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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 설문조사 - <포춘 하모니> 인기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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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에서나 일어날 일들이 현실에서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13-06-05 14:18
 
 
정훈아...”
, 그럴 리 없잖아... 너무 갑작스러워서 잠깐 흥분했을 뿐이야.”
나는 설화를 부드럽게 끌어안았다. 하지만 죄책감은 더욱 나를 올아 맬 뿐이었다.
, 정말?”
눈물을 글썽이며 올려다보는 설화를 보며, 나는 심장이 아파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그래도 웃었다. 설화의 슬픔이 다 날아가도록, 가슴 아파도 있는 힘껏 웃었다.
물론이지. 나도 너랑 함께 하고 싶어.”
한 글자, 한 글자. 말할 때마다 심장의 고통은 심해져 갔다.
흐음...”
어머님을 돌아보자 미묘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이,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내 상태가 어떤지 이미 눈치 채신 것 같았다.
근데... 너희들 언제까지 그렇게 끌어안고 있을 건가요? 지금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한대 패주고, 아니. 약간의 체벌을 가하고 싶을 정도로 열 받는 광경인데 말이죠.”
어머님... 이마에 현관 마크나 지우시고 웃어주세요. 그리고 지금은 체벌 금지랍니다.
하지만 나는 알 수 있었다. 우리에게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나를 위해서라는 것을.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우리들이 하고 있는 행동이 얼마나 부끄러운 행동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우와! 미안!”
나는 설화 때어내고 뒤로 물러나려고 했으나, 설화의 손이 나를 붙잡았다.
, 조금만 더... 이러고 있어줘...”
, ...”
설화의 손은 여전히 떨고 있었다. 그 손은 조금이라도 건드렸다가는 부셔질 것 같았기에, 나는 뿌리칠 수 없었다.
결국 나는 떨고 있는 설화의 몸을 끌어안았다. 죄책감 때문이라는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보상하는 마음에서라도 조금 더 강하게 끌어안았다.
얼마 동안이나 그렇게 끌어안고 있었을까? 더 이상 나를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었는지 어머님께서는 나에게 돌아갈 것을 권하셨다.
정훈씨. 일단 오늘은 돌아가 주세요.”
?”
이제 설화는 정훈씨네 집에서 살아야 하니까요. 여러 가지로 준비를 해야 하거든요.”
, . 알겠습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아직 불안해하는 설화를 보니 발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어머님께서 어째서 이 상황에서 나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는지 알 수 있었기 때문에 나는 잠자코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럼 먼저 가보겠습니다.”
, 정훈아...”
설화야. 정훈이네 집에 갈려면 옷을 갈아입어야지? 빨리 방으로 들어오렴.”
...”
나는 방으로 들어가는 설화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설화의 집을 나왔다.
 
으으으...”
정훈아...
... 도대체 이 패턴으로 일어나는 게 몇 번째 인거지... 보나마나 또 다시 마초 2인조겠지...
정훈아...”
? 그 마초 2인조의 목소리는 이렇게 얇고 높지도 않고, 이름으로 부르지도 않을 텐데?
나는 상대가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눈을 가늘게 뜨고 상대를 확인했다.
그야. 혹시라도 마초 2인조 중, 그 쪽 취향을 가진 사람이면 반갑게 눈을 뜬 것이 인생의 오점이 될 테니까.
엄마...”
그래. 엄마야 괜찮니?”
배신자...”
, 무슨 소리 일까나~?”
아침... 일을 잊었다고는 안하겠죠.”
삐질. 삐질.”
입으로 소리 내면서 고개 돌리지 마세요.”
.........”
웃음으로 얼버무릴 생각도 하지 마세요.”
엄마는 네가 먹을 죽이라도 만들어 올게~”
엄마는 요리 할 줄 모르잖아요.”
삐질. 삐질.”
그거, 기분 나쁘니까 그만하세요.”
엄마한테 너무해!”
그야, 아침에 엄마가 저를 팔아 넘겼으니까, 당연한거죠.”
엄마는 사랑하는 정훈이를 팔아넘긴 적 없어! 내 목숨을 최우선시한 것뿐이야!”
그걸 요약하면 자신의 목숨이 하나 밖에 없는 사랑하는 아들보다 귀중하다는 거네요.”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한 건 없어!”
그 정도로 당당하면 뭐라고 하는 제가 바보 같네요.”
그럼 엄마는 죽을 만들어 올게~”
진심이셨어요?”
!”
요리할 줄 모르시죠.”
!”
우와~ 거참 아주 눈부신 웃음이시네요. 너무 눈부셔서 쳐다볼 수도 없겠어요. 하지만, 그건 그거고, 제 목숨은 별개니까요.
그럼 어떻게 하시려고요?”
요리책을 보고 만들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 엄마...”
그럼 진짜로 갈게~”
, 잠시만요!”
.
이미 문은 닫혀버리고 말았다.
... 내일을 맞이할 수나 있을 까나...”
-1시간 후-
정훈아~ 죽 다됐어~”
우와~ 그래도 냄새는
죽겠군... 확실히 죽겠군. 분명히 요리책에 있는 재료만 사용했을 텐데, 어째서 이런 냄새가 나는 거지...? 어머니, 당신의 손에서 도대체 무엇이 탄생한 것입니까...
꿈틀~
?! 방금 안에서 뭔가 움직인 것 같은데? 착각이겠지? ? 그래, 착각일 거야.
어머니...”
갑자기 왜 그렇게 부르니?”
일단 묻겠습니다만... 거기에 살아있는 재료는 하나도 넣지 않으셨죠?”
. 그런데?”
그럼, 왜 거기서 뭔가가 꿈틀거리는 건가요?”
여자는 원래 생명창조의 능력이 있는 거란다.”
그런 생명창조가 아닐 텐데요... 아들을 팔아먹은 엄마라는 타이틀을 이어서, 이제는 신이라는 타이틀까지 흭득 하시려고 합니까, 어머니... 어떻게 하면 요리재료로 생명창조를 할 수 있는 겁니까... 그리고 그거...
냄새나요...
그 악취는 어떻게 된 거예요...”
썩은 게 아닐까?”
살아 움직이는 것도 썩는 건가요... 그러면 좀비보다 더 악질이잖아!
정훈아~ ~.”
거부하겠습니다.”
괜찮아~ 먹으면 편해져~”
뭐가 편해진다는 건가요?! 내 목숨? 아니면 건강상태?!”
에이~ 그런 자잘한 것은 신경 쓰지만~”
자잘하지 않아요?! 그리고 신경 좀 써주세요!”
~”
아아아악!!!”
그렇게 나는 또다시 의식을 잃었다.
이제 의식을 잃는 것조차 익숙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산뜻한 아침을 맞이한 나는 우리 집 거실에서 벌어지는 일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국 좀 더 드실래요?”
그래도 되겠니~? 설화는 정말로 요리를 잘하는 구나~”
어머님도 참~”
그럼요~ 우리 설화는 못하는 게 없는 걸요. 정훈씨는 정말로 운이 좋은 거예요.”
그러게요. 할 줄 아는 거라고는 검도 밖에 없는 애가 이렇게 귀여운 아이를 여자 친구로 삼게 되다니, 신은 인간을 버린 거네요.”
거실에는 뭔가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내 부모라는 사람은 내가 능력 있는 여자 친구를 사귄다는 것만으로 신을 부정하고 있었다. 도대체 나는 저 사람에게 어떤 존재인 것일까...
지금 이 상황은 뭐죠...?”
정훈아, 일어났어? 밥 먹을래?”
뭔가 소개하기 어중간한 때이지만, 지금 나에게 말을 걸고 있는 사람은 우리 학교의 아이돌이라고 불리는 설화. 이러저러한 이유가 있어, 내가 주인이 되어버린 클래스메이트였다.
설화가 깨워주는 게 좋았니?”
이 사람은 설화의 어머님. 어떤 때는 황녀 같이, 어떤 때는 장난 많은 어린애 같은,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이다.
그건 그렇고 어째서 이 두 사람이 우리 집에서 아침을 먹고 있는 거지...
그랬으면 정말로 재밌었을 텐데요~ 정훈이가 글쎄요~”
이 사람은... 예전부터 살고 있는 부모의 의무를 지키지 않고 있는 식충이다.
식충이 아니야!”
제 생각을 어떻게 아셨어요?”
입 밖으로 나왔다고!”
사실이니까, 상관없어요.”
아니, 상관있어!”
엄마... 제가 그저께랑 어제 있었던 일을 잊었을 거라고 생각하신 건가요. 앞으로 점점 심해질 것이니 각오해 두세요.”
설화야! 정훈이가 엄마보고 각오하래~”
어라라? 오늘 따라 왜 이렇게 속마음이 입 밖으로 잘 나오는 거지? 그래도 결과만 좋으면 전부 좋은 거겠지~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다는 것이 문제였다.
어머님. 정훈이는 부끄러워서 그런 것뿐이에요. 절대로 엄마한테 각오해 두세요.’ 같은 생각을 진심으로 할 리가 없어요.”
설화는 못난이처럼 울고 있는 엄마를 달래면서 내 쪽을 바라보았다.
그렇지, 정훈아?”
설화님...? 어째서 시선에 살기가 있는 건가요...?
싱긋.
히익! 분명히 웃은 것뿐인데, 정말로 화창하게 웃은 것뿐인데. 확실히 죽는 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나는 그만 고개를 돌리고 항복할 수밖에 없었다.
정훈아~ 부끄러웠던 것뿐이지?”
. 사춘기 남자아이라서 그런 것뿐입니다.”
계속 웃고 있는 얼굴이, 이 대답을 제외한 모든 말을 봉쇄하고 있었다.
이미 민주주의 따위는 나에게서 사라진지 오래였다.
우리 설화는 너무 착해~ 착한 아이에게는 상을 줘야겠지?”
자칭엄마는 뻣뻣해 보이는 종이 몇 장을 설화에게 건넸다.
뭐지? 사진인가?
, 이건?!”
하지만 아무리 봐도 그게 무슨 사진인지 볼 수 없었다. 햇빛이 빛춘 탓에 나에게는 뭔가 생물이 있다.’ 정도 밖에 알 수 없었다.
그래. 우리 정훈이의 갓난아기 때 사진!”
잠시만!”
이미 늦었네요~ 내 손안에 사진은 없어요~”
설화야! 그 사진을 돌려
어머님... 평생 어머님의 말씀 잘 따를 게요.”
순식간에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조합이 형성 되었다. 그것과는 반대로 왠지 내가 있을 자리가 점점 사라져 가는 기분이 들었다.
이젠 틀렸어... 저 사진을 돌려받을... ?
나는 그 순간 나를 향해 윙크하는 설화의 어머님을 포착했다. 그 신호에 대해 나는 나의 구원이라고 느꼈다.
나도 한번 봐도 될까?”
어머님! 저를 위해서 사진을 되찾아 주시려고 하시는 거예요?! 저도 어머님, 곧 장모님이 되겠지만 평생 잘 모시고 살게요!
하지만 그것은 허튼 기대였다.
어머, 어머. 정훈이는 애기 때부터 장군감이었네요.”
뭔가 주변에서 사진한번, 내 특정부위로 한번, 반복적으로 오는 시선을 느꼈다.
어딜 보시는 거예요!”
역 성추행을 당했다.
설화야. 엄마가 아주 멋진 앨범을 만들어 줄께.”
정말요?”
그래. 사진도 3D가 가능하게 만들어서
지금 4장을 사시면 1장을 더 드려요.”
갑자기 대화에 끼어든 엄마의 손에는 내 유치원 때 사진이 들려있었다.
당신은 자식과의 추억조차도 파는 겁니까?! 진심으로 다시 묻겠습니다. 저는 당신의 무엇 인가요!
, 얼마...?”
자칭엄마는 손가락 다섯 개를 당당히 내밀었다.
한 장에 오천원.”
살게요.”
띵동~거래가 정상처리 되었습니다~
뭔가 머리에서 날수 없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결국 설화는 내 사진 5+1(증정품)를 손에 넣고 말았다.
설화야...”
너무나 행복해 하는 표정에 차마 사진을 돌려달라는 소리를 할 수 없었다. 아마 지금 설화가 하고 있는 얼굴을 보고 돌려달라는 말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악마나 다른 생물이지, 절대로 인간일 수는 없었다.
설화야. 일단 엄마한테 사진을 주지 않겠니? 네가 오기 전까지 3D앨범을 만들어 놓을게.”
! 부탁드릴게요.”
그럼 이만 저는 물러가 보겠습니다. 3D앨범을 설화가 오기 전까지 만들려면 꽤 열심히 해야 될 것 같아서요.”
그 말을 끝으로 어머님은 엄청난 속도로 우리 집을 이탈했다.
 
+ 작가의 말 : 음... 이건 버릴까... 생각이 드네요...

노블B 13-06-14 21:00
답변  
비밀글이므로 글을 볼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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