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접하게 된 이유가 소아온과 액셀월드의 영향이 커서
게임소설이라는 것을 보곤 바로 구입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위의 두 책에 비해서 재미없진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위의 두 책과는 다른 어떤 세계관을 보여줄지 그런걸 생각하면서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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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 보니 딱히 재밌지도, 재미없지도 않은 그저 무난한 책이었습니다.
킬링타임용 이랄까나요.
그리고 때때로 보면 뭔가 부실해보인다랄까
설명이 좀 부족한 설정들이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길게 이야기 하고 싶진 않으니 세세한 말은 넘어가겠지만
게임소설인 만큼. 설정 하나는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완벽하질 않으니 어딘가에 실수가 있길 마련이죠.
또 너무 설정만 늘어놓으면 독자로서는 지루해질 겁니다.
하지만 게임의 바탕이 되는 시스템에 대한 설정 만큼은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 설정들이 있는지 없는지
가장 튼튼해야할 주인공의 설정조차 애매모하게 되어서
언젠가 설정붕괴가 일어나질 않을까 생각이 들지요.
하지만 그걸 방지하기 위해 있는건지 앞으로 나올 3개의 월드 엔드 라이츠와
길드를 만듬으로서 그런일은 없다고 기대를 안겨주니 살짝 안심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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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세계관은 이렇지도 저렇지도 딱 적정한 세계관이라 생각합니다.
충분히 재미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요소지요.
하지만 이 책이 엄청 재밌다고 생각되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이 책에서 다양한 일상같은 해프닝이 일어납니다.
분명 재밌어야할 부분인데 어쩐지 심심하지요.
뭔가 딱딱하다랄가요. 뭔가 부족합니다.
정확히는 뭐라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인물의 심리묘사가 부족한 감도 있지만
굳이 비유하자면 만화책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만화의 내용중 진지할땐 진지하지만
코믹한 상황에서는 배경이나 인물들의 표정 그런 것들이 같이 코믹하게 변합니다.
상황에 따라 그림을 과감하게 바꾼다랄까요?
이 소설에서는 아마 그런것이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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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문체나 그런것은 경험을 통해서 바뀌지요.
위에 예시로 든 만화도 같습니다.
아직 1권이지만 이 책은 정말로 무난합니다. ±0 같은 느낌이지요.
그러나 앞으로 충분히 +를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그 점을 기대하며 다음권을 기다려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