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일본의 <라이트노벨 작법 연구소: http://www.raitonoveru.jp>의 컨텐츠를 번역한 것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계산과 노력, 그리고 꿋꿋함이 만드는 리얼 미소녀
라이트노벨 작가는 아니지만 제가 좋아하는 소설가인 야마다 에이미라는 분이 있습니다.
1985년에 [베드타임 아이스]로 문단에 등장하여 성애를 테마로 한 내용으로 주목을 받은 여성작가입니다.
1987년에는 [솔뮤직 러버스 온리]로 나오키상을 수상한 문단의 실력자이기도 합니다.
그녀의 대표작으로 [나는 공부를 못해]라는 고등학생 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연애소설이 있습니다.
이 작품 중에는 충격적인 미소녀 묘사가 있습니다.
아래에 본문에서 발췌한 것을 읽어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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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노 씨, 자기가 예쁘다고 생각하지요?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 따위 있을 리 없다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그걸 입 밖으로 내면 멋 없으니까 가만히 있는 거지.”
여기서 주인공은 야마노가 ‘자기가 예쁘고 인기 있는 것’을 의식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너, 전부 다 알고 있는 거지?
사람들이 자기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를 말이야.
고등학생 남자들이 어떤 여자를 좋아하는지에 관해서는 너 완전히 다 알고 있어.”
더욱이 몰아 세우듯이 ‘인기를 얻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것’을 지적합니다.
“완벽하게 아름답지, 하지만 완벽이라는 게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사소한 실수를 달고 다니는 것을 어필하고 있어.
분명히 그러한 너에게 모두가 마음을 빼앗기고 있지.
결정타로 ‘완벽하기 때문에 보이는 둔함’ 마저 계산하여 좋은 인상을 주는 도구로 삼고 있는 것을 간파합니다.
“하지만 나는 달라. 네가 자연스럽게 행동하고 있는데 왠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는다. 너는 그러한 위치에 자기 자신을 놓으려고 하겠지만, 나는 네가 마지못해 어려운 연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구.”
야마노의 ‘남자를 끌어당기는 계산’을 완전히 분석한 주인공 앞에서 야마노는 한마디도 하지 못합니다. 말하자면 정곡이었다는 것이지요.
그렇게 이 작품 중에서는 야마노의 정교하게 계산된 귀여움이나 아름다움은 멋지게 분석, 해체되는 것입니다.
이 점에서 ‘아름다우면서도 아양 떠는 여자’는 폭탄 급의 파괴력으로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계산된 순정이나 가련함은 어딘가 치사하지만 남자를 완전히 매료시키는 것입니다.
동성인 여성은 이 치사함을 민감하게 받아들여 남자에게 아양을 떠는 여자 아이를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미소녀의 숨은 노력이라는 것도 이 예에서 볼 수 있습니다.
남성에게 주목 받기 위해서, 예뻐지고 싶어서, 그녀들은 교활하게 계산하고 행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소녀를 묘사할 때는 그녀들의 미모가 타고난 것뿐만이 아니라 그러한 노력이 뒷받침되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리얼리티가 생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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