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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 설문조사 - <포춘 하모니> 인기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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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필살, 현상금 사냥꾼!
13-05-23 16:03
 
 
 변방의 사막 행성 타마라의 모래 언덕은 아침부터 이글이글 타오르는 듯 했다.
 자로미르는 있는 힘껏 하품을 하고는 그대로 하늘을 쳐다보았다.
 푸른 하늘을 가로지르는 궤도 엘리베이터 옆으로 낮에도 잘 보이는 두 개의 달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뒤로 고리를 두른 거대한 행성인 티벡시르의 희미한 모습이 포개져 마치 그를 노려보는 거인의 얼굴처럼 보였다.
 “…….”
 타마라는 자로미르 같은 범죄자가 숨어들기에 좋은 곳이다. 이곳엔 티벡시르를 개발하면서 생긴 하역장에서 일하기 위해 모여든 은하계의 온갖 정체를 알 수 없는 어중이떠중이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자로미르는 활기를 띄기 시작한 시장을 거닐다 한 노점 처마에 매달려있는 면도기 다발 앞에서 멈춰 섰다. 그는 덥수룩한 수염을 만지작거리며 생각에 잠긴 듯 한동안 멍하니 면도기를 바라보다가 결국 발걸음을 이었다.
 “아따, 맨날 보지만 말고 좀 사쇼.”
 “수염 좀 더 길러 보고요.”
 노점상에 대꾸를 하고 자로미르는 그늘진 벽에 기대서 하이퍼넷 단말기를 꺼내들었다. 지명 수배자 명단 속 그의 모습은 수염 없이 말끔한 게 지금과 많이 달라보였다. 하지만 스크롤을 내리니 그의 얼굴에 이런 저런 머리와 수염을 합성한 사진들이 댓글로 수없이 달려 있었다.
 “에휴…. 길러도 소용없나.”
 “그럼, 길러도 소용없어.”
 자로미르는 안색이 변해 뒤를 돌아봤다. 그곳에는 후드를 눌러쓴 여자가 천으로 감싼 총을 옆구리에 낀 채 자신을 겨누고 있었다.
 “자로미르, 얌전히 따라오는 게 좋아.”
 “현상금 사냥꾼!”
 노점의 셔터가 일제히 내려지고 주변 사람들이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누군가 작게 한숨을 쉬며 ‘또 시작이군.’하고 말했다.
 “무기 밀매와 돈세탁 관여 혐의로 타에란 정부를 대신해 체포한다. 변호사 선임하든가 묵비권 행사 하든가 알아서 해.”
 “제길…!”
 총 끝이 햇빛을 받아 번뜩였다. 자로미르는 경악한 표정으로 잠시 가만히 있다가 일순 현상금 사냥꾼을 향해 뛰어들었다.
 “앗!”
 그는 총구를 피해 자세를 낮추고 그대로 그녀의 다리를 잡아 뒤로 넘어뜨렸다. 요란한 소리와 함께 현상금 사냥꾼이 쓰레기 더미 위로 나뒹굴었다. 그 바람에 후드가 벗겨지고 그녀의 얼굴이 드러났다.
 “아야야야….”
 가느다란 눈썹에서 이어지는 뾰족한 콧날, 살짝 올라간 눈꼬리와 얇은 분홍색 입술이 어딘지 새침한 인상이었지만, 더위에 새빨갛게 상기된 얼굴과 뒤로 묶은 긴 갈색 머리에 쓰레기가 뒤엉킨 모습은 우스워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쓰레기 냄새 속에서도 확실히 전해지는 숨 막히는 여성의 체취에 자로미르는 도망갈 생각도 못하고 넋을 잃어버렸다.
 “이자식이!”
 “히익!”
 그녀는 잔뜩 열 받은 얼굴로 벌떡 일어나 쓰레기로 더렵혀진 후드를 벗어던졌다. 몸에 착 붙는 분홍색 조종사용 우주복과 함께 숨겨져 있던 탄탄한 몸매가 드러났다.
 하지만 그녀는 자로미르의 가랑이 사이를 힘껏 걷어차려다 디딘 발이 쓰레기에 미끄러지는 바람에 공중에서 그대로 한 바퀴를 돌고 다시 쓰레기 더미 속으로 처박히고 말았다.
 「아~하하하하하하!!」
 불쌍한 현상금 사냥꾼의 교신기에서 미친 듯이 웃음이 터져 나왔다. 자로미르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허둥지둥 달아났다.
 “뭘 보고만 있어! 그린 라이트야~!”
 「아…아이고, 배야…. 아, 광대…. 푸~하~하~하~!!」
 현상금 사냥꾼이 소리를 질렀지만 교신기 너머의 사람은 아예 바닥을 치며 구르는 것 같았다.
 자로미르는 황급히 시장을 빠져 나와 하역장으로 향했다.
 “뭐야, 저놈!”
 입구를 지키던 하역장 경비원 몇 명이 당황하며 총을 겨누자 그는 식은땀을 흘리면서도 양 손을 들고 천천히 경비원에게 접근했다. 경비원 한 명이 그를 결박하기 위해 뒤돌려 세우려 했지만 자로미르는 오히려 팔을 뒤로 뻗어 순식간에 총을 빼앗고 경비원을 인질로 붙잡아 버렸다.
 “탕!”
 바로 그 때 총성이 울리고 총알이 자로미르와 경비원들 사이를 씽 하고 지나갔다. 경비원들은 모두 혼비백산하며 바닥에 넙죽 엎드렸지만 자로미르는 자세를 낮추고 머리를 감싸 안으며 쏜살같이 하역장 안으로 달려 들어갔다.
◆◆◆
 “엘리! 뭐하는 거야! 스나이퍼 드론인데 적어도 스치기라도 해야지!”
 「아, 미안. 너무 웃어서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현상금 사냥꾼 레니는 시장 골목을 달리며 교신기에 대고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달릴 때마다 머리카락에서 쓰레기 냄새가 풍겼다.
 “아, 냄새…. 이게 뭐야….”
 레니는 울기 직전이었다.
 「레니, 목표가 하역장으로 들어갔어.」
 “우주선을 훔칠 셈이야.”
 마침 그녀도 하역장에 도착한 참이었다. 하역장 입구는 닫혀있었지만 안에서 시끄러운 경보와 함께 간헐적인 총소리가 들려왔다.
 아까의 소동으로 초소에 올라가있던 경비원들은 그녀가 총을 들고 있자 다짜고짜 쏘려고 했다.
 “현상금 사냥꾼이에요!”
 레니가 손을 들어 홀로그램으로 된 현상금 사냥꾼 면허증을 내보였다. 경비원들이 입구를 열어주며 외쳤다.
 “어이구, 저놈 좀 잡아주쇼!”
 “기필코….”
 그녀는 한 글자 한 글자를 또박또박 힘주어 말하며 눈에서 투지를 불태웠다.
 “엘리, 드론이랑 내 우주선 대기 시켜놔.”
 「라져~! 이미 가는 중.」
 궤도 엘리베이터를 중심으로 들어선 하역장은 사실 하나의 거대한 하역 도시나 다름없었다. 티벡시르와 주변 소행성대에서 채취한 자원은 쉴 새 없이 타마라로 보내져 정제되고 다시 엘리베이터를 통해 우주로 보내진다. 타마라에는 이러한 하역 도시가 여러 개 있었다.
 「목표 C구역으로 이동 중, 지름길을 표시할게.」
 레니의 앞에 홀로그램으로 된 화살표가 나타났다. 하지만 화살표는 길이 아닌 컨테이너의 산을 가리키고 있었다.
 “응? 뭐하자는 거지?”
 「배수구로 가라는 거지.」
 교신이 끝남과 동시에 바닥의 해치가 ‘푸쉭’ 하고 열렸다.
 “…….”
 배수구의 시커먼 입 속에서 미약하게 물 흐르는 소리와 함께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썩은 악취가 스멀스멀 풍겨 나왔다.
 「미안…. 이 길밖에 없어. 지금 빨리 가야…. 타이밍이…. 맞아. 크흡….」
 교신기 너머에서 필사적으로 웃음을 참는 소리가 들렸다.
 “이게 어떻게 배수구야?! 하수구지!”
 레니는 결국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며 구멍 속으로 뛰어들었다.
 “나는 현상금 사냥꾼이야! 피도 눈물도 없다고! 못할 게 없는 현상금 사냥꾼이야! 우욱!!”
 그녀는 자신이 무슨 존재인지 끊임없이 되뇌며 배수구 속을 미친 듯이 달려갔다.
 「빨리, 레니! 목표가 우주선을 탈취하고 드론을 받아버렸어!」
 “내 드론을?! 안 돼!”
 「출구는 열어놓을게. 거기 네 우주선이 있을 거야!」
 다행히 가까운 곳의 천장이 열리며 새하얀 빛이 쏟아져 내렸다. 레니는 손잡이를 밟고 단숨에 높이 뛰어오르며 배수구 밖으로 빠져나오는데 성공했다.
 멋지게 공중제비를 돌며 착지한 그녀 앞에 10여 미터 길이의 날렵한 개인용 우주선 한 대가 서서히 착륙했다.
 “자로미르, 이 자식! 절대 가만 안두겠어!”
 레니는 큰 소리로 외치며 힘껏 우주선에 올라갔지만 좀처럼 조종석에 들어가지 않고 망설이고 있었다.
 「레니, 뭐하는 거야?」
 “아니, 시트가 더러워질 것 같아서….”
 「…….」
 그때 위에서 폭음이 들렸다. 커다란 수송선을 탈취한 자로미르가 진로를 막고 있던 경비정을 들이받는 소리였다. 경비정은 맥없이 추락하다가 근처의 크레인에 부딪쳐 폭발하고 말았다. 자로미르는 휘어진 크레인을 향해 함미의 기관포를 사정없이 퍼부었다. 곧 크레인이 무너지며 레니를 덮쳐왔다.
 “안 돼!”
 레니는 기겁하며 조종석으로 뛰어 들어가 급하게 발진했다. 크레인이 아슬아슬하게 우주선을 스쳐 지나갔다.
 “안 돼….”
 레니는 배수구의 오물로 시트가 젖어 들어가는 것을 느끼며 작게 훌쩍였다.
 “엘리, 응집포 충전하고 어디 못 도망가게 최대한 압박해.”
 「라져~! 이미 가는 중.」
 자로미르의 수송선은 이미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을 만큼 높은 고도에 도달해 있었다. 레니는 출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며 하늘을 향해 쏘아진 빛나는 화살처럼 수직으로 날아올랐다. 고도 격차가 무섭게 좁아져 가는데 조종간 너머 멀리서 뭔가 번쩍였다.
 “쳇.”
 레니는 경고음이 채 울리기도 전에 반사적으로 조종간을 틀었다. 자로미르가 마지막 남은 기관포탄을 쏘아댄 것이다.
 “엘리, 그쪽으로 간다.”
 「라져~!」
 자로미르는 크레이터로 가득한 타마라의 쌍둥이 달을 지나치며 계기판을 보았다. 무리하게 가속을 한 탓에 초공간 도약을 할 수 있을 정도만 간신히 연료가 남아있었다. 하지만 모든 항로는 이미 타마라의 대형 경비정들이 봉쇄하고 있었다.
 “…안되겠네.”
 그가 조종간을 틀며 작게 중얼거렸다.
 기관포 회피 후 선회하여 재 가속 중이던 레니에게 자로미르가 기수를 트는 것이 보였다. 그 방향에는 엘리베이터와 연결된 우주 정거장이 있었다.
 레니는 잠시 이상함을 느꼈으나 곧 의도를 알게 되었다. 그는 정거장에 충돌할 셈이었다. 수송선이 충돌한다고 정거장이 무너지지는 않겠지만 하역 중이던 사람들이 많이 다칠 것이 분명했다.
 그는 충돌 후 연료가 충분한 우주선을 훔쳐 달아날 생각인 것 같았지만 이건 그에게도 안전한 작전이라고 할 수 없었다.
 “안 돼, 엘리! 정거장으로 통신 중계 해줘!”
 「응? 왜?」
 “정거장에 들이 받으려는 것 같아….”
 「뭐~?!」
 레니는 정거장과 연결되었지만 그들은 이미 패닉 상태였다.
 “아이고 맙소사! 우린 이제 죽었어!”
 “뭐하는 거예요! 빨리 진로 봉쇄하고 상단 보호막 풀가동 하세요!”
 “정지 시켜! 어서 정지 시키라고!”
 “…엘리? 뭐해, 빨리 와서 어떻게 좀 해봐!”
 「라져, 라져!」
 대답과 동시에 타마라의 달 뒤편에서 은색의 아름다운 중형 우주선 한 대가 나타나 빠른 속도로 자로미르를 쫓아왔다. 계기판이 경고음을 내자 자로미르는 입이 탔지만 기관포탄은 이미 전부 사용한 후였다.
 은색의 우주선은 그를 어느 정도 따라잡자 응집포 세례를 퍼붓기 시작했다. 보통의 소형 우주선이라면 결코 견뎌낼 수 없을 정도의 소나기 공격이었다. 정거장 근처에 있던 경비정들도 수송선에 기관포를 날리기 위해 가세했다. 하지만 자로미르의 수송선은 뒤쪽 선체가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파괴되어 무수히 많은 잔해의 띠를 남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고 정거장을 향해 돌진하고 있었다.
 “미사일을 쏴!”
 레니의 교신이 끝나기도 전에 은색의 우주선에서 미사일 10여 발이 연달아 발사되었다. 명백히 최소 사거리 안이었지만 그런 걸 생각할 때가 아니었다. 미사일이 발사되자 수송선 근처에 모여 있던 경비정들이 비명을 지르며 흩어졌다.
 자로미르는 혀를 차며 조종간을 틀었지만 미사일 몇 발이 선체 꼬리에서 폭발했다. 그는 폭발의 충격 속에서도 스태빌라이저를 작동시키려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계기판에 머리를 부딪쳐 정신을 잃고 말았다. 그의 수송선은 정거장의 끄트머리를 향해 맹렬히 돌진했다.
 그런데 방금 발사된 미사일 중 빗맞은 미사일이 정거장으로 날아가 터지면서 정거장의 보호막이 순식간에 날아가 버렸다. 만약 이 상태에서 충돌한다면 엄청난 재앙이 벌어질 수도 있었다.
 “안 돼!”
 레니는 필사적으로 조종간을 붙잡았다. 그녀의 우주선이 수송선을 향해 탄환처럼 쏘아져 나갔다.
 통신으로 정거장 사람들의 절규가 흘러 들어왔다. 레니는 심호흡을 크게 한 번 한 후 기체의 각도를 미세하게 조정했다. 그리고 한 발의 로켓을 발사했다.
 로켓은 일직선으로 곧게 날아가 수송선의 측면에 부딪쳐 작은 폭발을 일으켰고, 수송선은 정거장의 한 쪽 모서리를 스쳐 지나가면서 타마라의 노란 지면을 향해 서서히 추락했다.
◆◆◆
 ‘엘리제’는 소파에 엎어져서 늘어지게 하품을 하다 말고 튕겨지듯 일어났다.
 「와글와글 하이퍼넷입니다. 은하계 외곽의 한 행성에서 지명 수배자에게 굴욕을 당하는 미모의 현상금 사냥꾼이 포착되어 화제입니다. 이곳은 사막 행성인 타마라, 망토를 뒤집어 쓴 한 여성이 털북숭이 남자의 뒤를 쫓습니다.」
 화사한 금발머리가 순간 출렁거렸다가 상기된 뺨 위로 가지런히 내려앉았다. 둥근 얼굴형에 커다란 눈망울이 푸른 눈동자로 반짝거렸다.
 “야, 레니! 테레비에서 너 나온다!”
 옅은 일자 눈썹에, 웃느라 큼지막하게 벌어진 얇고 넓은 입술이 엘리제의 장난기를 더해주고 있었다.
 「…그러더니 방심하는 순간 공격당해 쓰레기 속에 파묻힙니다. 하지만 이 남성, 여자의 미모에 반해 자리를 뜰 줄 모르네요.」
 “야, 야, 야, 이제 나온다, 이제~!”
 「…그러더니 어이쿠! 완벽한 공중제비로 다시 한 번 쓰레기에 헤딩! 느린 화면으로 다시 보시겠습니다.」
 “푸~하~하~하~! 나 이게 제일 웃겨! 세상에!”
 엘리제는 눈물까지 글썽이며 웃다가 소파에서 떨어지자 아예 땅바닥을 탕탕 치며 끅끅거렸다.
 「…이 여성은 전에도 거물을 여럿 잡은 미모의 여성 헌터, ‘레니’라고 밝혀졌습니다. 레니는 이번에 자로미르를 붙잡으면서 통장에 타에란 래시로 백오십만 래시, 즉 십이억 은하 크레딧을 더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야, 레니! 다 끝나 가는데 안 오고 뭐해?”
 엘리제는 아직도 숨이 가쁜지 가슴을 두드리며 진정하고 있었다.
 거실 문이 ‘푸쉭’ 하고 열리며 목욕가운을 걸친 레니가 뚱한 표정으로 들어왔다.
 “TV 꺼.”
 “무슨 소리야! 이게 얼마나 재밌는데.”
 “꺼달란 말이야…. 끄라구우….”
 레니가 갑자기 흐느끼며 주저앉았다.
 “야?! 너 왜 그래!”
 엘리제는 급히 TV를 끄고 달려가 다이빙하듯 레니를 얼싸안았다.
 “나 너무 쪽팔리고…. 너무 냄새나서…. 아직도 꿈에 나오는데…. 어떻게 이걸 보고 웃을 수 있어?”
 “아…아니, 그냥. 너랑 일…. 같이 하면서 솔직히 말해, 에, 그, 뭐냐, 제일 재밌는 순간이었거든. 아니, 내 인생에서 제일 재밌는 순간이라고 해도 좋아.”
 “내가 어떤 생각으로 거길 들어갔는데…. 내가 어떤 생각으로 시트에 앉았는데….”
 엘리제는 난생 처음 보는 레니의 우는 모습에 왠지 가슴이 떨려오는 것을 느꼈다.
 레니는 그녀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끝내주게 당찬데다, 키도 더 크고, 항상 어딘지 모르게 새침한 분위기 때문에 선뜻 다가가기 힘든 구석까지 있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하앍….’
 엘리제는 레니의 젖은 눈이 자신을 빨아들이는 것 같았다.
 “아…. 안 돼. 레니, 언니가, 언니가아~!”
 “꺼져.”
 레니는 순식간에 엘리제의 정강이를 후려친 다음 일어나면서 머리로 턱을 올려 쳤다.
 
+ 작가의 말 : 첫 공모전입니다.. 떨리는 손으로 써서 올립니다..^^

재떨이 13-05-23 16:56
답변  
기대가 어긋나서 그런지 참.... 뭐라 할말이 없네요

읽는 내내 카우보이 비밥 1화가 어땠더라? 이 생각만 했네요.
노블B 13-05-29 12:34
답변  
1주차 마감일이 이번주 목요일(5월 30일)입니다. 연재 확인 부탁드립니다.
노블B 13-05-31 10:45
답변  
1주차 불참으로 탈락처리 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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