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일본의 <라이트노벨 작법 연구소: http://www.raitonoveru.jp>의 컨텐츠를 번역한 것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타인에게 평가를 받는 것을 최대의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팬을 만드는 것은 의욕과 연결된다고 했습니다만, 여기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평가를 받는 것을 제일로 생각해버리면 소설을 쓰는 것이 고통이 됩니다.
[NHK에 어서오세요!]의 저자인 타키모토 타츠히코 씨는 좋은 작품을 쓰지 않으면 안 된다, 독자의 요구에 부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소설을 쓸 수 없게 되고 긴 슬럼프에 빠져버렸다고 합니다.
오프라인 모임에서 만났을 때, [NHK에 어서오세요!]가 히트해서 유명해졌을 때 이후보다 작가 지망생으로서 소설을 자유롭게 쓰던 시절이 훨씬 즐거웠다고 말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실은 다른 사람으로부터의 평가라는 것은 마약과 같은 위험물이지요.
다른 사람의 평가를 신경 쓰기 시작하면, 이런 것을 쓰면 비웃음 받는 것 아냐? 비판 받는 것 아냐?
하는 공포가 머릿속을 지배하여 자유로운 발상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인기를 얻지 않으면 안 돼 하고 생각한 나머지 자신이 무엇을 정말로 쓰고 싶은지도 모르게 되어갑니다.
그리고 점점 소설을 쓰는 것이 즐겁지 않게 되어 마지막에는 그만 두어버리는 것입니다.
창작의 즐거움의 본질은 많은 사람으로부터 끝내준다! 하고 칭찬받고 인기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쓰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쓰고 표현한다’는 데 있습니다.
명성이나 돈 같은 결과가 아니라 소설을 쓴다고 하는 과정 그 자체가 쾌감인 것입니다.
괴로운 듯이 인상을 찌푸리며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는 3살 어린아이는 없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자유롭게 창작하는 것에 인간은 본능적인 즐거움을 느끼는 것입니다.
작품의 평가는 부가가치적인 요소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부가가치는 명성이나 돈 같은 사회적 평가와 결부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은 여기에 현혹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소설을 쓰는 것을 명성을 얻는 수단으로 삼아버리면 창작의 즐거움은 사라지고 무한지옥에 빠져버립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의 평가만을 좇는 인간에게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고 싶은 것’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으로 변하고 즐거움은 고통으로 변합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에서 소설을 발표 할 경우, 반드시 신경 쓰이는 것이 접속자 수나 감상입니다.
접속자가 많이 모이면 우쭐하게 되지만 하루 접속 수가 10 사람, 그 중 절반이 자신이라면 완전히 세상에서 소외되어버린 고독감으로 가득하게 되어버립니다.
필사적으로 선전하고, 실력을 연마하여 인기가 생기면 자신보다 더 인기가 있는 사람이 부러워져 왜 다들 저 사람만 주목하지?? 하고 질투의 불꽃이 이글이글 타오릅니다.
접속 따위 소설을 읽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는데 어느새 인가 이것이 목적이 되어 여기에 쫓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대체 무엇을 위해서 소설을 쓰고 있는지 알 수 없게 되어 피로만 쌓여갑니다.
이는 프로 작가가 되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책을 출판하면 아마존 리뷰가 신경이 쓰여 몇 번이고 보러 가거나 자신의 작품 명을 검색하여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가 하고 개인 블로그나 서평 사이트를 돌아다닙니다.
혹평을 받고 있으면 우을증에 걸릴 정도로 데미지를 받고, 반응이 그다지 없으면 ‘나는 인기 없는건가……’하고 또 불안해집니다.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여지는가? 평가 받고 있는가?
이를 신경 쓰면 머릿속이 엉망진창이 되어 집필 따위 손에 잡히지 않게 됩니다.
그렇게 많은 작가는 재능의 싹을 스스로 짓밟아 없애버리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은 관계 없습니다. 진정 귀 기울여야 할 것은 다른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 내 자신의 소리입니다.
명성이나 돈 같은 것은 소설을 발표한 후 따라오는 단순한 덤입니다.
이것은 ‘있으면 좋은 것’정도로 생각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혹평을 받았다면
나는 소설을 쓰는 것이 좋으니 소설을 쓸 수 있다면 그걸로 된거다!
하고 마음을 다잡읍시다.
물론 평가 받지 못한 것은 억울하고 슬프겠습니다만 소설을 자유롭게 쓰는 것으로 이미 충분히 보상을 받았을 것입니다.
느긋하게 다른 사람과 경쟁하려 하지 않고 자유로이 창작을 즐기는 편이 결과적으로 원하던 명성을 얻게 되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왜냐 하면 다른 사람의 평가를 바라고 완벽한 명작을 만들기 위해 집착하는 사람은 결국 실패에 대한 공포에 지배당해 소설을 쓰지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상적인 창작자의 자세로서 미국의 시인 월트 호이트만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전 세계 모든 사람이 나를 찬양하여도 나는 혼자 조용히 앉아있다.
전 세계 모든 사람이 나를 무시해도 나는 혼자 조용히 앉아있다.
●보충
다른 사람의 평가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습니다만, 이것은 소설을 발표 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와는 다릅니다.
사람에게 읽히지 않는 소설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소설을 발표하면 적은 숫자이더라도 자신을 지지해주고 공감해주는 사람이 나타납니다.
누군가와 함께 공감하며 세상과의 유대를 느낀다는 것도 소설을 쓸 때의 큰 즐거움입니다.
단, 이런 것을 한없이 추구하면 글을 쓰는 즐거움이 사라지고 고통이 늘어가는 것입니다.
동기의 자리매김은 글을 쓰는 즐거움이 제일, 평가는 두 번째 정도로 두는 것이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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