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일본의 <라이트노벨 작법 연구소: http://www.raitonoveru.jp>의 컨텐츠를 번역한 것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_?xml_: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재미란 무엇인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욕구의 대리 충족과 그에 의한 위안이야말로 이야기가 가진 재미의 정체입니다.
이야기의 목적이란 ‘현실에서는 이룰 수 없는 꿈이나 소원을 공상 세계에서 대신 이루어서 쾌감을 얻는’것입니다.
나도 영웅이 되고 싶어! 하고 생각해도 현실에서는 어렵기 때문에 이야기 속 영웅인 주인공과 자신을 일체화 시켜서 즐기는 것입니다.
멋진 사랑을 하거나 이세계를 모험하거나 마법이나 초과학을 사용한다거나 악당을 물리친다거나, 이런 거 해보고 싶다, 할 수 있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을 우리들은 이야기에서 찾아온 것입니다.
때문에 인간이 가진 욕구나 바람을 반영한 이야기가 히트하는 것입니다.
그를 뒷받침하는 증거로서 세계에 남아있는 신화나 전설에는 놀랄 정도로 공통점이 많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리스 신화에서 오르페우스가 명계로 내려가는 것과 일본 신화에서 이자나미가 죽은 부인을 찾기 위해 황천으로 가는 이야기는 쏙 빼 닮았습니다.
둘 다 죽은 부인을 되찾기 위해 명계로 내려가서 부인과 함께 지상으로 돌아오려고 하지만 ‘절대 뒤를 돌아서 부인의 얼굴을 보아서는 안 된다’는 룰을 어겨서 부인을 되살리지 못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왜 문화와 관습이 다른 서양과 동양에서, 베낀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될 정도로 똑 같은 신화가 생겨서 현대까지 남아있는 것인가 하면 둘 다 인류에 공통되는 보편적인 욕구를 반영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재미있다!고 느끼는 요소에는 민족의 벽을 뛰어넘은 공통점이 있는것이지요.
이 두 신화에서는 사후 세계라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흥미와 공포를 가지는 세계를 무대로 하고 있는 점과 사별한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 라는 역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목적을 내걸고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오르페우스와 이자나미는 우리들이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명계 탐색’과 ‘죽은자의 부활’에 도전한 히어로인 것입니다.
마지막에는 둘 다 실패로 끝나고 자연의 섭리에 반한 벌인지 비참한 운명을 짊어지게 됩니다.
이 배드 엔드덕에 죽음의 신비와 사랑의 달콤함이 더욱 깊어지는 것입니다.
재미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사람, 인간의 보편적인 욕구란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사람은 신화를 조사해보면 좋습니다.
각 신화에 공통되는 요소야말로 그 해답입니다.
예를 들어 불길한 예언은 어떻게 피하려고 해도 이루어지고 만다는 설정은 인기가 있으며 그리스의 페르세우스, 오이디푸스 왕은 출생 전에 예언 된 할아버지를 죽일 것, 아버지를 죽일 것이라는 것을 그럴 생각이 없었는데 이루고 맙니다.
오이디푸스 왕은 예언의 내용을 알게 되어 이를 피하고자 왕자의 지위를 버리고 여행을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진짜 아버지를 여행 중에 죽이고 만다는 얄궂음.
유럽의 동화 [잠자는 숲속의 미녀]도 마찬가지로 나쁜 마녀가 왕녀에게 건 저주 ‘왕녀는 물레에 찔려 100년동안 잠이 들것이다’는 이루어집니다.
왕이 이를 피하고자 온 나라의 물레를 태워버림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또한 신화의 영웅들은 여자가 얽힌 트러블로 비참한 운명을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메소포타미아의 영웅 길가메슈는 여신 이슈탈의 구애를 거절하여 신의 분노를 사, 친구를 잃게 됩니다.
아더 왕 전설에서 완벽한 기사로 칭송받는 란슬롯은 왕비 기네비아와 사랑에 빠져 왕에 대한 충성심과 사랑 사이에서 괴로워하게 됩니다.
결국 이 불륜이 원인으로 원탁의 기사는 둘로 분열, 브리튼 멸망의 원인이 되어 책임을 느낀 란슬롯은 출가한 후 자살합니다.
그 밖에도 그리스 신화의 영웅 헤라클레스는 주신 제우스가 알크메네 공주와 밀통하여 태어난 아이이며, 그것이 원인으로 제우스의 부인인 여신 헤라로부터 미움을 받아 상식을 벗어난 괴롭힘을 당합니다.
헤라클레스는 신에게 필적할 힘을 가졌으나 그의 최후는 오이칼리아의 왕녀 이올레와 바람을 피우다 부인에게 의심을 받아 히드라의 독을 먹고 죽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스 최대의 영웅을 생애에 걸쳐 괴롭힌 것은 여성의 질투였다는 것입니다.
신화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왜 그러한 공통점이 존재하는가 그 이유를 나름대로 분석하여 작품에 반영시키면 재미있는 소설을 만들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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