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의 제국과 동쪽의 왕조가 긴 전쟁을 계속하는 세계. 제국의 ‘새장’에는 두 명의 소년과 한 명의 소녀가 갇혀 있었다. 세 사람은 ‘새장’에서 탈출하여 자유를 되찾고 싶어 했다…….
그로부터 수십 년이 흘러, 두 소년은 각각 제국과 왕조의 왕이 되고, 소녀는 제국의 군사를 지휘하는 마녀 장군이 되었다. 마녀――오렌디아는 제국의 국방을 지키는 한편으로 소마녀 밀레디아를 제도로 보내기로 한다. 밀레디아를 차기 황제 후보와 결혼시켜 그 후보를 후견하기 위해서이자, 제국과 왕조가 맺은 휴전 협정의 연장을 제안하기 위해서, 그리고 황제 유디아스에게 최후통첩을 전달하기 위해서.
결국 밀레디아는 ‘누더기 부대’의 마지막 부대원 레나토와 오렌디아의 부하인 사신 기이와 함께 서쪽의 제도를 향해 길을 떠나게 된다. 하지만 제도를 향해 가는 길, 그리고 제도에 도착해서도 밀레디아는 생명을 위협받게 되는데…….
시체로 가득한 숲에서 거둬진 소마녀 밀레디아가 가혹한 운명을 향해 나아가는, 본격 新대하 판타지 제1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