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은 국산 신간에 도전해보자!

라는 의미없는 이유로 아무 생각없이 구입해본 삼학연의입니다.

다른 신간들과 고민을 하다가 뒷표지를 읽어보니 삼국지와 어느정도 관련이 있는듯 싶었고

삼국지의 열혈팬으로써 과감하게 구매를 하였습니다.

음.. 근데 생각보다 괜찮은 작품입니다.

국산 라노벨을 구입하려고 한 제 고민도 어느정도 해소해주면서 작품성도 우수하네요.

 

음.. 리뷰를 위해 일러스트를 구하다보니 작가 분도 네이버 블로그를 하고 계시는군요...

 

이거.. 리뷰 쓰면서 어휘 선택에 조금 더 신중(?)을 가해야겠습니다..-_-;;

 

 

 

제가 아주 어렸던 90년대 초중반만 하더라도 삼국지는 중국 역사소설 '삼국지 연의'를 일컫는 말이었지만

 

최근에 와서는 삼국지 자체가 하나의 컨텐츠가 되어서 게임,만화,소설 등 다양한 작품들을 망라하게 되었죠.

 

삼학연의도 기본틀은 삼국지, 정확하게는 삼국지 게임에 기본을 두고 있는 느낌입니다.

 

( KOEI 사의 작품과도 흡사하지만, 본인은 안해봤지만 삼국지 TCG가 있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 

 

대개의 삼국지 관련 작품들이 원작의 후광을 업고서 많은 삼국지 매니아의 선택을 받지만, 

 

삼국지의 설정을 과하게 무너뜨리거나 혹은 삼국지 오리지널에 너무 묶여서 정체성을 발현못한 나머지

 

사람들에게 외면이나 질책을 받게되는 경우가 허다한데 

 

'삼학연의'는 삼국지의 기초설정과 등장인물들을 잘 끌어내오면서

 

작품만의 세계관을 잘 꾸미고 잘 만들었다는 느낌을 줍니다. 개인적으로는 괜찮았습니다.  

 

1권의 부제가 '성도공방전'인데 과정이나 내용은 실제 삼국지와 다르지만

 

결과만 놓고보면 결국 유비가 촉에 입성한 실제 역사를 삼학 내에서 재현한 듯한 인상에 재미를 느꼈습니다. 

 

 

이 작품은 삼국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어느정도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책의 분량, 중간중간 이해는 돕는 설명과 귀여운 일러스트 등 전체적인 퀄리티도 우수한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최근 1년간 범람하는 마왕, 중2병, 또는 잉여백수(...)와 관련된 히로인이 범람하고있는

 

일본 라노벨들 덕분에 괜찮은 작품을 찾는데 상당히 골머리를 썩고 있었는데

 

모처럼 다음 권이 기대되는 수작을 찾을 수 있어서 천만다행입니다. 

 

 

중간중간 케릭터들의 개그도 재미있고, 황당하면서 웃긴 설정들도 많습니다.

 

원래는 똑똑했던 주인공과 히로인이지만

 

헌제와 여포의 옥새대리인이 되면서 역사내 그들의 능력과 흡사하게 보정을 받아 (지력 30전후) 

 

삼학 내에서 둘은 공부를 못하는 바보가 된다던가(...)

 

 

삼국지의 등장인물이 굉장히 많은 편인데

 

삼학연의 내에는 아직 촉의 오호대장이 등장하지 않았고

 

오 측은 감녕과 태사자가 짧게 등장한것 말고는 주요인물들의 등장이 없는지라

 

다음권을 기대해볼만하네요. 

http://blog.naver.com/chunhon88/50180744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