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출간작 편집후기
편집 후기가 늦었습니다.
설 연휴가 끼어서 3월 출간작 준비 때문에 바쁠 거라는 걸, 독자 분들은 잘 알고 계시리라 믿고 후기 스타트!!!
*유령 따윈 보이지 않아 1권
무라사키 유키야 지음. 무뉴 일러스트. 송덕영 옮김
작품 중에 요괴가 중국어를 한다.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열의로 그 중국말을 써서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중국인을 찾아 들이대고 발음을 써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평소 한국어로 옮긴 중국어 표기에서는 보기 힘든 굉장히 아방가르드한…… 발음 표기를 적어서 주더라. 고민 끝에 그 발음을 그대로 책에 싣기로 했는데 워낙에 괴상한 한국어 조합이기 때문에 교정, 편집과정에서 다들 고생을 많이 했다. 근데 그 도와준 그 중국인의 한 마디. 이런 중국어 실제 중국에선 잘 안 쓴다고……. 윽, 저쪽에서도 대충 한 걸 쓸데없이 혼자 열 낸 거야?! 그런 거야?
아무튼 야무지고 예쁜 어린 여학생을 보는 내내 흐뭇한 미소가…… 정말! 문자 그대로. 믿어줘!
“책 안 팔리면 특별표지 따윈 보이지 않아ㅠㅠ”
*혹은 현재진행형의 흑역사 1권
아와무라 아카미츠 지음/ refeia 일러스트/ 구자용 옮김
이미 띠지부터가 충격인 <혹은 현재진행형의 흑역사> 1권!!! 브라콘 중2병 여동생의 망상노트가 현실이 되는 시점부터 이미 소설은……. 으윽! 이건 여동생의 망상이 아니라 내 망상이잖아!!!!(근데 이 작품 컨텍 누가 했더라…….)
자자, 2권은 벌써 여름, 바다, 가슴이라네.
“이 편집후기를 읽는 분들에게만 드리는 덤, 흑역사 2권은 3월에!!”
(요즘은 3월도 엄청 추운데…… 무슨 여름 이야기…….) (어이, 거기 초치는 놈 누구야?)
*춤추는 별이 내리는 레네시클 2권
유우지 유우지 지음/ 타카야 Ki 일러스트/ 곽형준 옮김
연속 출간의 기염을 토한 <루루루> 2권!! 1권의 가슴 아픈 흑역사를 뒤로하고 새출발하려 했으나 막판까지 데이터 문제로 속을 썩여서…… 커흑! 1권부터 나에게 대체 무슨 원한을 품었기에!(A: 그건 당신이 멍청한 거고) 왜 나만!! 게다가 나만의 주인공 <이누이 야미나리> 등장 신은 왜 이리 적은 거야(A: 그건 너만의 주인공이기 때문이지)……라고 소리쳤지만 이번 권에서는 기대했던 그 요상한 배틀의 재미에다 스마루의 귀여움이 대폭발해서 대충 거기서 접기로! ㅎㅎ
“너의 검도 10레벨 따위 내 히키코모리 130레벨 앞엔 밥일 뿐이지!”
-코믹커즐 블로그에서 본 이 한 문장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
[이 게시물은 노블엔진님에 의해 2011-06-10 14:55:54 뉴스@뉴스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