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비라고 하는 업신여김에 대한 대처 법

　소설을 몇 년이나 계속 쓰고 있는데도 전혀 신인상은 통과되지 않고, 인터넷에서도 평가 받지 못하는 데다가 ‘워너비(소설가 지망생을 업신여기며 부르는 말)’ ‘중2 병’등등으로 불리며 무시당하면…… 죽고 싶어집니다.
“젠장, 내가 프로 소설가가 아니라서 바보취급 하는 거야! 재능 있는 녀석들은 저 위에서 내려다보기나 하고! 프로가 그렇게 대단해?!”
　하고 외치고 싶어집니다.

　그래도 안심하세요.
　프로가 되어도 바보취급 당하고, 실패하며 열등감은 영원히 계속됩니다.

　소설가라는 것은 모두 다 흑역사(부끄러운 과거) 제조 장치입니다.
　예를 들어 프로 작가가 되어 책을 출판해도, 팔리지 않은 자기 책 은 초등학생 때 쓴 작문처럼 부끄러워서 보일만한 것이 못됩니다.
　그때, 그렇게 했으면 좋았을걸, 이렇게 했으면 더 팔리지 않았을까? 제목이 안 좋았던 거야 젠장! 등의 후회만 더해집니다.

　자신만만하게 플롯을 제출하거나 죽을 힘을 다해서 원고를 써도 편집자로부터 “이런 거는 안 팔려요. 완전 꽝이네요.” “이렇게 고쳐주세요.”하고 안 좋은 소리를 들으면 “이번 원고는 자신 있었는데…… 나는 내가 자신 있는 분야에서도 제대로 못하는 건가?” 하고 끝없이 침울해집니다.
　고생해서 낸 작품이 아마존의 리뷰에서 엉망진창으로 혹평 당하면…… 죽고 싶어집니다.
“잘 팔리는 작가들은 저 위에서 내려다보기나 하고! 재능 있는 녀석들이 그렇게 대단해?!”
　하고 외치고 싶어집니다.

　그럼, 인기 작가가 행복하고 엄청나게 득의 만만한가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밀리언 셀러를 기록하고 영화화나 애니메이션화까지 된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의 저자 이와사키 나츠미 씨는 자신의 블로그 [허클베리를 만나러 간다]에서 인터넷 사이트 상에서 자신을 비방한 말에 깊이 상처입고 항의 글을 썼습니다.

“누가 대머리 중2병 라이트노벨 팬의 자●에 돈을 쓰냐 바보”

　하는 코멘트가 이와사키 씨의 마음을 푹 하고 찌른 모양입니다.
　이것을 보고 정점까지 올라온 라이트노벨 작가라는 처지 그 자체가 모멸의 대상이 되는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물론 라이트노벨 작가뿐만 아니라 유명해지면 어떠한 분야의 프로라도 비방의 대상이 됩니다.

　즉, 무언가 사회에 관여하거나 발표하거나 하면, 처지가 어떻든 비판 받거나 바보취급 당하거나 하는 것은 숙명이라는 것입니다.

　다음과 같은 명언이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 속에서 올바르다고 믿는 것은 하는 게 좋다.
　해도 욕을 먹고, 하지 않아도 욕을 먹는다.
　어느 쪽이든 비판 받는 것을 피할 수는 없다.
엘레노아 루즈벨트
　（제 32대 미국 대통령 프랭클린 루즈벨트의 부인, 국제 연합 아메리카 대표, 여성 운동가）

　워너비라고 무시 받는 것이 싫어서 소설가 지망을 그만둔다면 “왜 도중에 그만 두는데?” “도중에 일을 그만두는 어중간한 놈!”하며 또 경멸의 시선을 던지는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들기 위해서 행동하려고 생각해도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을 수는 없기 때문에 반드시 어딘가에서 비판이 튀어나옵니다.
　따라서 자신이 올바르다고 믿는 길을 나아가는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또한 처음부터 무시당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무시당해도 그렇게 화가 나지 않으며 동기에도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무시당하지 않도록 되갚아주겠어! 하고 생각하고 노력하는 것은 좋지만 위의 단계로 가도 또 무시당하고 실패하며 열등감도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너무 힘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당신을 부당하게 비방하는 사람이 다가오면 무시합시다.

　노력하고 있는 사람을 무시하는 사람은 제대로 된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해봤자 손해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