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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 설문조사 - <포춘 하모니> 인기 투표!
  • 3급 매니저, 치유담당 초파랑
  • 2급 매니저, 여동생담당 우연하
  • 1급 매니저, 츤데레담당 델피나
  • 불행아인가 행운아인가, 하필연
  • 모두의 대승운 파티, 대승운?!

 
※ 1챕터 피드백 일자는 편집부 사정상 이번주 목요일(11월 14일)까지 작성됩니다.
늦어지게 된 점 죄송하게 생각드리며, 수정을 위해 3주차 마감을 다음주 월요일(11월 18일)로 연장합니다.
피드백을 받은 뒤 이미 작성된 글을 수정하셔도 무방하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검토는 최종 수정 원고가 기준이 됩니다.

 
마학학교에서 건국선언글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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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차
13-11-18 17:09
 
 


5.


동맹이란 둘 이상의 개인이나 단체, 또는 국가가 서로의 이익이나 목적을 위하여 동일하게 행동하기로 맹세하여 맺는 약속이나 조직체, 또는 그런 관계를 맺음을 뜻한다고 사전에 나와 있다.

그렇다 서로 동맹을 맺기 위해선 이익이나 목적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일종의 거래니까.

겉으로 보기에 아무리 봐도 불합리해 보이는 동맹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각자가 이익을 계산해서 맺은 관계인 것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팔가스 왕국이 건국이후 맺은 첫 동맹은 불공정 거래라고 따져도 할말없는 손실이었다. 그리고 보통 그로인한 피해는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오게 마련이다.

그 피해의 예를 들면 지금처럼 처음 보는 남녀가 내 방에 침입했다거나?!

"누, 누구?"

두 사람은 나를 앞에 두고 신경전을 펼치더니 남자 쪽이 먼저 얼굴을 들이 밀었다. 좀 떨어지라고 부담스러우니까!

"나는 초현실 물리학 연구부 부장인 빌 클라이머 라고 한다."

학구적으로 생기긴 했지만 뿔테안경 때문인지 꽤 나이 들어 보이는 남자가 말을 끝내자마자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매혹적인 외모의 소녀가 빌 클라이머를 밀쳐 냈다. 겉모습이랑 달리 과격하네.

"나는 데빌클로의 부장인 앨리스라고 해."

서로 자기소개를 끝마친 후에도 신경전을 벌였다.

그나저나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건가, 초현실 물리학 연구부는 학구적인 이름과 달리 학교 최대의 초능력자 동아리이고, 데빌클로는 학교에서 가장 큰 악당집단이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그들의 힘으로 작은 나라 정도는 쑥대밭으로 만들 수 있다. 그런 거대 동아리의 부장 두 명이 눈앞에 있는 것이다. 잠이 확 달아난다.

"그런데 둘 다 어떻게 여길...?"

나의 물음에 기다렸다는 듯이.

""응? 워프가 열려 있어서 들어올 수 있었다만?""

사이좋게 말하는 두 사람. 아아, 맞아 그게 있었지. 그럴 것 같더라. 아무래도 비현실이 다니는 학교이니 만큼 기숙사도 마법으로 보호가 되어 있어서 방에 들어갈 경우 안에서 열어 주거나 열쇠를 사용하지 않으면 웬만한 힘을 사용하지 않고서는 들어가기 힘들다. 들어오기 쉽게 친히 워프게이트가 열려있지 않는 한은! 내가 이래서 워프게이트를 닫으라고 말 했는데!

"우선 무단 침입한건 미안한 일이지만 긴히 할 이야기가 있다."

"할 이야기라는 게 무슨?"

"전쟁! 전쟁을 하자!"

"무슨 소리! 팔가스 왕국 건국 동아리는 우리와 전쟁이야! 범생이는 빠져!"

뭐라고? 전쟁이라니? 내가 잘못 들은 건가? 남자 한명 여자 한명이 나의 아침을 깨우러 오는, 기분 나빠야 할지 좋아야 할지 모를 러브 코미디 전개인가 싶더니 전쟁을 하잖다. 그런 두 사람의 표정은 마치 담배를 끊기로 결심 한지 하루된 아저씨, 밤샘 레이드를 뛰었는데 원하는 아이템을 얻지 못한 고등학생, 카드 사용을 금지 당한 아가씨의 모습이었다. 그래, 눈이 시뻘게 져서 무언가 갈망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누군가가 갈망하는 무언가가 돼본 적이 없어서 살짝 기쁘긴 했지만 말이지, 그들이 원하는 무언가가 내가 아닌 건 확실했다. 그리고 전쟁 그 자체도 아니다. 전쟁으로 얻을 수 있는 무언가 일텐데 그것이 우리가 체결한 동맹에 의한 것이라는 것까진 추리가 가능했다. 그도 그럴게 동맹을 체결한 다음날 이런 폭발적인 관심을 받게 된다면 누구라도 그 정도 추리는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이상 느긋하게 생각 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저 두 부장이 장르를 러브 코미디에서 능력자 배틀물로 바꿀 것 같거든.

"대화가 이루어 지지 않는다면 우리부터 전쟁을 치르자!"

"좋아, 누가 먼저 팔가스와 전쟁을 치를지 승부로 가르자!"

저기요? 우리, 무엇보다 내 의사는 전혀 고려되고 있지 않는 것 같은데?

"그래 그것도 좋은데 일단 밖에서... 어허, 이상한 물건 꺼내는 거 아냐. 야! 싸이코키네시스 쓰지마!"

앨리스가 전격으로 빛나는 구슬을 품 안에서 꺼내고, 빌 클라이머가 초능력으로 방안의 물건을 자신의 주변에 두르기 시작하면서 방안은 난장판이 되었다.

"잠깐! 여기서 싸우지마! 나가서 싸우라고 이 자식들아!"

 

 

* * *

 

 

"그래서 이 꼴이 됐다고?"

지금 여기는 학생회실, 나는 지금 긴급 피신한 상태였다. 다행히 상황은 더 커지기 전에 마리가 와서 진압되긴 했지만 살기 위해서 워낙 급하게 나온 터라 지금 내 꼴이 말이 아닐 거라고 생각 한다. 한마디로......

"비에 젖은 생쥐 꼴이네."

"...내 처지를 요약해 줘서 고맙다 신마리."

"별말씀을."

내 모습을 보고 회장님은 한바탕 자지러지게 웃고 있는 중이다.

"푸하하하, 뭐야 그 꼴이 큭큭큭 아이고 죽겠다. 세탁기에 넣고 한 바퀴 돌린 것 같은데? 하하하하! 그러니까 자기 몸을 보호할 마법 정도는 한두 개 익혀 뒀어야지."

"그건 당신 같은 비현실들이나 가능하지! 학교에 나 같은 일반인이 보호 받을 장치가 너무 미흡한 것 아닙니까?!"

"그 모든 것은 신마리님의 은총으로... 너무 그렇게 보지 마 어쨌든 살아 있잖아?"

"살아 있는 게 아니라 죽지 않은 거지!"

그때 학생회실의 문을 열고 카르와 스피카, 마몬이 들어왔다. 각자 내 연락을 받고 온 것이다. 카르는 내색하고 있지는 않지만 적잖게 당황한 모습이었다. 하긴 그럴 만도 하지, 겨우 한 가지 문제를 해결 하나 싶더니 또다시 문제가 발생 했으니까.

카르는 나에게로 오더니 내 볼을 꼬집었다.

"아아악! 생존자에게 무슨 대우냐 이건?!"

"건강하잖아! 우리 영토가 침입 당했는데 목숨 바쳐 사수했어야지!"

"그 침입 당한 이유가 네가 만든 워프게이트 때문이잖아!"

'쳇, 쓸모없네.' 라고 중얼 거리는 카르. 그건 내가 할 말이거든!

"어떻게 된 일이지?"

카르에게 질문 받은 회장은 입 꼬리를 올렸다. 아직 우리는 왜 침입 당했는지, 왜 그들이 우리와 전쟁을 원했는지 아직 모르고 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회장은 뭔가 짐작 가는 게 있는 눈치였다.

"이런, 국가를 운영하고 있으면서 정보가 이렇게 느려서야."

학생회보다 정보가 빠를 수 없는 건 당연한 거잖아. 그런 자질구레한 소리 하지 말고 얼른 본론을 말해 줬으면 하는데.

"어제 너희들 암흑의 다크 길드와 학교 소유가 아닌 땅을 가지고 협상을 했던 적 있었지? 그때의 소동으로 다른 동아리 에서도 암흑의 다크 길드가 가진 땅을 노리게 됐단 말이지. 그 때문에 암흑의 다크 길드는 골머리를 앓게 됐단 말씀, 다른 동아리는 너희들처럼 미숙하지가 않아서 암흑의 다크 길드 조금씩 압박하며 스스로 전쟁을 원하게 만들고 있었거든."

상황이 그렇게 흘러간 거였군. 그리고 궁지에 몰린 암흑의 다크 길드는 상황을 돌파할만한 돌파구가 필요했겠지.

"그리고 때마침 너희들이 찾아 온 거지. 암흑의 다크 길드와 동맹을 맺었다며? 동맹을 맺음으로써 시선을 너희들 쪽으로 돌리고 자기들은 빠져나가겠단 계산이었겠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방해가 헐거워진 틈을 타서 이런 짓을 하는 거지."

회장은 책상위의 서류뭉치들 속에서 가장 위에 놓여 있던 서류를 집었다. 가장 위에 놓여 있었다는 건 가장 최근 것이라고 생각 하는 게 맞겠지?

서류의 내용은 간단했다. 작성자는 암흑의 다크 길드.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땅을 경합에 내놓겠다는 내용이다.

뒷통수를 세게 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런 수가 있었다니 라고 칭찬마저 해 주고 싶을 정도라니까. 그리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 학교의 설립목적, 다양한 차원계에서 온 가치관의 사람들을 조화롭게 화합, 이해, 적응 시킨다는 설립목적에 한 가지 덧붙일 말이 있다. 바로 '경쟁을 통해서'라는 말.

이제야 이해가 된다. 바벨시티는 교칙이라는 절대적인 규칙이 있긴 하지만 대체로 자율성을 존중하는 편이다. 대신 책임은 스스로. 그러니까 각자 얻을 수 있는 이득과 받게 될 부담을 스스로 조율해나가라는 뜻이었다. 전쟁, 협상, 그리고 위에서 말한 경합 등등 서로 경쟁 할만한 요소가 바벨시티에서는 잔뜩 있었다. 자율성 이라는 틀 안에.

이건 쉽게 말하자면 통합된 차원계의 축소판이다.

"모두 자업자득 이라는 거지."

한동안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있던 마리가 한마디 내뱉었다. 신인 네가 그런 말 하니까 복음 같잖아.

"경합은 어떤 식으로 하는 거야?"

질문을 하는 스피카의 눈이 번뜩인다. 기대하고 있어, 불타오르고 있는 거야 이 녀석.

"보통 대규모 전투로 치러지게 돼. 일대일이 아니라 참가한 모두가 치고 박고 싸우는 전쟁이지."

듣기만 했는데도 위험한 기운이 철철 넘치잖아! 아무리 갈등 해결의 마지막은 배틀이라고 해도 이건 너무 위험한데?

"여왕, 참가 신청을!"

이미 눈이 돌아간 스피카는 카르에게 참가 신청을 재촉하고 있었다. 안돼, 말리지 않으면!

"일단 확인 된 것만 해도 초현실 물리학 연구부와 데빌클로라고! 우리가 가진 힘으로 그 녀석들을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잖아!"

"폐하, 평민의 말은 듣지 말고 신청 해버려요."

마몬이 쐐기를 박았다. 순진해 보이는 것과 달리 말이 조금 과격하다 너? 내 의견은 들을 가치도 없다는 거야? 그리고 너도 이제 날 평민으로 부르기로 한 거야?!

"좋아, 우리도 경합에 참가 하겠어!"

"이봐. 내 의견은 고려도 안 해 보는 거냐?"

"이미 다수결로 결정이 났잖아."

"그래도 소수의 의견은 들어 봐야지!"

"나중에 들어줄게."

"폭군이다! 폭군이 여기 있어!"

"잠깐만, 신청은 해도 상관없는데 말이야."

그때 회장이 끼어들었다.

"아마 너희들은 신청해도 자격미달로 걸러지게 될 걸."

"무슨 소리야? 참가 자격이 따로 있어?"

회장은 어깨를 으쓱 추켜올렸다. 저 표정 어디서 본 것 같다. 여자 친구가 생긴 친구에게 어떤 기분이냐고 물어봤을 때 '너도 사귀어보면 알거야.'라면서 지은 재수 없는 표정이다. 오랜만에 주먹이 근질거리는데?

"따로 참가 자격에 제한이 명시된 건 아니지만 경합을 하기 전에 세부사항을 조율 하기위해 회의를 거치게 되는데 그때 참가한 각 동아리의 관계자들이 경쟁자를 한명이라도 줄이려고 너희를 걸러낼 거란 말이지."

"무슨 이유로 우릴 걸러낸단 거야!"

"걸러낼 이유야 있지. 너희들 임시동아리잖아."

"윽!"

"동아리를 결성하려면 최소인원5명과 동아리방으로 쓸 공간이 필요하지만 너희들은 인원 4명에 동아리방은 성재의 방을 임시로 쓰고 있지."

카르는 반박할 말이 없는지 입술을 깨물었다.

"하지만 임시라곤 해도 동아리로 학생회에서 인정받은 거잖아요."

마몬이 나름대로 반박을 해 봤지만 회장은 고개를 저었다.

"그건 학생회가 인정해주긴 했지만 다른 동아리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또 모르지. 얼른 동아리방과 사람 1명을 구해봐. 특히 동아리방은 그대로 써도 넘어갈 수 있지만 사람은 꼭 구해야 할 거야"

저기요? 방은 그대로 써도 된다니? 그 방의 실 거주자로서 무시 못 할 말인데?!

"하지만 지금까지 부원을 만들려 해봤지만 찾아오는 사람은 없었어. 이제 와서 그런 사람을 찾을 수 있을 리가......"

"한명 있잖아?"

회장의 한마디에 모두의 시선이 회장에게 향했다.

"옛 팔가스 왕국의 사람 중에 또래의 여자애가 한명 있잖아?"

"윽! 그, 그 녀석은......"

카르의 얼굴이 사색이 됐다. 나로서는 처음 보는 현상이었다. 마치 천적을 만난 초식동물 같은 표정이다. 대체 누구 길래 그러지? 스피카와 마몬도 알고 있는 눈치인데. 특히 마몬은 겁에 질려 있었다.

"누군데 그래? 잘된 거 아냐? 게다가 같은 나라 사람이었다며?"

"잘된 게 아냐! 그 녀석은 팔가스 왕국을 망하게 할 거다!"

그 정도로 무서운 녀석이냐? 카르를 밀어낼 정도로 성격이라든가 능력이라든가 여러모로 강한 녀석이란 말이지? 확실히 그런 사람이 두 명이라면 국가 하나는 말아먹겠는데.

 
+ 작가의 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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