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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 설문조사 - <포춘 하모니> 인기 투표!
  • 3급 매니저, 치유담당 초파랑
  • 2급 매니저, 여동생담당 우연하
  • 1급 매니저, 츤데레담당 델피나
  • 불행아인가 행운아인가, 하필연
  • 모두의 대승운 파티, 대승운?!

 
※ 1챕터 피드백 일자는 편집부 사정상 이번주 목요일(11월 14일)까지 작성됩니다.
늦어지게 된 점 죄송하게 생각드리며, 수정을 위해 3주차 마감을 다음주 월요일(11월 18일)로 연장합니다.
피드백을 받은 뒤 이미 작성된 글을 수정하셔도 무방하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검토는 최종 수정 원고가 기준이 됩니다.

 
나는 XX가 싫다글 S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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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차 (정)
13-11-18 22:35
 
 
어제는 놀랄 정도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데네브와 몇 가지 잡담(대체로 서로를 향한 험담이었다)을 나누다 우연찮게 시계를 확인한 나는 시간에 쫓기듯이 귀가해버렸고 데네브는 학교에 남을 생각이었는지 날 배웅하고 다시 삽을 집어 들었다 그냥 그런 결말 이었다 지구 멸망의 전조 따윈 눈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고 부엌에서 나던 맛있는 냄새는 핸드 메이드가 아닌 가게에서 사온 음식에서 나던 냄새였다는 이래저래 씁쓸한 맛이 가득한 결말, 역시 우리 엄마는 의심을 하면 안 될 정도로 손재주가 없었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됐다
그에 비해 데네브 쪽은 꽤나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낸 건지 오늘 아침 교문을 지나치며 얼핏 데네브의 흔적을 스쳐보니 어제보다 확연히 구멍의 크기가 넓혀져 있었다는걸 확인 할 수 있었다 사람하나 정도는 거뜬히 집어넣을 수 있을듯한데 아직까지는 아무것도 들어가 있지 않았다 마치 운석이라도 떨어진 듯한 모양새,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짓을 한 걸까 SOS마크처럼 대기권 너머 별세계에 있는 자신의 친구들에게 보내는 모종의 메시지 인건가 베가나 알타이르 같은. 여전히 정체를 알 수 없는 중2병 도깨비의 웃음소리가 어디선가 들려오는 것 같다
창문 너머 뜬금없는 구멍의 출현이라는 초자현적 현상 비스무리한 상황의 원인을 찾기 위해 학생부 쪽 선생님들이 동분서주 하고 있는 모습이나 그저 복도를 어슬렁대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저마다 속도는 다르지만 다들 열심히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바깥은 이미 하루를 시작한 모양이다 그에 비해 우리 반은 아직 출발선에도 서고 싶지 않은 건지 신발 끈도 묶지 않고 벤치를 체온으로 데우고 있다 굉장히 느긋한 분위기, 반에 있던 사람의 반이 꿈나라를 여행 중이다 교탁에서도 새근새근하고 규칙적인 숨소리가 들려온다 이 사태의 원인이 저기 있었구나
조례하기를 잊고 교탁에서 꾸벅꾸벅 졸고있던 담임 선생님이 1교시 담당의 국어선생님에게 끌려나갔다 담임선생님은 여전히 교복차림이었고 어째선지 교탁옆에 쌓여있던 안내문들의 높이가 높아져있었다
수면을 원하는 아이들과 그런 아이들을 막으려는 국어 선생님의 사투가 끝나고, 등가교환의 부작용이 오늘따라 늦게 찾아온 탓에 2교시 수학 수업은 꾸벅꾸벅 졸고, 일어나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 또다시 타임 워프를 한 모양이라 기억나지 않는 3교시 때의 몫까지 4교시 지리 수업을 열심히 듣고 나니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 스피커에서 흘러나왔다
지리 선생님이 교실을 나선 것을 기점으로 바닷물의 조류가 밀물에서 썰물로 바뀐 것 마냥 아이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벗어나 교실을 빠져나갔고 이내 교실에 남은 건 나를 포함한 몇 명뿐이었다 수는 몇 되지 않았지만 부족한 잠을 자는 아이, 밥보단 공부가 더 중요한 우등생 등 종류는 상당했다 나는 어느 쪽에 속했는가 하면 같이 밥을 먹을 친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 쪽이었겠지 물론 나 이외의 다른 아이도 속해 있다거나 하진 않았다 나, 단 1명뿐 그야말로 멸종 위기종이다 그대로 멸종 해버린다 해도 아무도 알아차리진 못할 테지만
이것도 인과응보의 한 종류이려나 친구가 생길 때 까진 당분간 매점 신세를 져야 할 것 같다 오늘 메뉴 상당히 마음에 들었었는데 그게 조금 아쉬울 따름이다
“저기, 안녕?”
남에게 ‘안녕’이란 인사를 들은 건 몇 번 되지 않으면서도 왠지 모르게 익숙한 느낌의 ‘안녕’이 들려왔다
고개를 돌리자 그곳에 있던 건 밥보다 공부가 더 중요한 우등생 쪽에 속해있던 여우님 아니 신소희였다
“어... 안녕”
그리고 지금 현재 내가 가장 상대하기 껄끄럽게 여기는 사람이기도하다 내 과거를 알고 있는듯하면서도 어째선지 자꾸만 내게 이유모를 호의를 베푸는, 데네브와는 다른 의미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달까 이 녀석과 대화 할 때만큼은 긴장을 풀 수가 없다
아무 말 없이 무슨 일이냐는 표정으로 신소희를 쳐다보자 신소희는 굉장히 허둥거리며 당황이 묻어나는 목소리를 내게 송신했다
“어..어.. 그러니까 오늘 날씨 참 좋지? 오늘을 기점으로 날씨가 풀릴 거래 이제부터 봄이라는 걸까나”
“봄?”
“응! 봄, 벚꽃이 피고 추웠던 날씨도 따뜻해지고”
“몸이 나른해지고 황사가 몰아닥치고”
“아... 그렇지”
맞장구를 쳐줄 생각으로 입을 열었는데 아무래도 단어의 선택이 적절하지 못 했던 건지 분위기가 첫 만남 때와 비슷해져버렸다 어색하다 여러모로 이곳에서 도망치고 싶어졌다 멸종위기종과 포식자의 조합이라니 이대로 가다간 분명 데드엔딩을 맞이할 것 같아
이곳을 벗어날 묘안이 떠오르지 않을까하고 주변을 힐끔힐끔 쳐다보다 신소희와 눈이 마주쳤다 아마 저쪽도 나와 비슷한 생각이었는지 나와 신소희의 사이를 어색함을 탑재한 메마른 웃음이 지나쳐간다
“혹시 교문 근처에 생긴 구멍 봤어?”
어색한 웃음소리 사이에서 먼저 말을 꺼낸 건 신소희 쪽 이었다
“보긴 봤지 일단은 교문을 통해 등교하니까”
가까이 가서 확인하고 싶었지만 이번에도 역시 압도적인 이두근과 삼두근에 의해 가로막혔다 아니 정확하게는 철벽선생님에게 가로막힌 학생무리에 속해있었다가 되겠지만
“이런 말하면 조금 뜬금없으려나”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몇 초 정도 입을 멈추더니 이내 다시 활동을 재개시켰다
“나, 예전부터 외계인 같은 걸 좋아해서 인터넷이나 책 같은 걸 찾아보거나했거든 그런데 그런 현상이 마침 눈앞에 나타나니 가슴이 두근두근 했다고나할까 너무 흥분해 버렸다고 해야 할까 교문 앞에서 선생님한테 혼나버렸지 뭐야 학생의 본분은 공부니 이런데 신경 쓰지 말라면서”
말을 마치고 ‘에헤헤’하며 작게 웃음 짓는다
“역시 이상하려나 이런 거”
“글쎄 딱히 상관없지 않아?”
내게 남의 취미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있는 권한은 중2병이 사라지면서 함께 사라졌기에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느낌으로 대답해버렸지만 다행히 신소희에게 마이너스적인 요소로 작용하진 않은 것 같다
“다행이다 혹시 너도 외계인 같은 거 믿는 편이야?”
“외계인이라... 어제부터 믿기 시작했어”
내 기억 속에 깊게 박힌 파란 도깨비가면이 백조자리를 중심으로 은하의 바다를 헤엄쳐 다닌다
내 대답을 듣고 ‘그게 뭐야’라며 신소희가 실소를 터트렸기 때문에 내 쪽에서도 ‘아메리칸 조크야’라며 가볍게 받아쳐주었다 웃음의 지속시간이 몇 초 더 늘어나버렸다
신소희의 웃음이 사라져 갈 때쯤 이번엔 내 쪽에서 먼저 입을 열었다
“그럼 너는 이번 일의 범인이 외계인이라고 믿는 쪽?”
“응, 선생님들은 범인을 잡고 싶으면 우주경찰에 신고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쪽이랍니다”
그런 전화비가 많이 나올 것 같은 방법보단 일단 동네 파출소에 수상해 보이는 파란 도깨비를 찾아주세요 하고 전화 하는 편이 더 빠르지 않을까 100중에 99정도는 장난전화 취급할 것 같지만
별 수 없이 나는 ‘헤에, 굉장한 걸’하고 상쾌함이라는 글자가 얼굴에 그려질 정도로 천연덕스럽게 대답했다 구멍이 숭숭 뚫린 발언이기에 상쾌하다고 착각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실제로 외계인이랑 만나보고 싶다”
장난스러움과 천진난만함이 적당한 비율로 섞인 웃음을 지으며 신소희는 창밖으로 고개를 돌렸다
스포일러는 하지 않기로 하자 구멍을 파낸 건 외계인이 아니라 도깨비 가면을 쓴 중2병이야, 라고
나와 지금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람이 내 과거를 알고 있는 사람이란 것을 고려하면 지금 여기서 공표하는 건 입학 이틀 만에 고립으로 향하는 지름길임이 명백하다
“범인은 범행현장에 다시 나타난다는데 거기서 기다리고 있으면 외계인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쉽게 찾을 수 있었다면 외계인은 미스터리한 존재가 아니라 우리의 또 다른 친구가 되어있었겠지”
“으음... 그럼 이미 우리사이에 숨어들었다거나”
우리사이라, 나는 외계인이 아니니 자신이 외계인이라는 걸 자백하고 있는 걸까
“아니아니 우리학교에!”
신소희도 자신의 말의 오류를 알아차린 건지 허둥지둥하며 말을 수정했다 뺨이 조금 붉어져있다
“숨었다 해도 이미 멀리 도망가 버렸겠지 무엇보다 어제 일어난 일이니까”
미친 게 아니라면 범인이 범행현장에 다시 돌아오는 걸 넘어 경찰서를 드나들고 있진 않을 것 이다
“역시 그런가?”
‘아하하’하고 신소희가 메마른 웃음을 짓는다 대화는 여기까지인가
대화가 끊어져 버리고 또다시 어색한 분위기가 우리에게 친한 척 들러붙을 거라 생각하니 어쩐지 착잡한 기분이 되어버린지라 한숨이 입 밖으로 세어 나오는 걸 막을 수 없었다
주위로 조금 시야를 넓히자 어느샌가 반에 남아있던 건 나와 신소희 두 명뿐 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잡담을 나누고 있던 사이에 모두 나가 버린 걸까 어색함 대신 묘한 적막감이 반에 내려앉는다
시계가 움직이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려온다
“저기”
아무래도 신소희의 입버릇은 ‘저기’인 모양이다
이번에도 역시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쳐다보고 있자니 신소희의 입술이 조그맣게 움직이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나랑....”
목소리가 입 밖으로 나오다 무엇 때문인지 다시 모습을 숨겨버렸다
내가 신소희를 올려다 봐야하는 위치이기 때문인지 신소희의 얼굴에 그림자가 져버려 눈 두개, 코 하나, 입 하나 같은 대략적인 형태 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뭐랄까 무언가에 굉장히 부끄러워하고 있는 것 같았다 입학식 때의 신입생대표의 얼굴과 살짝 겹쳐보였다 분위기는 완전히 다른데도, 부끄러워하고 있는 여자의 얼굴은 어딘가 비슷한 부분이라도 있는 걸까
“그러니까...”
대충 분위기로 미뤄봐서는 지금 신소희가 힘겹게 입에서 꺼내려고 하는 말이 내게 말을 건 진짜 이유 즉 본론 일듯 싶은데 어째선지 자꾸만 불안해지는 건, 제발 기분 탓이길 빈다
“괜찮다면...나랑 같이 밥... 먹지 않을래?”
...잠깐 기다려
뺨을 붉게 물들이기 전에
내게 권유하기 전에
신경 써야할게 분명 네 기억 속에 있잖아
머릿속이 갑자기 어질어질해졌다 40도까지 올라버린 열을 내리기 위해 에어컨을 틀어놓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안될까?”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다 수줍어하고 있는 소녀의 얼굴은 그 어떤 무엇보다 파괴력이 넘쳐난다고
아아, 확실히 굉장한 파괴력이다 미세하게 떨리고 있는 눈썹이나,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안절부절 하고 있는 눈동자나, 굳게 다물어져있는 입술이나, 옅은 빨간색으로 칠해져있는 귀나 뺨 등 그야말로 소녀라는 느낌으로 신소희는 말을 마치고 가만히 날 쳐다본다 목덜미를 시작으로 내 등이 식은땀 천지가 돼버릴 것 같다
‘...에, 아아’하고 얼빠진 목소리로 대답하면서 슬쩍 시선을 피했다 수줍은 표정의 여우님이 이상하다는 느낌으로 고개를 갸웃 거린다
여기서 질문이 하나있는데, 제일 엮이고 싶지 않은 사람이 다들 한명씩은 있을 거 아냐? 부장님이라던가, 맘에 안 드는 클래스메이트라던가 그래서 괜히 피해 다니려 하는데 그런 사람이 왠지 자꾸만 나와 엮이고 싶어 할 때 이런 때에는 어떻게 하는 게 제일 좋을까? 가르쳐줘 지금 당장
“... 나라도 좋다면”
마음속에 담아두던 긴장감을 내보내려는 듯이 여우님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던 그 긴장감은 내 마음속에 새롭게 정착해버렸다
 
 
밥은 맛있었다 실수로 콧구멍에 손가락을 박아버릴 뻔한 점이나 근처 남학생들의 시기어린 눈빛을 한 몸에 받은 덕에 목이 막혀 사래가 들렸던 거만 빼면 아주 평범한 점심이었다
혹시나 밥을 먹고 있을 때는 긴장이 풀린다는 점을 노려 의중을 찌르진 않을까하고 몇 배나 긴장한 탓에 팔이나 얼굴 등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어색해졌던 것 같지만 내예상과는 달리 신소희 쪽에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개를 푹 숙인 체 수저만을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왠지 괜한 짓을 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의식하고 있던 건 나뿐이었던 걸까 여러 가지 생각들이 충돌해 부서지고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생각들이 머릿속에 난입해온다 계절을 앞서간 불꽃놀이가 내 머릿속에서 절찬 상영 중, 관람료는 받지 않을 테니 누가 이것들 좀 말려줘
수저를 내려놓고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휴대폰을 그다지 많이 사용하는 편은 아니다 전화도 문자도 잘 하지 않기에(하지 않는 게 아니라 문자나 전화를 할 사람이 없는 거지만)요즘 들어서는 그저 비싼 알람시계 취급당하고 있을 뿐 말 그대로 돼지 목의 진주목걸이가 따로 없다
휴대폰 아니 알람시계의 화면을 몇 번 건드려 인터넷 창을 띄웠다 만약 어플 사용 내역 같은걸 볼 수 있다 하면 인터넷을 알람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지 않을까
초록색 테두리의 검색 창이 눈에 들어온다 딱히 검색하고 싶은 단어는 없다 하지만 군중 심리라는 말이 있듯이 많은 사람들이 검색해본 단어는 왠지 모르게 나도 검색해보고 싶어지는 느낌이 있는지라 무의식적으로 검색 창 바로 아래쪽에 있는 실시간 인기 검색어 창을 확대 시켰다
크게 기대를 한건 아니지만 아니나 다를까 연예인 관련 단어들이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누구누구가 누구누구랑 연애를 한다느니 누구누구가 마약에 손을 댔다느니
영양가 없는 정보들을 하나씩 걸러내며 순위를 밑으로 내리다가 어쩐지 익숙한 단어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데네브’
파란 도깨비 가면이 머릿속에서 떠오른다
화면을 터치해 페이지를 넘겼다
‘여름의 대삼각형을 그리던 별 중 하나인 데네브가 실종되다?’
‘데네브 실종사건에 NAVA측 근거 없는 헛소문이라며 일축’
'데네브가 사라졌다'
...뭐지?
왠지 모르게 파란 도깨비가 하던 말과 관련된 듯한 느낌의 기사들이 이 페이지에 빼곡하게 적혀있다
머리를 망치에 얻어맞은 것 마냥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머릿속 한 부분의 뉴런이 망가져 버린 건지 정보의 이동이 원활하지 않다 명절날 꽉 막혀버린 고속도로에 혼자 남겨진 것 같은 기분이다
“여기 있었구나 안”
휴대폰에서 시선을 떼어내 목소리가 들려온 쪽으로 이동시켰다
데네브였다
“설명은 나중에 할 테니까 잠시만 나 좀 따라와”
무언가 말을 하려했었던 것 같은 데 데네브에게 잡아당겨진 탓일까 입 밖으로 나갔어야 할 목소리는 갈 곳을 잃어버려 길 잃은 고양이 마냥 마음속에서 냐옹 하고 조그맣게 울부짖었다
 
+ 작가의 말 : 원고지 기준 38.3장// 5일안에 최대한 늘려봤습니다, 1챕터가 시작하는거 조금만 더 빨리 알았더라도 하고 자꾸만 후회가 되네요 아직 쓰고싶은 내용이 더 많이남아있는데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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