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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 설문조사 - <포춘 하모니> 인기 투표!
  • 3급 매니저, 치유담당 초파랑
  • 2급 매니저, 여동생담당 우연하
  • 1급 매니저, 츤데레담당 델피나
  • 불행아인가 행운아인가, 하필연
  • 모두의 대승운 파티, 대승운?!

 
※ 1챕터 피드백 일자는 편집부 사정상 이번주 목요일(11월 14일)까지 작성됩니다.
늦어지게 된 점 죄송하게 생각드리며, 수정을 위해 3주차 마감을 다음주 월요일(11월 18일)로 연장합니다.
피드백을 받은 뒤 이미 작성된 글을 수정하셔도 무방하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검토는 최종 수정 원고가 기준이 됩니다.

 
마피아 게임글 장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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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투표를 시작하겠습니다.
13-11-18 23:49
 
 

교실에 돌아가자 바로 종이 쳤고 평범하게 수업을 들었다. 그렇게 모든 수업은 무사히 끝났고 종례시간이 되어 담임이 들어왔다.

참고로 내일. 우리 반의 자존심! 그리고 명예! 그리고 내 돈!을 건 축구시합이 있으니 모두들 열심히 하도록.”

담임이 대체 뭘 걸었는진 모르겠지만 담임의 표정은 상당히 필사적으로 보였다.

하지만 어차피 나와는 관계없는 일이었기에 나는 가방을 챙기고 교실을 나가려는데 누군가가 날 불렀다.

잠깐만~ 잠깐만~”

부르는 목소리는 하나였지만 뒤를 돌아보니 날 붙잡는 건 여럿이었다.

상당히 귀찮아질 것 같은 예감이 들어 무시하려고 했지만 모두의 간절한 표정이 내 몸을 묶었다.

나는 결국 교실로 다시 끌려갔고 애들은 교탁에 머리를 모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대체 뭐하는 건데?”

숫자를 새어보니 10. 나까지 합쳐서 11. 설마……

잠깐만 설마 나보고 축구 같이 하자는 건 아니겠지?”

애초에 난 누군가와 어울릴 성격도 아닌데다가 한다고 쳐도 한, 두 명이면 괜찮은데 이 많은 인원이 같이 하는 팀플레이를 나보고 하라고? 못한다. 절대로 못한다.

몸을 빼려는 순간 내 옆에 있던 내 짝 녀석이 날 붙잡았다.

우리 주장이 지금 빠져서 오더 내릴 사람도 없고 전술도 못 짰어. 제발 한번만. 제대로 안 뛰어도 되니까 제발 한번만 도와줘라.”

가뜩이나 큰 눈인데 더 커진 눈은 충분히 부담스러웠고 날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때 나는 좋은 생각이 나 출석부를 펼쳤다.

사람이 없는 거라면 진즉에 말을 하지. 나 말고 뛸 사람이 있…… 어라 뛸 사람이……

아 우리 반은 지금 학급 중에 남자가 가장 적지. 어떻게 딱 12명이냐.

그냥 같이 하지 그래.”

갑자기 어디서 튀어나온 건지, 강소은 녀석이 교실 문턱에 기대어 나에게 말했다. 상당히 얄미운 얼굴이다.

결국 나는 나를 바라보는 열개의 부담스런 시선과 얄미운 하나의 시선에 졌다. 가방을 대충 책상 위에 내려놓자 남자 놈들이 뭐 그리 신났는지 소리를 질렀다.

단순한 녀석들이네 정말.

녀석들에게 다가가면서 문턱을 한번 힐끗 보았을 때 강소은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대체 왜 온 거야.

아 참고로 난 안 뛰고 전략만 봐줄 테니까 그렇게 알아.”

 

 

근데 어째서 시원한 바람이 부는 화창한 날씨인 오늘, 맑게 개인 하늘아래에서 난 왜 뛰고 있는 걸까.

“55!!! 이현서 학생입니까? 마지막 2! 달립니다. 상대편 골대로 달립니다!”

분명 나한테 주지 말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짝꿍이라는 놈이 나에게 공을 보냈다. 받는 순간 녀석이 아차 하는 게 보였지만 동시에 실실 웃는 게 보였다. 끝나고 보자!

이렇게 된 거 달려준다고!”

나는 어쩔 수 없이 이를 악 물고 달렸고 골대 앞에서 멋지게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공은 들어가지 않았고 골대 앞에서 높이 떴다. 나는 바로 주위를 살폈다. 높이 뜬 공이 땅에 떨어지기까지의 3. 아니 2. 가장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녀석은……

“7!! 달려!”

내 사이드에 있던 7번은 내 말을 듣자마자 바로 떨어지는 공쪽으로 달렸고 혼란을 틈타서인지 마크 없이 멋지게 헤딩에 성공했다.

순간 천천히 날아가는 공은 우리들의 희망을 걸기에 충분했고 우리의 희망은

, 들어갔습니다!”

해피엔딩이 되었다.

모두의 침묵 중 중계하는 녀석의 목소리를 스타트로 팀은 일제히 7번에게로 달려갔다.

어느새 내 입가에도 미소가 번졌고 우리는 모두 행복하게 이겼다. 그리고 모두의 열기가 점점 식어갈 때쯤

오늘 수고했어. 현서야.”

그래. 내일 보자.”

7번의 마지막 인사를 끝으로 모두는 떠나갔고 나 혼자 운동장에 남겨졌다. 이제 곧……

진짜 승리의 주인공께서 삐지기라도 하셨나.”

나는 화들짝 놀라 뒤를 돌아봤다.

뭐야 또 너냐. 진짜 넌 내 스토커야?”

강소은은 내 뒷머리를 한번 세게 치고는 조심스럽게 내 옆에 앉았다.

애들이 아무 말도 안 해줘도 괜찮은 거야?”

그녀는 이번엔 아까와는 다르게 조용한 목소리로, 조금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애들한테 인사나 받으려고 한 것도 아니고, 들어도 별로 좋을 것 같진 않아.”

내 대답에 강소은은 이해하지 못했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냥 그런 게 친구니까.”

조심스럽게 강소은을 봤지만 독설도 경멸의 시선도 없이 그냥 조용히 한번 말했다.

친구……구나.”

하지만 강소은의 그런 표정도 오래 가진 않았고 냉소해진 얼굴이 되어 어딘가에서 가면을 꺼내 썼다. 지금에서야 자세히 보는 거지만 가면에 그려진 그림은 사슬. 정확한 작품은 모르겠지만 사슬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되어있다. 5개의 사슬이 얽혀있는 초현실주의적 그림이었다.

그림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는 동안 어느새 운동장에는 9명이 모두 모였다. 모두 원 모영으로 자리를 잡았고 나는 비는 자리에 대충 꼈다. 강소은과는 정반대자리였다. 사회자는 모두가 모이자 교문에서 천천히 걸어나와 우리의 원 중앙에 섰다.

, 모두가 모였으니 투표를 시작하겠습니다. . 그에 앞서 여러분들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생각하여 30분의 대화 후에 투표를 시작하겠습니다.”

9명의 인원이. 서로가 서로를 빠르게 탐색하며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 난 이 기회를 노려 손을 들었다.

저기.”

나의 작은 신호에 모두의 시선이 고정되었다.

화장실에 갔다 와도 될까요.”

난 말을 마치자마자 빠르게 모두를 탐색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희미한 미소를 띠웠고, 오히려 더 경계하는 소수. 지금 저놈이 미쳤나 라는 표정으로 보고 있는 한명.

네 다녀오세요.”

사회자는 언제나처럼 해맑게 웃으며 허락했다. 이로서 난 확신했다. 이번 투표에서. 아니 다음 투표 때까지도 난 살아남는다.

왜 진즉에 생각하지 못했을까. 아주 간단한 정말 간단한 이치였다. 누군가를 확실히 제거할 수 있다면 자신에게 가장 방해가 되는 것부터 제거한다. 누구라도 마찬가지다. 이 이치를, 이 본능을 이용한다. 최대한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생활하며 모두가 방심할 동안 난 최대한 정보를 긁어모아 마피아를 잡고 끝낸다. 이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 그리고 최고의 계획이다. 이로서 난 살아남는다.

화장실에서 거울을 보며 난 확신했다.

꽤나 얄미운 얼굴인데.”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나는 화들짝 놀라 뒤를 돌아보았다. 내 뒤에는 나랑 비슷한 나이로 보이고 체격 역시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아무런 특징 없는 남자가 있었다.

, 누구시죠?”

연기해라. 아무것도 아닌 척 모르는 척 연기해라.

괜찮아. 그냥 편하게 말해. 지금 너 상당히 불편해 보이거든.”

이상했다. 내 연기가 이상한 게 아니다. 관련 서적을 그렇게 읽어가며 연습했고 시뮬레이션 해봤고 모든 경우를 다 생각해놨는데…… 아니야 아직 괜찮아. 내가 들켰을 리가 없다.

저기 무슨 소린지.”

나는 태연하게 연기했고 상대도 더 이상 의심하지 않는 눈치였다.

미안해. 괜한 소릴 했나보네. 그래. …… . 본명을 말하는 건 좀 그렇겠지.”

녀석은 팔짱을 끼고 턱 괴더니 눈을 여기저기에 두며 말을 끌었다.

아 그래. 가면이 있었지. 너무 편해서 생각을 못하고 있었네.”

녀석의 가면에는 불상이 그려져 있었다. 특이하지 않은 평범한 불상. 흔히 알고 있는 불상이 그려져 있었다.

뭐 이름은 없는 것 같고 그냥 평범한 불상이야. 근데 난 이 그림이 참 맘에 들어. 불상을 보다보면 뭐든지 꿰뚫어 보는 것 같거든.”

순간 녀석의 말은 섬뜩해져 나는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좀 있다 보자고~”

젠장. 저 녀석 눈치 챘다. 내가 연기하고 있다는 걸 눈치 챘어. 젠장 대체 뭐냐고. 대체 어떻게 안 거지? 처음 내 표정을 봤다고 해도 아무나 그렇게 단정 짓진 않아. 저 녀석 마치 처음부터 날 알고 있는 듯이 말했어 분명히. 젠장 누구지? 그 전에 어떻게 안 거지? 그러고 보니 가면의 그림이 전부 다른 건 사람을 구분하는 것 말고 다른 의미가 있는 건가?

나는 조급해진 마음에 밖으로 급하게 도망치듯이 나왔고 앞을 안 보고 걷다가 결국 누군가와 부딪쳤다.

죄송합니다.”

크게 부딪친 건 아니었지만 상대가 너무 쉽게 넘어졌기 때문에 나는 허리를 굽혀 사과했다.

괜찮다. 그냥 가라 별 거 아니니까.”

그의 목소리를 듣고 흠칫했다. 설마 설마 하고 있었지만, 고개를 들어 점점 그의 실루엣이 보이게 되자 난 굳었다.

외소한 체격의 남자.

모두가 나를 외면했을 때 나에게 유일하게 말해줬던 남자.

모두가 침묵했을 때 나에게 유일하게 사실을 말해준 남자.

내 생명을 구해줬던 남자. 그 남자가 쓰고 있는 가면이별이 빛나는 밤

왜 그러나? 어디 아픈가?”

애써 나는 표정을 바꿨지만 힘들었다.

, 아니에요.”

나는 짧게 부정하며 뛰어 도망쳐 운동장 내 원래 있던 자리로 왔다. 멀리서 강소은의 눈빛이 흔들리는 게 보였지만 나는 그게 더 괴로웠다. 왜 그런 걸 말해줘서. 아니 대체 왜 나한테 그런 걸 말해준 거야? 애초에 그 사람이 마피아가 맞긴 해? 확정인 것도 아니잖아. 그 사람이 자기가 마피아라고 말한 것도 아니잖아. 그래. 결정은 내가 하는 거야. 결정은 내가……

그때 기억속의 말이 희미하게 들려왔다.

[뭐 선택은 네가 하는 거지만, 이 결정은 네 목숨이 달린 결정이기도 해.]

젠장 나보고 어쩌란 거야. 절대로 저 사람은 마피아가 아닌 것 같단 말이야.

쉴 새 없이 고민하며 머리를 쥐어짜고 있자 멀리서 강소은이 나에게 시선을 보냈다. 나는 시선에 반응해 강소은을 바라봤고 강소은은

[살 아 남 아]

나에게 희미한 메시지를 남기고 시간은 다가왔다.

, 그럼 시간도 됐으니 투표를 시작하겠습니다.”

둥글게 모여 있는 우리의 가운데에서 진행을 시작한 사회자는 모두를 하나씩 천천히 바라봤고 나와 마주치자 또 알 수 없는 웃음을 지었다. 웃음이 신경 쓰였지만 사회자의 진행 때문에 신경 쓸 수 없었다.

투표는 지금 이 장소에서 즉시 시작합니다. 최다 투표를 받은 사람은 최후의 변론 후에 사형 결정투표를 최종적으로 합니다. 만약 사형 결정투표 후 살게 될 경우 이번 투표는 아무도 죽지 않고 끝입니다.”

말이 끝났는데도 사회자는 뭔가 생각하는 듯이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였고 입을 닫지 않았다.

근데 저기……

내 반대편 강소은의 오른쪽에 있는 꼬마. 초등학교 고학년쯤으로 보이는 아이. 가면에 그리스 신화 조각으로 보이는 여신이 그려져 있는 아이가 손을 들었다.

투표는 어떻게 하는 거예요?”

어이없는 질문에 모두는 침묵했고 사호자는 손을 딱 치며 말했다.

아 맞다 맞아. 투표 방법을 설명 안했군요. 투표는 손으로 지목하시면 됩니다. 하하하.”

역시 모두의 표정은 어두웠고 차가운 분위기 속에서 사회자와 아이만 해맑게 웃고 있었다.

우리의 여신씨 감사합니다. 제가 말해야 할 것을 대신 말해주셨기에 특권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뭐 특권?

말도 안ㄷ―

말도 안 돼!”

내가 말하려던 순간 내 옆에 있던 젊은 여성. 대표적인 팝아트 작품인마릴린 먼로가 그려져 있는 가면을 쓴 긴 금발 머리의 여성이 큰 소리로 사회자에게 항의했다.

그런 건 기본적인 거 아니야? 겨우 그런 걸로 특권이라고? 그건 말도 안 돼.”

모두가 아니, 대다수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으나 몇 명은 아무 표정도 짓지 않은 채 방관하고 있었다. 나는 왜 라는 의문이 들었으나 그건 금방 알 수 있었다.

오호. 상당히 맞는 말이십니다만 기본적이란 건 누구의 기준이죠? 아니, 기본이라고 칩시다. 그럼 당신은 제가 기본적인 것도 말하지 않았는데 왜 지적하지 않으셨죠?”

사회자는 차분하고 그리고 날카로운 말투로 천천히 반박했고 여자는 당황한듯했다.

그건 그렇지만 그거 하나 때문에 특권이라니. 10억이 걸린 건데…… 어쨌든 난 반대야. 아마 모두가 그럴 거고.”

그러자 여기저기서 그래라는 동의가 들려왔고 상황은 여자 쪽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사회자는 전혀 위축되지 않았고 오히려 여자 쪽으로 천천히 다가가 조용히 속삭이듯 말했다.

제가 맘만 먹으면 당신 따위야 얼마든지 죽일 수도 있고 이 세상에서 아예 없애버릴 수도 있어요. 당신 따위의 능력이 어땠던 저는 당신보다 뛰어납니다. 알겠어요? 이건 제 게임입니다. 모든 것은 제가 중심이고 진리고 정의입니다. 그렇기에 제가 당신을 죽이든 삶든 팔든 먹든 뭘 하든 제 맘이라는 거죠.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창녀양.”

사회자의 차분한 중저음의 목소리에는 살의가 느껴졌고 나는 그에 공포를 느꼈다. 그리고 나는 보았다. 사회자의 냉철한 눈빛을. 모든 감정 따위는 얼려버릴 무서운 악마의 눈빛을.

죽기 싫다. 죽을 수 없다. 젠장 정신 차려라. 떨지 마라. 제발!

스스로 되새기고, 되새기고 또 되새겼다. 하지만 떨림은 멈추지 않았다.

사회자는 목소리를 가다듬으면서 다시 중앙으로 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진행을 시작했다.

여신씨의 특권으론 이번 투표와 다음 투표 면제가 되겠습니다.”

모두들 놀랐지만 소리는 내지 않았다. 아무도 소리를 내지 않았다. 그저 속으로만 놀랠 뿐이었다.

, 그럼 투표를 시작합니다. 당장 지목해주세요.”

투표는 시작되었고 거침없이 지목하는 사람과 머뭇거리며 지목하는 사람, 주위를 살피며 지목하는 사람, 고민하다가 괴롭게 지목하는 사람. 그리고 질문하는 사람.

무효표도 되나요?”

이미 한 사람이 결정되어 투표에 영향이 없을 시에 가능합니다.”

지금 이 경우라면 전 지목 안 해도 되겠군요.”

아무도 지목하지 않은 사람.

그렇게 이루어진 투표 결과는 참혹했다. 9표 아니, 8표 중 5표가 내 옆에 있던 마릴린 먼로.2표는 별이 빛나는 밤. 그리고 1표는…… 나였다.

나를 지목한 사람은 아까 나를 눈치 챈 불상이 아니라 지금까지 있는지도 몰랐던 인기척이 없는 검은 포니테일의 여자였다. 키는 160정도에 마르고 왜소한 체격이었다. 나이도 비슷해보였다. 가면의 그림은 피카소의만돌린을 가진 소녀

나를 지목한 녀석을 생각할 시간도 없이 사회자는 빠르게 진행을 이어갔다.

그럼 최후의 변론을 해주십시오.”

여자는 죽은 눈을 하고선 당장이라도 울 것 같았다. 그리고 몸을 떨고 있었다.

, 저는 마피아가 아닙니다. 제발 살려주세요. 제발! 제발 살려주세요! 저는 선량한 시민이에요. 전 죽기 싫습니다. 제발…… 제발 살려주세요.”

급기야 여자는 다리가 풀렸는지 자리에 쓰러져 울기 시작했다.

그럼 사형 결정을 하겠습니다. 엄지손가락을 위나 아래로 해주시면 됩니다.”

아까와는 다르게 모두들 망설이는 듯 했지만별이 빛나는 밤의 남자만은 망설임 없이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내렸다. 역시……

그제야 모두들 각기 결정을 하기 시작했고 나만이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오호 4:3이군요. 거기 학생 어서 선택해주세요.”

나는 망설였다. 내가 손가락을 위로 든다면 여자는

죽는다.

난 이 여자를 모른다. 이야기를 해보지도 않았다. 이 여자가 마피아인지 시민인지 모른다. 아니, 이 여자를 내 인생 자체에서 모른다. 그런 내가 대체 어떻게 뭘 해야 하지? 이 여자는 마피아인가? 아니면 시민인가? 왜 모두 이 여자를 골랐지? 다수의 결정이니까 다수가 옳은 걸까?

왜 난 사람의 목숨을 저울질해야 하지?

한 사람의 목숨을.

몸의 떨림이 멈추지 않는다. 손이 움직이지 않는다.

제발…… , 살려줘. 뭐든지 할게. 발을 핥으라면 핥을 게. 제발 살려줘!! 난 아직 죽기 싫어!!!”

여자는 내 다리를 붙잡고 나에게 매달려 애원하기 시작했다. 아니 빌었다. 나에게 붙어서 필사적으로 빌었다. 여자의 눈빛은 너무나도 간절했고 필사적이었다.

죽음 앞에서

. 그럼 이것으로 이번 투표는 이렇게 끝입니다.”

나는 결정했고 결과는 나의 결정대로 되었다.

나는 한 생명을

 

살렸다.

 
+ 작가의 말 : 으앙앙아 퇴고를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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