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르라미 울 적에>, <괭이갈매기 울 적에>로 유명한 용기사07 작품입니다. 쓰르라미는 패스하고, 추리물 분위기를 차용한 판타지 <괭이갈매기 울 적에>를 먼저 소설로 보고 싶었는데 기약이 없으니….
제목인 <피안화(彼岸花) 피는 밤에>의 '피안'은 불교 용어로 쉽게 말하면 저승을 뜻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적용하면 <저승꽃 피는 밤에>, 학교 7대 불가사의를 소재로 한 괴담이란 장르에 잘 들어맞는 제목 같습니다.
전체적인 테마는 뚜렷합니다.
<훌쩍이>, <심령사진기>, <공주님의 거짓말>
해결되는 방식은 다르지만 모두가 왕따 내지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훌쩍이>는 8번째 괴담의 탄생과 함께, 인관관계의 중요성을.
<심령사진기>는 발견한 오래된 사진기를 통해, 오랜 앙금의 해소를.
<공주님의 거짓말>은 홍차 신사와 계약으로, 질투의 말고를 볼 수가 있습니다.
찾아보면 남은 에피소드도 많은 듯한데(이건 8대 괴담이 모두 모이지 않았으니 당연한 거겠지만?),
어떤 이야기, 어떠한 괴담이 또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