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일본의 <라이트노벨 작법 연구소: http://www.raitonoveru.jp>의 컨텐츠를 번역한 것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모에 요소의 효과와 양면성
라이트노벨 레이블의 특징으로서 한가지 재미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표지 일러스트의 대부분이 미소녀가 그려져 있다는 것입니다.
제대로 된 통계를 낸 것은 아닙니다만 남성 취향 레이블에서는 아마 90퍼센트 이상이 그렇겠지요.
특히 전격문고가 그러한 경향이 강한데, 표지 한 가운데에 속옷이 보일락말락 아슬아슬한 각도의 앵글로 스커트를 휘날리는 미소녀가 혼자 덩그러니 그려져 있는 패턴이 많습니다.
2007년 경부터는 매상을 올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게 되었는지 숭고한 보일락말락의 미학을 내던져버리고 완전히 속옷을 보여주는 미소녀 일러스트도 가끔 보이게 되어 _?xml_: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이, 이 녀석~ 판매 촉진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는 하지만 반대로 살 때 부끄러워서 못 사게 되잖아! 이런 임시 방편적인 전략으로 내 하트를 어떻게 하려는 생각 따위, 하, 하, 하지맛!?”
하고 담당자를 한 시간 정도 추궁하고 싶을 따름입니다.
라이트노벨이라는 말에서 연상되는 경박한 것, 오타쿠 취향 등의 이미지는 아마도 이러한 표지의 첫인상에 의한 부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문학적인 맛이 깊은 작품이 많은데 실로 유감스럽습니다.
하지만 매상 확보를 위해서는 이러한 전략이 정답인 것이지요.
모에를 포함한 콘텐츠를 만들면 일정수의 소비자의 흥미를 끌어내어 구매로 연결시킬 수 있어 안정된 매출이 예상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모에 요소를 포함하지 않은 작품에서는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어려워 전혀 팔리지 않을 위험성이 있습니다.
때문에 미소녀를 등장시킨다든지 어느 정도의 모에 요소를 도입하는 것은 옳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미녀를 출연시킨다는 것은 영화계 등에서도 늘 쓰는 수단. 인간의 본질은 동서고금 변하지 않습니다.)
단, 어느 정도까지 모에 요소를 집어넣을 것인가?
맛만 보여줄 것인가 노골적으로 노릴 것인가?
하는, 정도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미소녀가 망측스러운 옷차림을 한 일러스트나, 목욕이나 옷 갈아입기 등 서비스 신의 삽입 등의 성욕에 호소하는듯한 노골적인 모에는 경멸, 혐오의 대상이 됩니다.
그렇게까지 하지 않더라도 미소녀만으로 등장 인물의 비율을 편중되게 한 설정이나 있을 수 없는 성격의 예쁜 여동생, 메이드 등의 오타쿠적인 모에 요소에 거부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많습니다.
때문에 모에 요소를 잔뜩 넣은 작품은 일정 수요와 인기가 예상이 되지만 동시에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 이외에는 받아들여지지 않는 배타적인 것이 되는 것입니다.
모에를 세일즈 포인트로 하는 작품은 [해리 포터]처럼 엄청난 베스트 셀러는 결코 될 수 없습니다.
모에 요소를 없애고 모든 독자를 노리면 실패해서 전혀 팔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모에 요소를 전면적으로 내세우면 일정 수의 매출은 예상 되지만 이를 좋아하는 층의 시장을 넘어선 베스트 셀러가 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된다.
이러한 딜레마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기껏 만든 작품이 전혀 팔리지 않으면 곤란하다!
내일부터 굶게 될지도 모른다!
이와 같은 공포심이 있기 때문에 일정 층을 노리고 제작자 측은 모에를 포함한 작품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추어의 경우라면 매출 목표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작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이 딜레마로부터 해방되거나 갈등이 적어집니다)
●보충
만일 [해리 포터]의 표지가 속옷이 보일락말락한 모에 미소녀 일러스트에, 해리가 목욕탕에서 미소녀와 마주치는 것 같은 서비스 신이 가득한 내용이었다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는 100%되지 못했겠지요.
모에(약한 에로)라는 것은 언더그라운드 성질이 있어 태양 아래에서는 당당히 활보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보충 2
모에 요소를 잔뜩 넣은 작품을 보고 강렬한 흥미를 느껴도
“아, 안돼, 이런 작품을 좋아하게 되어버리면 나는 오타쿠라는 피 차별계급으로 떨어지고 말아. 이, 이건 참아야 돼……”
하는 갈등을 끌어안은 끝에 그 작품을 경멸하는 태도를 취하게 되어버리는, 츤데레적이고 아련한 청춘의 한 페이지 같은 개인의 딜레마도 존재합니다.
그러한 사람에게 “좀 더 솔직해지자!”고 말 할 수도 없는 딜레마도 존재합니다.
모에는 개인의 내면에서도 좋아함과 동시에 경멸의 대상도 될 수 있는 이중적인 것입니다.
*게시글의 내용에 대한 저작권은 일본의 <라이트노벨 작법 연구소http://www.raitonoveru.jp>가 가지고 있으며 번역물에 대한 권리는 노블엔진이 가지고 있으므로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없으며, 복사를 해서 개인 사이트나 카페 등에서 이용할 수도 없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링크를 걸어서 본 내용과 연결해두는 것은 상관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