전 뇌사상태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다행히 저희 프로젝트로 인해 뇌의 기능은 물론, 평상시의 건강 상태를 유지해올 수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여기 모든 사람들은 뇌사상태였던 환자들에다 프로젝트로 인해 가상의 세계에서 사는 걸로 회복했다는 말이다.

하지만 프로젝트의 진실은 치료가 아닌 가상세계를 위함이라는 사실이다.

여러분. 이 곳이 진짜 현실입니다.”

 

그 날 이후 나를 포함한 9983명의 사람들은 가상의 세계에서 빠져나와 현실로 돌아왔다. 프로젝트는 비밀리에 진행된터라 비밀을 지키는 조건에 각자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을 받아 새 보금자리를 얻고 직장 또는 학교를 구할 수 있었다.

 

! 내 힘을 되찾을때까지 신세 좀 진다.”

뭐야!”

현아! 나도 왔어! 반갑지? 내 힘 찾는 것 좀 도와줘!”

그게 무슨 소리야!”

이현씨. 저도 왔어요. 힘을 잃은 저로써는 안전한 곳이 여기뿐이네요. 찾을때까지만 신세질께요.”

너도 온거냐! 누나 어떻게 된거야?!”

어차피 기억도 없는 녀석들에다 보호자도 필요하고 꽤 큰집을 얻어서 방도 충분히 남잖아. 너야말로 미소녀들과 한 지붕아래서 생활하는데 좋잖아?”

그래도...”

게다가 저 상태로는 힘들어. 아직도 현실을 인정 못하고 있잖아. ... 너에게 모든 걸 맡기마.”

 

그리고 난 아직 현실을 인정하지 못한 3명의 소녀와 뜻밖의 동거를 시작하게 되었다.


- 1

 

 

아침 다 됐어!! 다들 일어나서 밥 먹어!”

부엌에서부터 2층까지 나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매일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 밥을 준비하는 게 나의 일상의 시작이다. 나를 포함해 5인 공동체로 생활하는 이 집에서 매일 같이 난 식사 준비를 하고 있다. 그녀들의 요리 실력은 너무 형편 없으니깐.

나의 외침에도 그 어느 방도 움직임이 없었다.

매번 있는 일이니깐. 나의 일상, 두 번째 일. 직접가서 그녀들을 깨우는 일이다.

2층으로 올라온 난 제일 계단과 가까운 방에 가볍게 노크를 했다. 문엔 [백예은] 란 표지가 걸려있었다.

[똑똑똑]

역시 일어나지도 않았네.

들어간다.”

방주인은 듣지도 않을테지만 예의상 인사와 함께 문을 밀자 잠겨있지 않은 문은 작은 소리와 함께 열렸다. 열린 문으로 먼저 보이는건 흑발의 미소녀가 침대에서 편안한 표정으로 자고 있었다.

그녀가 이 방의 주인. 백예은. 나와 그녀와의 관계는...... 뭐라고 설명할 수가 없다. 가족은 아니고 친구라 할 수도 없고 애인은 더더욱 아니다. 아마 우리 집의 하숙인(?)이 제일 가깝겠군. 그녀가 우리 집의 하숙인이 된 경위는 조금 독특하다. 그녀는 지난 몇 년간 세계를 뒤흔든 마왕이었으니깐.

. 백예은. 아침 먹어.”

난 조용히 자고 있는 그녀에게 다가가 살며시 어깨를 흔들었다. 나의 손에 따라 그녀의 가녀린 몸도 따라 살짝 흔들렸다.

그러나 무반응. 할 수 없지.

마왕의 힘을 다시 찾고 싶지 않아?”

내 말에 살짝 반응해 실눈을 뜬 채 그녀는 입을 열었다.

?”

일어났네? 어서 준비하고 밥 먹어. 등교 시간 얼마 안 남았다.”

이게 그녀를 깨우는 방법. 마왕과 관련된 일이면 언제라도 반응하는 그녀다. 지금은 마왕이 아닌 그저 미소녀이다만.

! 이 세계는 정말 불편해! 피곤하고 배고프고!”

예은이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침대에 걸터 앉아 불평을 내뱉었다. 아직 이 세계를 인정하지 않아 적응하지 못했다.

예은의 상태는 중2병 아닌 중2병이랄까. 이제 인정 할 때도 되지 않았냐.

어서 준비하고 내려와. 학교도 가야되니깐.”

힘만 돌아온다면 옷 따윈 그냥 바꿀 수 있다고! 직접 갈아입어야 한다니... 끔찍해!!!”

난 예은의 불평을 뒤로하고 방에서 나와 문을 닫았다. 그리고 맞은 편에 있는 방으로 다가가 예은과 마찬가지로 문을 두드렸다.

[똑똑똑]

역시나 여기도 반응이 없군.

조심스럽게 [조설희] 표지가 걸려 있는 문을 열자 이번에는 방안엔 금발의 미소녀가 자고 있었다.

저 소녀가 조설희. 예은과 같이 하숙인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그녀는 마왕이 아닌 용사다. 몇 년 전까지지만.

예은과 같이 지금은 미소녀일뿐. 난 다가가 그녀의 어깨를 잡고 몸을 흔들었다.

조설희. 일어나

역시나 움직이지 않았다. 이불도 걷어차고 대자로 누워 자고 있는 그녀는 예은과 달리 핑크색 나시티와 흰색 핫팬츠가 잠옷이다. 간혹 지금처럼 속옷이 살짝 보인다는 게 나에겐 조금 불편한 점이다.

지금 백예은이 일어나서 준비하고 있을걸?”

내 말에 언제 자고 있었냐는 둥 벌떡 일어나는 설희.

!! 또 그 녀석부터 깨운거양? 나부터 깨워야지!”

이게 그녀를 깨우는 방법. 이러는걸 보면 한때 마왕과 용사로써 만난 적이 있는 두 사람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서로간의 적대의식이 남아있는거겠지.

설희는 내가 나가지도 않았는데 바로 잠옷을 벗어던지고 벽걸이에 걸려있는 옷으로 갈아입었다.

워워. 그럼 다음방으로 가야겠군.

난 설희방에서 나와 문을 닫고 계단 옆에 있는 방으로 향했다. 문에는 [민수림]이라는 표지가 걸려있었다.

[똑똑똑]

들어오세요.”

노크를 하자 문 너머로 들리는 목소리. 난 조심스럽게 문고리를 잡고 문을 밀자 예은이와 설희와 달리 침대가 아닌 의자에 앉아 있는 은발의 미소녀가 있었다.

매번 말하지만 일어났으면 내려오라구...”

어머...그치만 저만 안 찾아오시면 질투나잖아요.”

반대로 생각하면 제일 먼저 보게 되는건잖아?”

... 그것도 괜찮지만... 이현씨가 찾아오는게 더 기분 좋을걸요.”

세 번째 하숙인이자 은발의 미소녀인 그녀가 민수림. 더구나 마왕이나 용사는 아니다. 그녀는 신이었다. 물론 지금은 평범한 미소녀일뿐.

예은이랑 설희도 나올테니 너도 내려와.”

. 금방 내려갈께요.”

그리고 웃음을 짓는 수림.

그 미소를 마지막으로 문을 닫고 다시 1층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나의 옆방인 누나 방으로 향했다. 우리집의 구조는 1층엔 거실, 부엌, 화장실, 내 방과 누나 방이 있다. 2층엔 화장실과 백예은, 조설희, 민수림 방이 있다.

누나. 들어간다.”

짧은 한마디와 함께 문을 열었다. 문이 열리며 보이는 관경은 모니터를 바라보며 키보드를 엄청난 속도로 두드리는 여인. 바로 천초롱. 나의 친누나다. 이 집의 주인이자 최고 권력자. 직업은 프로그래머로 회사에서 자택근무를 허가받아 대부분 방안에서 일을 하고 있다.

일중독이라고 할 만큼 일에만 집중하고 있어 매번 찾아와 정신을 깨워줘야한다.

잠시 멈추고 밥먹고 해.”

..? 벌써 아침이야?”

어제부터 밤샌거야?”

지금 하는 일이 막바지라 조금 바쁘거든.”

일단 밥부터 먹고 해.”

. 바로 나갈게.”

누나의 대답을 듣고는 다시 문을 닫고 부엌으로 향했다. 찌개와 각자의 밥그릇에 밥을 담아 밥상에 올리자 3명의 소녀가 소란스럽게 1층으로 내려왔다.

내가 먼저다!! 돌머리!!”

웃기지마라! 깜장이!”

후후... 아침부터 재미있네요.”

전직 마왕과 용사는 티격태격하며 신은 뒤에서 재미있게 지켜보고 있다.

매번 저러는데 질리지도 않냐.

너희들도 참 변하지 않는구나...”

누나는 언제 나왔는지 내려오는 그녀들을 보고 한마디를 했다. 그리고는 리모컨을 조작해 TV를 키자 아침 뉴스가 시작하고 있었다.

티격태격 하던 예은과 설희가 앉자 모두의 일과인 아침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모두가 조용히 식사하는 중에 뉴스에선 엄청난 사건에 대해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크로 게임 회사에서 세계 최초로 가상현실 게임인 [퍼스트 월드] 오픈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내일부터는 자크로 홈페이지에서 가상 현실 게임에 접속할 수 있는 접속기를 판매한다고 합니다. 접속기는 ....]

자크로 회사라면.....

누나 혹시...”

. 맞아.”

요즘 바쁜 이유가 저거야?”

어제 마지막 테스트를 끝내고 데이터를 정리하고 있는 중이니깐.”

다시 열리는구나...”

가상현실. 말 그대로 가상으로 만들어진 현실이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데이터의 세계에 뇌파를 연결해 그 안에서 직접 움직이고 말하는 현실과도 같은 가짜 현실이다. 현실과도 너무 비슷해 그 쪽이 진짜 현실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얼마 전까지 나도 그 곳이 현실이라고 생각했으니깐. 그리고 그녀들도...

지금 식탁에 앉아있는 우리들은 과거의 기억이 남아 있지 않다. 기억하는 건 이름 하나일뿐. 어디서 태어났다거나 부모님에 대한 기억이라거나 어떻게 살았는지 과거에 대한 건 잃었다. 기억을 잃은 원인은 뇌사상태의 후유증 때문이라고 알고 있다.

그렇다. 우리 모두 5년 전에 뇌사판정을 받은 사람들이다. 그리고 어떠한 이유로 다시 깨어날 수 있었다. 살아났다고 할 수 있지. 그렇다고 좀비는 아니니깐.

무슨 생각해? 너는 준비 안해?”

?”

누나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둘러보자 식탁엔 누나와 나만 앉아 있었다. 벽에 걸려 있는 시계를 보니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흐른 상태였다.

!! 누나. 부탁할게

그래. 어서 준비해. 아. 그리고 오늘 학교마치면 바로 집으로 와!

이런... 지각 할 수는 없지.

 

 

...너희들...”

멍하니 있던 네가 잘못이지!”

맞아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야한 생각은 아니지?”

웃기지도 않는 소리 하지마.”

나와 하숙인 3명은 후원으로 모림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이다. 후원자가 힘을 썼는지 우리를 같은반으로 몰아넣는 악독한 짓을 해버렸다. 동시에 4명의 학생이 한 반으로 전학 온 상황이 되어 많은 학생들이 놀라기도 했었다. 제일 놀란 부분은 나를 제외한 3명이 상당한 미소녀라는 점.

덕분에 매번 등굣길에 남학생들의 질투를 느껴야했지만... 이봐. 매번 손에 들고 있는건 뭐야? 그걸로 날 칠려고?

자리도 특수하게 날 구석 자리에 몰아넣고 오른쪽 자리는 예은, 앞자리는 설희, 대각선 자리엔 수림이 앉았다.

제대로 외통수를 노렸군.

지루해. 왜 쓸때도 없는 것들을 억지로 배워야 하는거야?”

... 너같이 멍청한 녀석은 그럴 수밖에 없지.”

?! 너야말로 수업시간에 침 흘리면서 자는 주제에.”

...침은 안흘렸거든!!”

너희들은 매번 싸우냐. 그만해줄래?”

전 보고 있으면 재미있는데요?”

수림과 다르게 난 우리들을 쳐다보는 동급생들의 눈들이 신경쓰인다는거다. 학교에 오는것부터 큰 이슈를 몰고 왔는데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주목을 받고 있다. 그녀들은 호감의 눈길을, 난 좀 다른 눈길을 받고 있지만...

나도 평범하게 청춘을 즐기고 싶거든? 친구를 사귄다던지... 여학생과 부딪친 이후 그 계기로 친해진다던지 그런 청춘을 말이다.

. 그거 봤어? 자크로에서 신작 게임 나온대.”

자크로? 대박 게임만 내는 회사아냐? 5~6년 전부터 게임을 안 낸걸로 아는데.”

맞아. 난 망한 줄 알았는데?”

“5년 동안 가상현실게임을 만들고 있었다던데?”

진짜면 대박 아냐? 나오면 난 무조건 한다.”

최근에 들어 교실에서 들리는 학생들이 주로 나누는 대화다. 대화의 주제는 요즘 학생들의 이슈를 끌고 있는 건 자크로 게임회사에서 오픈하는 [퍼스트 월드]. 학생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주목하고 있는 가상현실 게임이다.

현아. 저 퍼스트 월드라는게 열리면 내 힘이 돌아오는거지?”

돌아오기는 힘들 것 같은데...게다가 애초에 넌 힘 같은건 없어.”

?! 우리가 살던 세계라고 했잖아. ...분이...”

그 분이라니... 우리 누나가 무섭냐.”

선생님 오셨어요.”

수림의 말대로 담임이 교실에 들어오시고 여기저기서 얘기하던 학생들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퍼스트 월드라... 

「이 프로젝트는 가상 현실을 만들기 위해 시작된겁니다. 특수한 뇌파를 이용해 사람들의 뇌를 활성화 시켜 그들이 원하는 세계를 구축하는겁니다.」

「그럼 이 모든게 사람들의 상상으로 만들어진거야?」

「네. 여기에 존재하는 모든 세계는 상상으로 만들어진겁니다. 왕이 되고 싶은 자는 왕이 되게 해주고, 용이 되고 싶은 사람은 용이 되는, 그런 세계죠.」

「그게 어떻게 너에게 도움이 되는거지?」

「모든 건 정보가 됩니다. 그들의 상상과 형태, 구조 등을 모아 완벽한 하나의 세계를 만드는게 저의 일이니깐요.」

「깨어나면 과거의 기억은 다시 돌아올 수 있어?」

「시간이 지나 서서히 돌아 올 수 있지만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제 저도 준비가 끝났군요. 아. 이현님과 친구분들께는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그럼...」

내가 깨어나기 전에 나눴던 마지막 대화. 그 이후 모두 강제적으로 그 세계에서 추방당하고 말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게임같은 곳이었지. 선물은 뭐야?  받은게 없었는데.

"야!"

"응? 뭐야. 앞이나 봐."

예은은 살짝 고개를 돌려 나에게 말을 걸었다. 아마도 또 불평하고 싶은거겠지.

"지금 여기 앉아 있는 1분 1초가 아까워! 애초에 등교를 하지 말까?"

"그럼 그분이 가만히 있지 않을지도 몰라."

"큭...."

"그 분을 화나게 하지 않을려면 수업이나 열심히 들어."

"내가 힘만 되 찾는날엔 ...그냥..."

그런일은 절대 없다니깐... 

예은의 불평을 재우고 담임의 전달사항을 마지막으로 수업이 시작되었다. 

다른 사람들은 그녀들과 난 5년간 잠들어있었기에 현재 동급생들의 수준을 맞추기엔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었지만 다행히 동급생들과 비슷한 수준의 지식들을 모두 갖추고 있었다.

아마도 프로젝트로 인해 강제적인 지식이라고 보면 되겠지. 그 세계에서도 이미 알고 있었으니깐. 나무가 무엇인지 바다가 무엇인지 배우지도 않고 이미 알고 있었던 거처럼 말이다.

어떻게 보면 동급생보다 더욱 많은걸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다만 인지를 못하고 있을 뿐...

덕분에 모든 수업을 어렵지않게 받아드릴 수 있었다.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이니깐. 그 때문에 예은이 저렇게 지루하게 느껴지는거겠지. 

수업이 끝나고 나와 그녀들은 같이 집으로 돌아간다. 아직 현실을 인정하지 않아 아무것도 하지 않을려고 하는 부분이 있다. 간혹 옷이나 장 볼때는 누나의 명령으로 억지로 시킴으로써 나오기는 하지만 그녀들 스스로는 움직이지 않는다.

내가 최종적으로 해야 될 일은 그녀들을 현실을 인정하게 해야 되는거다. 그래야 나도 꿈에 그리던 분홍빛 청춘을 즐길 수 있을테니깐.

분홍빛 청춘을 어떻게 아냐고? 가상 세계에 있을 때 봤거든. 많은 애니를.

아. 누나가 바로 오라고 했었지.

원래라면 그녀들을 데리고 다양한 가게를 돌아다녀야 하지만 누나의 명령이 생각났다.

"오늘은 바로 집으로 가자."

"매일 집으로 가는 건 어떠냐?"

"앗!! 이 녀석과 같은 생각인게 마음에 들지 않아!"

하필 가상 세계에서의 성격 그대로 깨어나 버린걸까...그러고보니 원래 성격이라는 말도 들었던 것 같은데...

예은과 설희는 사소한 걸로 시작해 돌아가는 내내 쉬지않고 싸웠다. 

다행이다. 가상 세계가 아니라서... 그 세계라면 여기저기 부셔지고 폭발하고 난리도 아닐테니.그나마 수림은 그녀들의 싸움을 지켜보면 즐기기 때문에 조용한게 다행이다만. 그녀들이 수림이에게는 잘 덤비지 않는 이유는 서로 적대관계 였던 이유가 크지만 수림이 그녀들보다 더 강한 이유도 있다. 키나 몸매도....

그녀들의 싸움을 몇번이나 말리고 나니 집에 도착했다. 

"뭐야 이건? 이게 왜 있어?"

집 앞에 멈춰서있는 트럭을 보고는 예은이 말했다. 트럭 뒤엔 짐이 실려 있었는지 박스와 끈들이 버려져있는 상태다. 대문을 지나 집으로 들어가자 누나와 파란 작업복을 입은 몇 명의 남자들이 얘기를 나누고있었다. 

"무슨일이야? 누나."

"어? 왔어? 수고하셨어요."

"그럼 가보겠습니다."

작업복을 입은 남자들은 짐을 챙기고 우리들을 지나 집을 나갔다. 

"때마침 잘 왔는걸? 일단 설명은 나중에 듣고 일단 옷 갈아입고 나와. 방에 있는거 보고 놀라지 말고."

"방에 있는거라니?"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거야?"

누나는 이상한 웃음을 짓고는 예은을 바라봤다.

"힘을 되찾을 순간이라고 할까..."

"뭐라고?!"

"정...정말이냐!"

"어머? 정말인가요?"

"드디어!!"

"그러니깐 빨리 옷 갈아 입고 나와."

누나의 말에 각자의 반응을 보이고 방으로 돌아갔다. 내 방에 들어가니 처음보는 물건이 책상위에 놓여져 있었다. 검은 색에 조잡한 모양의 헬멧. 다가가 들어봤더니 보기에 비해 무겁지는 않았다.

이게 접속 장치인가...

난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다시 거실로 나갔더니 힘에 관련된 일이라 그런지 그녀들이 먼저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

"야! 왜 이렇게 늦게나와"

"제일 늦으셨네요."

"빨리 빨리 하라구!"

너희들... 밥 먹을때나 좀 나와라...굶길까보다..

누나는 모두 나온걸 확인하고 설명을 위해 입을 열었다.

"너희들 방에 있는거 봤지? 그걸 블랙 기어라고 하거든. 그걸 쓰고 오른쪽을 보면 버튼이 있어. 그걸 누르면 앞 쪽의 고글이 검게 변할꺼야. 그런 상태에서 눕거나 앉은 상태에서 눈을 감으면 돼."

"그럼 힘이 돌아오는거냐?"

"응. 그래. 지금 가서 바로 해봐. 너도."

"에?! 나도? 근데 이거 서버로 열리지 않은 상태 아냐? 접속이 돼?"

"그래. 어서 가!"

억지로 밀려 다시 내 방으로 돌아온 나는 너브 기어를 쓰고 오른쪽의 버튼을 눌렀다. 누나의 말대로 투명하던 고글이 검게 변해 침대에 누은 상태로 눈을 감았다.

「위잉ㅡ」

의식을 잃은건지 잠이 든건지 알 수 없는 상태로 작게 어지러움이 느껴지다가 갑자기 눈 앞에 원형 모양의 거울이 나타났다.

우왓!! 놀래라. 내 모습에 내가 놀라다니....

「거울의 모습이 플레이 할 케릭터의 모습입니다. 수정을 원하십니까?」

지금 거울에 비친 모습은 정말 비추고 있는 듯이 똑같은 모습이었다. 

"아니."

「설정이 완료되었습니다. 접속하시겠습니까?」

"응. 헛!!!"

동의한다는 말을 하자마자 주변이 조각나 갈라지고 새로운 배경들이 맞춰졌다. 푸른 하늘부터 시작해 집과 땅. 나무들이 나타나 접속이 완료되었다는 알림과 함께 땅 위로 천천히 내려왔다.

역시... 이 정도니깐 어느 쪽이 진짜인지 알 수 없을 만도 하잖아. 스타트 지점인가?

눈 앞의 풍경은 큰 도시의 풍경으로 저 멀리에는 거대한 성이 보였다. 가지런히 정렬된 것처럼 건물들이 세워져있고 다양한 간판들이 걸려있었다.

"그보다 다른...."

[쾅!!!!]

갑자기 검은색 구체가 하늘에서 내려앉더니 폭음과 건물이 무너지고 연기가 피어올랐다. 그리고 황금색 빛이 날아올라 또 다시 날아오는 검은색 구체를 꿰뚫어버리자 구체는 사라졌다. 하늘엔 검은 빛과 황금 빛 엉켜 부딪치는 광경을 지켜볼 수 있었다. 

저게 뭔지 알고 있다. 몇 번이고 봐온 장면이니깐.   

"어머. 벌써 시작한건가요?"

익숙한 목소리에 돌아보니 긴 은발과 볼륨있는 몸매, 등에는 롱보우를 매고 있는 수림이 있었다.

"오랜만인가...그 모습은?"

"그렇죠? 보고 싶지 않았나요?"

현실과 달리 여기에서는 몸매가 들어나는 옷을 입고 있는 그녀다. 

"그보다 일단 싸움부터 말려야겠는데...."

"한창 재미있어질려는데 아쉽네요."

"아직 오픈이 아니라서 다행이야."

응? 잠시... 이거 뭐야? 왜 그대로 인데? 잘못된거 아냐? 원래라면 우린 직업도, 힘도 없어야되잖아?

[짜잔!]

"누나?"

들려오는 누나의 목소리에 주위를 둘러봤지만 수림이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바보 같이 두리번 거릴 필요없어. 난 케이블로 연결해 대화하는거야. 차후 게임에 사용 될 장거리 통신이지만.]

"엄청나네... 그보다 궁금한게 있는데."

[아아. 왜 너희들이 그대로인지 알고 싶은거지? 이거 기밀사항인데 너희들은 관련자니깐 상관없겠지. 세리아 알지?]

알고말고. 인공지능 컴퓨터 이자 이 세계를 만든 녀석이니깐. 

[세리아가 완성된 데이터를 넘겨주고는 스스로 휴면상태로 빠져버렸어. 이미 완성된 데이터가 있기에 우리가 설정하는데엔 큰 문제가 없었는데. 몇 가지가 잠금이 걸려있는거야. 풀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해버렸거든. 그 중 하나가 너희들 정보야.]

아...설마 선물이란게 이걸 말한건가? 선물이 아니잖아!! 그보다 건물 다 부셔지는데...

[걱정마. 하루면 다 복구 되니깐. 지금은 NPC가 없지만 원래라면 경비병들이 우르르 나타난다구. 그래서 말인데 이제부터 네가 그녀들을 잘 막아줬으면 해.]

"뭐?"

[회사에서 너한테 부탁하더라고. 밸런스를 위해. 돈도 지급한다고 했거든. 뭐 알바같은 셈이지.]

이건 조금 아니잖아. 이 세계에서 날뛰고 싶어하는 녀석들을 매일 막아달라고? 

[뭐...게임에 접속 못하게 하던지... 같이 접속해서 막던지... 네 자유야. 실패해서 들키기라도 하면 꽤 힘들지도...]

그 말을 마지막으로 누나는 통신을 끊었다. 어느새 수림도 참여했지는 3개의 빛이 서로 엇갈리며 움직이고 부딪칠때마다 새어나오는 마력으로 인해 건물들은 부셔지고 무너져내리고 있었다.

왜 내가 ....

그리고 몇 일후 [퍼스트 월드]가 열렸다.

 
+ 작가의 말 : 이런이런..

노블B 13-10-31 00:52
답변  
해당 작품은 1주차 중단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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