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 전개 속에 개그를 넣으면 분위기가 깨진다!?

이 문제에 관해서 미유우 씨가 질문을 했습니다.　
　
미유우 씨의 질문
　안녕하세요 작법 연구소의 ‘재미있는 개그를 만드는 법’을 읽고 생각한 것입니다만

　＞진지한 전개 속에 삽입된 개그나 유머는 차 한잔 마시며 잠시 쉬어가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 부분에서 어떻게 하면 진지한 전개 속에서 능숙하게 개그를 집어넣을 수 있을까요?　
　어설프게 집어넣으려 하다가는 분위기랄지 긴장감이 깨져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만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 답 ●

　진지한 전개에서 어설프게 개그를 집어 넣으면 지금까지 기껏 만들어 온 분위기가 깨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 때의 분위기를 정확하게 읽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나는 사고이지요.
　예를 들어 사연이 있는 숙적과 칼을 맞대고 있는 중에 개그를 넣으면 안됩니다.
　히로인이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아픈 과거를 이야기 하고 있을 때 개그를 넣으면 안됩니다.
　주인공의 아버지가 죽어가며 “당신은 사실 지금은 없어진 ○○왕국의 공주입니다.”하고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질 때 개그를 넣는 것은 안됩니다.

　이러한 중요한 부분이나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무의미한 개그를 넣는 것은 분위기를 완전히 깨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하지 맙시다.

　아무런 일도 없는 일상 신이라면 무의미한 개그를 넣어도 웃깁니다만 중요한 장면에서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반대로 의미가 있는 개그라면 중요한 장면이나 클라이맥스의 분위기를 끓어오르게 만드는 공헌을 합니다.

　예를 들어 보지요.
　사연이 있는 숙적과 칼을 맞대고 있는 도중, 핀치에 몰린 주인공이 동료들을 안심시키고 자신이 분발하기 위해 개그를 하는 것은 OK입니다. _?xml_: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헷. 이 정도 상처 바람 피다 걸려서 사키(히로인)에게 두들겨 맞았을 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하고 말을 내뱉으면 잠시 휴식, 좋은 의미의 긴장 완화가 되겠지요.
　히로인이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아픈 과거를 이야기 할 때 그녀에게 힘을 주기 위해서 유머를 넣는 것은 멋집니다.
　주인공의 아버지가 죽어가며 “당신은 사실 지금은 없어진 ○○왕국의 공주입니다.”하고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질 때 죽어가는 아버지를 안심시키기 위한 유머는 좋습니다.

　즉 개그나 유머는 그 때의 분위기와 목적을 생각해서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무턱대고 아무렇게나 하는 개그, 무의미한 개그의 연발은 스토리를 완전히 망가뜨릴지도 모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개그는 그 때의 분위기를 바꾸어 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생각해서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때, 이야기의 흐름을 멈추고 싶을 때 등에 넣으면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