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일본의 <라이트노벨 작법 연구소: http://www.raitonoveru.jp>의 컨텐츠를 번역한 것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퉁퉁이의 인기 비결은?
국민 만화 [도라에몽]의 등장 인물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는 퉁퉁이라고 합니다.
정신과 의사 카야마 리카 씨는 저서 [지금의 ‘상식’]에서 그 사실을 얘기하며 이유를 아래와 같이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하 인용.
어쩌면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도
‘자신의 욕망을 그대로 현실로 바꿔 주변 사람들을 그 바뀐 현실에 따르게 하는 것’
에 대한 비밀스러운 동경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감스럽게도 아무리 ‘퉁퉁이 같은 존재’를 동경한다 하더라도 그렇게 사는 것이 불가능하고, 누군가가 비틀어버린 현실이나 기성 사실에 억지로 자신을 맞추는 인생을 살지 않으면 안 된다.
이야기의 재미의 본질은 ‘현실 세계에서 이룰 수 없는 소망을 픽션 세계에서 대신 이룬다’는 것입니다.
멋진 연애가 하고 싶다, 악을 처단하고 싶다, 미지의 세계를 보험하고 싶다, 멋진 영웅이 되고 싶다 등의 염원을 사람들은 이야기에 반영하여 위로나 쾌감을 얻어 왔습니다.
그 때문에 억압되어 있는 욕구를 대리적으로 충족 시켜주는 캐릭터로 인기가 모이는 것입니다.
사실은 모두 퉁퉁이처럼 자신의 욕심대로 행동하고 싶지만 할 수 없기 때문에 그에게 자신의 소망을 반영하여 쾌감을 얻고 있는 것이지요.
퉁퉁이 캐릭터를 한마디로 표현하는 명언으로 ‘네 것은 내 것. 내 것도 내 것’이라는 게 있습니다.
친구의 장난감을 빼앗아 질릴 때까지 가지고 논 뒤 부서지고 나서야 돌려주는 등의 일은 다반사입니다.
그는 대단히 자기 중심적인 성격으로 폭력으로 억압하여 주변 사람들을 따르게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야 말로 퉁퉁이의 매력의 비밀이라는 것입니다.
퉁퉁이와 닮은 타입의 자기 중심적 캐릭터는 모두 인기가 높습니다.
만화에서는 [소년 점프]의 [여기는 잘나가는 파출소]의 료우츠 칸키치가 좋은 예입니다.
그는 경찰관이라는 딱딱한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성격은 지극히 단순한 쾌락 지상주의자 입니다.
설령 근무 중이라 하더라도 자신이 흥미를 가진 것, 하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바로 실행에 옮겨 주위를 대 혼란에 빠뜨립니다.
그는 감정과 행동의 회로가 직결되어 있어 자신의 행동이 주위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까 하는 것 따위는 전혀 생각지 않아서, 결과적으로는 ‘시말서 료우 씨’라고 불릴 정도로 시말서를 쓰게 됩니다.
그 활동 범위는 프라모델, 인터넷, 자동차나 로봇, 심지어는 도박에 이르는 등 거의 한계가 없습니다.
재미있다고 생각한 것을 놀랄만한 행동력과 탐구심으로 끝까지 즐겨버리는 것입니다.
현실에 이러한 경찰이 있다면 우선 잘리겠지요.
사실, 료우츠 칸키치는 상사에게 엄청나게 혼이 나지만 주변의 사람들은 아무리 그가 벌이는 일에 휘말려도 결코 그들 사회에서 그를 배척하려 하지 않습니다.
마음 놓고 황당한 일을 벌일 수 있는 이 세계는 참으로 따뜻하고 살기 좋은 낙원 입니다.
[여기는 잘나가는 파출소]는 1976년에 시작하여 2010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연재가 계속되고 있는 장수 만화입니다.
[소년 점프]는 철저한 독자 앙케이트 지상주의를 도입하여 어떠한 대 작가나 스타 작가라도 인기가 내려가면 바로 중단시키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 가혹한 환경에서 30년 이상 살아 남아온 만화의 주인공인 료우츠 칸키치의 매력은 끝이 없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월트 디즈니의 미키마우스가 있습니다.
미키는 지금이야 품행이 방정한 착한 아이의 본보기 같은 캐릭터이지만 처음 등장했을 당시에는 다른 동물들에게 마구 장난을 쳐대는 굉장히 폭력적인 시끌벅적 캐릭터였습니다.
미키는 주의력결핍 과잉 행동장애를 앓던 디즈니 자신의 모습을 투영해 만든 캐릭터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의력결핍 과잉 행동장애는 가만히 있지를 못하며 상대의 입장이나 상황을 생각하지 못하고 말을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는 애니메이션 속에서 자신의 욕구를 마음껏 해방시킨 것입니다.
미키는 지루한 일상이나 상식을 파괴해주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을수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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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타카 노부오 [천재는 왜 태어나는가]에서 인용
세상은 묘하게 얌전하다. 선량한듯한 사람들이 다수를 점하고 평화로운 사교를 하고 있다.
거기에 미키라는 무법자가 나타난다. 소동을 일으킨다. 그리고 끝. 그것이 인기를 불러 일으켰다.
라이트노벨에서는 나카무라 우사기의 [고쿠도 군 만유기]의 주인공 고쿠도 유콧 키칸스키가 있습니다.
[고쿠도 군 만유기]는 만화화, 애니메이션화까지 된 인기 작품입니다.
고쿠도 유콧 키칸스키라는 이름을 보면 대충 상상이 가시겠지만 제멋대로이며 방약무인한 성격으로 다른 사람의 입장 따위는 생각지도 않는 최악의 주인공 입니다.
동료 여자를 노예 상인에게 팔고 도망가거나 노인의 지갑을 훔치거나 고국에서는 마법을 쓴 사기를 치고 지명 수배 당합니다.
그의 행동은 모두 욕망과 타산이 동기이며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서라던가 사랑이나 정의를 위해 싸운다던가 하는 일은 없습니다.
나쁜 의미로 표리 일체의 성격이지요.
결국 마지막에는 언제나 좋은 결과로 끝나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감사를 받으며 끝나는 것이 애교스럽습니다.
주인공 중에서는 싸우고 싶지 않아 등, 입으로는 올바른 말을 하면서 결국 자신의 신변을 위해서 학살을 하고서도 정의로운 척 하는 녀석들도 있습니다만 고쿠도에게는 그러한 위선적인 면이 전혀 없어서 그 부분이 매력이 되고 있습니다.
품행이 방정한 정의의 사도가 전하는 메시지는 왠지 설교하는 것 같거나 자신의 정의감에 취해있는 것 같은 나쁜 인상을 주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이것은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올바른 가치관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쟁은 좋지 않아”, “사람을 상처 입혀서는 안 돼”, “약한 사람은 구해주지 않으면 안 돼”
이처럼 정의의 사도가 전하는 말은 그 자신의 영혼에서 생겨난 정직한 메시지가 아니라 자신이 정의의 편에 있기 위한 포즈. 다수의 편에서 가하는 억압일 뿐인 경우가 있습니다.
때문에 주인공이 왠지 무리해서 도덕적으로 올바른 길을 가려고 하는 것 같은 위화감을 느끼게 되어 ‘이 녀석 뭐야 재수 없어!’ 하게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여자에게 상냥하게 하는 것은 단지 인기를 끌기 위해서가 아냐? 미움 당하지 않기 위해서가 아냐?
그렇다면 이상한 정의감으로 속이려 들지 말고 솔직하게 그렇다고 말 해! 라는 것입니다.
복수 이야기의 주인공 같은 안티 히어로가 인기가 있는 것은 정의의 사도가 가지는 이러한 위선적인 면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진심으로 움직이는 사람에게 사람들은 공감해 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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