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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티 있는 세계관을 만들자 4 - 쓰고 싶은 전개에만 정신이 팔리면 깊이가 없는 세계가 된다.
글쓴이: 노블엔진
작성일: 11-06-22 17:42 조회: 9,599 추천: 0 비추천: 0

*아래 내용은 일본의 <라이트노벨 작법 연구소: http://www.raitonoveru.jp>의 컨텐츠를 번역한 것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쓰고 싶은 전개에만 정신이 팔리면 깊이가 없는 세계가 된다.

 소설을 쓰는 가장 큰 동기는 재미있는 작품을 읽고 그것과 비슷한 소설을 써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이겠지요.
 그런 생각이 강한 것은 소설을 쓰는 원동력이 되므로 나쁜 게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에만 사로잡혀 주위 사정을 둘러보지 않으면 깊이가 없는 세계관이 만들어 집니다.

예1
 
성에서 사는 생활이 싫어서 나라를 뛰쳐나온 공주님이 있다고 합시다.
 그때 공주님을 납치하려고 하는 적국의 병사가 다가옵니다.
 공주님은 마법사였기 때문에 주문을 외우는 것 만으로 간단하게 적을 격퇴해 버렸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리얼리티를 느끼십니까?
 저는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가장 먼저, 왕궁에서 편안하게 살던 소녀에게 지는 병사라니, 병사라고 할 수나 있을까요?
 병사란 전쟁을 상정하여 혹독한 전투 훈련을 받는 사람입니다.
 당연히 마법사에 대한 대처법도 훈련 받았겠지요.
 두 번째로, 왕녀가 마법사로서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면 적국의 군부는 그 이상 가는 마법사를 고용해서 납치하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병사는 소모품이 아닌데다 첫 임무에서 실패하여 왕녀가 경계하게 된다면 다음 도전의 성공률은 극단적으로 떨어집니다.
 큰일 날 뻔 했으니 역시 성으로 돌아가자!” 하고 마음이 변하기라도 하면 완전 실패입니다.
 왕녀를 납치하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처참한 작전으로 날려버리다니 바보나 할만한 짓입니다.

 이처럼
 

  쓰고 싶은 것에만 정신이 팔려 주위 사정은 생각하지 못하게 되면 리얼리티가 없는 소설이 됩니다.

 그런 소설은 깊이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시점에서 많은 독자들이 포기하고 읽기를 중단하겠지요.

 
예2
 다음 예를 들어보지요.
 이 사이트의 신인상의 방에 투고된 소설 중에 있던 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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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가 켕기는 녀석들이 그들을 고용해 목표를 제거한다. 성공률을 거의 10. 규모가 크니까 일단 격퇴되더라도 또 다른 녀석들이 올거다.”

 이 작품 속에서 나오는 암살 조직 시노비는 거의 10할의 성공률을 자랑하는 암살집단이라고 합니다. 
 이것만으로도 저자가 설정을 깊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암살 성공률이 거의 10할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뒤가 켕기는 녀석들의 상대는 아마도 그 나름의 유력자 입니다.
 그들도 목숨이 걸린 일이기 때문에 프로 호위를 고용합니다.
 물론 프로 호위는 대 암살자용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런 상대와 10번 싸워서 10번 이길 수 있는 암살 집단은 없겠지요.
 암살이라는 것은 적의 행동 범위 안에 침입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방어를 굳게 하는 상대에게는 거의 성공하지 못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의 유력자들은 모두 일찍 죽어버리겠지요.
 게다가 시노비의 자객은 히로인인 17세 소녀의 암살에 실패하여 보복을 당합니다.
 또 한 명의 암살자가 파견되지만 이번에는 그녀를 지키는 소년에게 방해를 받아 임무를 포기하고 도망칩니다.
 어린 애들한테 지는, 실로 실력이 없는 암살 집단 입니다.
 이런 조직이 성공률 10할이라니 믿을 수 없습니다.
 또한 일단 격퇴 되면 그 시점에서 실패가 카운트 되잖아요.
 애초에 말 자체에 모순이 있습니다.
 전혀 리얼리티가 없지요.


예3
 투고된 소설의 예를 또 하나 들어보지요.
 [누구를 위해 너는 우는가]의 한 부분 입니다.
 
 주인공은 마법을 가르치는 마법 학원의 학생입니다.
 그는 학교 수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서로 공격 마법으로 대결하는 배틀로열에 참가합니다.
 배틀로열에서는 마법 팔찌를 착용합니다.
 이것은 학생들의 몸을 보호하는 아이템으로 치사량의 마법 공격을 받으면 배틀 필드 바깥으로 순간 이동되는 편리한 물건입니다.
 주인공은 이 배틀로열을 승리해 나아가, 마지막에 친구와의 일 대 일 대결에서 최상급 공격 마법을 사용합니다.
 웬걸 그는 비밀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던 마법서를 읽고 이 마법을 쓸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 또한 무서울 정도로 리얼리티가 없습니다(식은땀).

 최상급 마법을 책만 읽고 쓸 수 있다면 그는 비싼 학비를 내고 학교에 다닐 이유가 없습니다.

 학교에 다니는 이유는 몬스터를 쓰러뜨리는 전사가 되기 위해서라고 했으니까 이미 목적은 달성했습니다.
 또한 어느 정도 천재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번 읽은 것 만으로 최상급 마법을 쓸 수 있게 되다니 이 세계의 마법은 굉장히 깊이가 없네요.
 게다가 일반 학생들에게 빌려 줄 수 있을 정도로 넘쳐나는 마법 팔찌는 이 최상급 마법조차도 무효화 시켜버리고 맙니다.
 엄청난 모순을 느낍니다. 뭐가 최상급인 것이지요?
 아마도 게임적인 발상으로 소설을 쓰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사태가 되어버렸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의 설정을 그대로 소설에서 차용하면 오리지널리티 뿐만이 아니라 리얼리티도 없어집니다.

 주의해주세요.


예4
 어느 온라인 소설에서 이런 기술이 있었습니다.

 아뎁트 클래스의 마법사. 한 마리로 작은 나라를 멸망 시킬 수 있는 중급 몬스터를 혼자서 쓰러뜨릴 정도의 존재이다.

 이 문장을 보자마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읽고 싶은 마음이 없어질 거라 생각합니다.
 어디가 나쁜지 설명하지요.
 나라를 멸망시킬 수 있는 몬스터를 혼자서 쓰러뜨릴 수 있다면 그 인간은 국가보다도 훨씬 강대한 존재라는 게 됩니다.

그러한 자가 있다면 국가 권력이라는 것은 성립하지 못하겠지요

 그는 신과 같은 존재입니다.
 강도, 살인, 방화, 어떤 범죄를 저질러도 아무도 그를 막지 못합니다.
 국가 조차도 그의 자유를 속박할 수 없습니다.
 그가 변덕이라도 한 번 부리면 국가는 멸망합니다. 세계 질서는 붕괴됩니다.
 이 아뎁트 클래스인 사람이 세계에 그 수를 셀 수 있을 정도로 적다면 그래도 괜찮겠지요.
 속세와의 연을 끊고 세계의 진리에 도달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는 등의 설정이라면 납득 할 수 있습니다. 세계 질서는 지켜집니다.

 하지만 이게 이제 14, 15살 정도의 평범한 소녀였다면 어떨까요?
 게다가 고생 없이 자란 소녀이며 혈통도 특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같이 악당을 물리치기 위해 여행을 떠나자고 하니 순순히 따라갑니다.
 어떻습니까? 닭살이 돋도록 리얼리티가 없지요(식은땀).
 어느 정도 천재인지는 알 수 없지만 고작 10년 정도 마법을 배운 정도로 그 영역에 도달한다는 것은 헛소리 입니다.
 이것만으로 엄청난 안일함이 느껴집니다.
 게다가 그녀는 엄청나게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그런 녀석들이 주인공의 적이나 동료들 중에 바글바글 합니다.
 살아 있는 대 자연재해가 자각 없이 어슬렁거리는 세계……무섭지요(식은땀)


*게시글의 내용에 대한 저작권은 일본의 <라이트노벨 작법 연구소http://www.raitonoveru.jp>가 가지고 있으며 번역물에 대한 권리는 노블엔진이 가지고 있으므로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없으며, 복사를 해서 개인 사이트나 카페 등에서 이용할 수도 없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링크를 걸어서 본 내용과 연결해두는 것은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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