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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 설문조사 - <포춘 하모니> 인기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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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오늘도 백수가 지킵니다.글 유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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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차
13-06-10 03:04
 
 

어쩌면 지구가 유난히 관대한 것일 수도 있지만, 수 십 개의 세계를 구하도록 전부 비슷한 취급을 받았던 만큼 그냥 내가 박복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훨씬 납득된다.

아예 구세주로 소환된 적도 있다고 하시지 않았어요? 그러면 대우가 좋았을 텐데요.”

구세주라……, 확실히 그랬지. 망하기 직전의 세계에 말이지.”

너무도 거창하게 구세주라는 명칭을 달고서 소환된 것은 좋았고, 사람들이 전부 나에게 기대하느라 대우도 나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지나치게 부담이 되었다.

내 비위를 맞춰주려고 안 그래도 힘든 형편에 나에게 퍼주기는 엄청 퍼주려고 노력하고, 내가 실수를 하면 엄청나게 비난을 하거나, 내 기분이 잘 못 될까봐 벙어리 냉가슴으로 앓던 사람들이 잔뜩 이었다.

망하기 직전의 세계에서 대우가 좋아봤자, 결코 기쁘지 않다 이 말이지.

거기에 마지막에 세계를 구하고 나면 고마워하기 보다는 내 비위 맞추던 생활이 끝났다고 기뻐하는 사람들이 더 많기까지…….”

그런……. 오빠는 그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 싸웠잖아요. 그런데!”

뭐 그런 경우도 있었다는 거지. 전부 그랬다면 우울했겠지만.”

아무리 내가 강하다고 하지만, 나름 열심히 싸웠는데 사람들이 압제에서 해방된 것처럼 기뻐하는 것을 보고서 결코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차라리 그게 났다고 생각한 적도 많았다.

여러 세계를 거쳐서 만난 동료들. 은하와 민정 같은 그런 동료들하고 해어져야 한다는 사실이 나에게 여러 가지 고통으로 다가왔으니까.

그런 이별의 고통을 느끼지 않아도 되기에 오히려 마음의 부담은 훨씬 덜 했다.

……여보세요?”

-아들, 지금 어디야?

주머니에 넣어둔 핸드폰이 울리자 그대로 받자,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린다. 사람을 두들겨 패서 쫓아냈으면서 벌써 화가 풀리시지는 않았을 테고, 심부름 때문인가?

집근처.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어.”

솔직하게 말해봤자 좋을 것이 없으니 그냥 대충 둘러댔다. 알바라도 구하려고 구인 광고지를 찾는 중이라고 둘러대면 좋겠지만, 거짓말하는 것은 역시 좀 그렇고.

-잘 됐다. 지금 마트인데, 엄마가 장 본 것이 너무 많으니까 좀 들어줘. 알았지?

, 알았어요. 금방 갈게요.”

말은 부탁하는 것처럼 하고 있지만, 이것은 명령이다. 아무 것도 안 하고 백수로 지내는 나인만큼 이런 것도 안 하면 진짜 집에서 쫓겨날 수도 있다.

엄마가 심부름 하러 오라고 하네, 가봐야겠다.”

낼 모레면 서른인 아저씨가 엄마가 뭐야.”

이상하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너도 나이 들어봐라 나처럼 똑같이 변함없이 엄마 아빠라고 부를 거다.”

이상한 곳에서 태클을 걸다니 하지만 말이야. 내 말이 절대로 틀릴지 안 틀릴지 두고 보라고, 괜히 습관이라는 것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고.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건 그런데, 너희 시험공부도 해야 하잖아? 나중에 여유로울 때 느긋하게 하자고.”

세상이 멸망하지 않으면 말이지.

생각해보니 세상이 위기에 처했는데 느긋하게 하자니, 아무래도 너무 긴장감이 없는 말이었다.

그럼 또 보자.”

, 저기!!! 유진 오빠!”

또 뭐가 남았나? 괜히 엄마를 기다리게 했다가 나중에 잔소리 듣기 귀찮아 지는데, 어지간하면 짧은 말이었으면 좋겠다.

?”

, 핸드폰 번호 가르쳐주세요!”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핸드폰을 내밀고 있는 은하는 엄청나게 긴장을 했는지 얼굴조차 빨개진 상태인 것이 꽤나 진지하다.

핸드폰 번호 같은 것으로 그렇게 긴장할 필요가 없을 텐데 말이지, 처음 만나는 관계도 아니고 말이야.

줘봐.”

내가 살다가 여자아이에게 핸드폰 번호를 가르쳐 주게 되는 날이 올 줄이야. 이거 놀랍다. 이래서 인생 오래 살아야 한다는 말이 있는 것 같다.

, 나한테도!”

너는 왜?”

어차피 은하랑 셋트메뉴이면서 내 번호가 왜 필요할까 싶지만 민정도 핸드폰을 내밀었다. , 여기에서 지내면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데, 둘 다 가르쳐준다고 문제 될 것은 없겠지.

그런데, 너희 세계는 핸드폰이 없지 않았냐?”

갑자기, 그게 왜?”

아니 잘도 적응하는 구나 싶어서.”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려다가 실수해서 바탕화면을 봐버렸는데, 온갖 앱이 깔려있는 것이 아무래도 너무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수많은 세계를 구한 나라고 하여도, 잘 적응하는데 제법 시간이 걸리는데 이렇게 위화감이 없이 적응하다니, 역시 젊다는 것은 좋은 것 같다.

나름 필사적으로 적응했다고요?”

핸드폰이 없다는 거지 비슷한 것은 얼마든지 있으니 어려울 것도 없었고.”

그러냐…….”

민정에게도 핸드폰 번호를 입력해주고서 다시 넘기자 둘은 통화 버튼을 눌러서 내 폰에 자신들의 번호를 남긴다.

오케이. 이제 되었지? 그러면 다음에 보자.”

! 수고하세요!”

어서 빨리 취직이나 해버려 백수.”

시험공부 열심히 해라.”

끝까지 내 마음을 후벼 파는 민정의 말을 가볍게 받아치고서 엄마가 기다리는 마트로 향했다.

그나저나 저 둘이 왔다는 것은 혹시 다른 녀석들도 온다는 소리인가? 아니면 더 둘만 온 것일까?

어느 쪽이든 지구가 위험한 이상 한 동안 바빠지겠는 걸.

 

2. 그저 백수입니다. 해치지 않아요.

 

오전 1130.

평소라면 집에서 자고 있을 시간이지만, 오랜만에 아침 일찍 일어나서인지 하품이 멈추지 않는다.

아침 일찍 이라고 해도 9시가 넘어서 일어난 것뿐이지만, 오전에는 자는 것이 일상이라서 내 생체시간인 아직 수면 중인지 정신을 차리기 힘들다.

마음껏 담배를 펴도 되는 곳이라면 좋겠지만, 하필이면 고등학교 앞이라서 담배 피기에도 눈치가 보여서 참느라 더 피곤하다.

졸업하면서 두 번 다시 이 앞을 지나다니지 않겠다고 맹세했는데.”

학교 건물을 멍하니 바라보자 결코 빈말로도 좋은 추억이었다고 말하기 힘든 기억들이 스쳐지나간다.

, 왕따였으니까. 좋은 추억이 있을 수가 없지.”

공부를 열심히 해봤자, 이세계에 끌려갔다오면 그쪽 세계의 지식 때문에 학교 수업 내용은 대부분 까먹는다. 수업 내용도 까먹는 마당에 수행평가나 숙제를 기억할 수 있을 리도 없다.

단지 공부를 안 하는 것뿐이라면 왕따까지는 안 갔겠지만, 이세계의 지식이라는 것이 나를 완벽한 4차원 인간으로 만들어주었다.

지식만이 아니라 이세계와 지구의 전혀 다른 시간의 흐름이 나를 충분히 비정상으로 만들었다. 저쪽에서 한 달 이상 넘게 지내다가 왔는데, 지구는 1초도 안 흘렀다든지 고작 전투 하나를 위하여 불려갔을 뿐인데, 이쪽 시간으로 사흘이 흘러서 무단결석이 된 적도 있다.

오히려 그런 상황에서 왕따를 안 당했으면 이상했겠지.”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추억이라고는 떠오르지 않는 학교 앞에 내가 서있는 이유는 순전히 은하와 민정 때문이다.

어제 제대로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고 오늘 마침 시험이 끝나는 날이니 만나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학교가 끝날 시간에 맞춰서 학교 앞으로 와달라는 전화를 받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아침 일찍, 그러니까 아홉시에 일어나서 씻고 준비하느라 엄마가 이상한 의문을 품기도 했지만 어쨌든 나왔다.

시험이 보통 11시면 끝나지 않았던가?”

내가 시간을 잘 못 알고 있는 건지 이미 30분이 지났는데도 학생이 한 명도 안 나오고 있다. 기다리는 동안 핸드폰으로 인터넷이나 하고 있었지만 이것도 슬슬 한계다.

배터리 문제가 아니라 매일매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인터넷이나 하고 있으니 더 이상 볼 것이 없다.

덕분에 평소에 보지도 않는 기사를 보고 있는데, 역시 재미 없다.

한 가지 시선이 가는 것이라면 요즘 이 동네에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도사건이 자주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강도사건이라면서 다친 학생은 한 명도 없고 지갑 등 금품을 뺏긴 학생도 한 명도 없었다는 것이 더 놀랍다. 범인은 아직 오리무중으로 수사 중, 습격 받은 학생들은 상대가 누군 인지 보지도 못했고 단지 순식간에 제압당하고 지갑을 뺏겼다가 돌려받았다는 증언뿐이다.

설마 학생을 상대로 스트리트 파이트를 하는 것도 아닐 테고.”

세상에 정말 특이한 놈이 많다는 생각밖에 안 드는 범죄 기사에 집중을 하고 있는데, 경찰차 한 대가 내 옆을 지나간다.

방금 본 기사 때문에 학교 주변에 순찰을 강화했다더니 이건가 보다.

여기서 뭐하십니까?”

?”

얌전히 지나갈 줄 알았던 경찰차가 내 옆에 서더니 안에 타고 있던 경찰 아저씨가 말을 걸어왔다.

경찰아저씨라고 했지만 나랑 비슷한 나이로 보인다. 나랑 비슷한 나이에 경찰을 하고 있다는 것은 공부 열심히 해서 채용시험에 합격한 성실한 사람이라는 거겠지.

사람 기다리는데요?”

누구 기다리시는 건데요? 학생?”

, 학생 맞아요.”

이상한 범죄가 발생한다고 하지만 갑자기 선량한 사람에게 다짜고짜 추궁이라니 너무한 것 같다. 이러니까 경찰이 불친절하다는 소리가 나오는 거겠지.

학부모는 아닌 것 같고, 동생 기다리세요?”

. ……, 동생은 아니고 아는 동생이요.”

무심코 친구라고 말하려다가 요령껏 바꿔서 말했다. 이 나이의 아저씨가 고등학생 친구를 기다린다는 것은 아무리 선량한 시민이라고 하여도 의심을 사는 것이 당연할 테니까.

생각해보니 내일모레면 서른인 아저씨가 고등학생 친구라니 이상하기 짝이 없네.

이 동네에서 못 보던 얼굴인데?”

이 동네에서 태어나서 자랐습니다.”

이른바 고향이라는 건데, 못 보던 얼굴이라고 추궁해오다니. 이게 다 집에서 방구석폐인 생활을 했기 때문인가.

죄송하지만 학교 앞에서 수상한 사람이 어슬렁거리고 있다고 신고가 들어와서 그런데, 지구대까지 동행해주시겠습니까?”

???”

별 것 없고 신원조회만 하는 거니까 부담 갖지 마시고.”

말만 다른 말이지, 수상한 놈이라고 신고 들어왔으니 체포한다는 소리잖아. 여태까지 살면서 범죄 한 번 저질러 본 적이 없지만, 경찰서라니 그건 피하고 싶다.

지금 여기서 하면 안 되나요?”

벌금도 아니라서 여기서 하기 곤란한 점이 있으니 일단 동행을 해주셨으면 하는데요. 일단 신고가 들어온 것이라서 저희도 그냥 넘어가기 곤란해서.”

여기에서 가장 가까운 지구대까지 걸어서 20분 이상 걸리는데, 가서 신원조회하고 풀려나와서 다시 여기까지 오는 시간보다 은하와 민정이 나올 시간이 훨씬 빠를 거다.

어차피 서로 핸드폰 번호를 알고 있으니 상관은 없지만, 학교 앞에서 기다리기로 한 사람이 지구대에서 신원조회를 한다고 들으면 얼마나 황당할까?

거기에 낭비되는 시간도 장난 아니다.

지금 동생들이 나올 시간이 다 되어서 그런데, 어떻게 안 될까요?”

그러면……, 신분증하고 직업 좀 가르쳐 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괜찮다면 직장 전화번호까지 부탁합니다.”

신분증은 여기 있고, 직업은……

신분증이야 지갑에 항상 넣어두고 다니니 문제 될 것이 없는데, 직업을 말하라니 백수에게 아픈 구석을 찌르고 있다.

직업이 어떻게 되시는데요?”

……자택경비원입니다.”

? 경비요?”

이런 못 알아들은 것 같다. 백수라고 말하기 싫어서 일부러 돌려 말했는데, 역시 알아들을 리가 없겠지.

백수입니다.”

, 자택경비원이요?”

알아들은 것이 분명하다. 이 인간 분명 알아듣고서 못 알아들은 척 한 거다. 내가 언젠가는 꼭 복수하고 만다.

, 백수가 왜 이 시간에 여기 있어?”

여태까지 조용히 있던 조수석에 앉아있는 나이 들어 보이는 경찰 아저씨가 옆 자리에 앉아있는 경찰에게 갑자기 호통을 친다.

그런데 백수가 왜 이 시간에 여기 있냐고? 백수니까 이 시간에 여기 있는 거겠지. 전제 자체가 잘 못 되었다고.

뭐야 이 녀석? 너랑 동갑이네?”

아 그러네요.”

푸하핫! 너랑 동갑인데 아직도 백수라니 부모님이 고생 좀 꽤나 하시겠네!!!!”

분명 나 들으라고 하는 말이 아닌데, 너무 잘 들린다. 두고 봐라 내가 오늘 일 꼭 기억해서 반드시 민원 넣는다.

백수가 한을 품으면 새벽에 취해서 지구대에 쳐들어가는 취객보다 무섭다는 것을 가르쳐주마.

이거 아무리 봐도 수상한데, 일단 지구대로 가야겠는데?”

?”

아이고 선배님! 좀 친절하게 말하세요! 지난번에도 그러다가 민원 들어와서 감봉 당하셨잖아요!”

이미 민원 당했었냐? 그러고도 안 고친다는 것은 이미 습관이라는 것이네. 좋았어, 저 아저씨는 보복 대상에서 제외하자.

저 나이가 되도록 고치지 못한다는 것은 이미 그 사람에게 당연한 것이다. 고치려면 엄청난 고생이 뒤따른다. 그걸 고치려면 주변 사람의 피나는 노력과 지속적인 관심뿐이다.

내가 알고 있던 아저씨들 중에서도 몇 명 비슷한 경우가 있기에 아주 잘 알고 있다.

야 임마! 그래도 수상한 것은 수상한 거잖아. 생각해보라고, 왜 백수가 이 시간에 학교 앞에 있어? 백수면 백수답게 밤새도록 게임하고 낮에 퍼자고 새벽에 편의점이나 가는 놈들인데!”

그건 그렇지만, 아는 동생 기다린다고 하잖아요. 가끔 특별한 날도 있는 거죠.”

혹시 가족 중에 백수가 있으십니까? 아직 나 정도로 장성한 자녀가 있을 것 같지도 않은데 어떻게 그렇게 잘 아세요?

그런데 저 아저씨 말 들으니까 확실히 내가 수상하게 여겨진다. 오히려 당연하다고 생각될 정도다. 지금 내가 여기 있는 것은 백수의 생활 패턴을 벗어났다.

이봐, 기다리는 것이 남자야 여자야?”

에이 선배. 당연히 남자겠죠. 요즘 여자애들이 얼마나 영악한데 뭐 하러 백수 아저씨를 만나려고 하겠어요?”

이 녀석이 일방적으로 기다리는 거일 수도 있잖아.”

그거면 확실히 위험하죠.”

여자애들인데요? 어제 전화로 학교 끝나고 만나자고 해서 기다리는 중입니다.”

일부러 딱 잘라서 말했다. 사람을 범죄자로 몰아가도 유분수이지, 이러다가 현행범이 아닐 뿐 심증으로 범인이라고 낙인찍힐 모양새다.

여자애? 여자애들이 왜 너보고 만나자고 전화를 해?”

혹시 사기 당한 것 아니세요?”

……

순간적으로 분노를 참지 못하고 나는 경찰차의 뒷문을 열고서 안에 탔다. 나를 진짜로 지구대로 데려갈 생각은 있었던지 뒷문은 잠겨있지 않았다.

이렇게 된 이상 은하와 민정보고 기다리라고 하자. 가서 신원조회하고서 내가 지구대 엎어놓고 나온다.

가시죠. 지구대든, 경찰서든, 법원이든 마음대로 가시죠. 신원조회만 하면 되는 거죠?”

, .”

, . 문제만 없으면 풀려날 테니까 걱정 말라고.”

내 걱정이 아니라 당신들 걱정 먼저 하는 것이 좋을 거다. 내가 아무런 잘 못이 없는 이상 결국 손해 보는 것은 당신들이니까.

 
+ 작가의 말 : 노파심에서 말씀드리자면, 요즘 경찰 분들은 정말 친절하십니다. 이것은 픽션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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