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의 행복에 이어서 또 다른 9월신작인 퍼펙트 프렌드로 왔습니다. 지난 번의 [映]암리타의 작가님이신 노자키 마도님의 연작 시리즈 중 5번째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映]암리타처럼 장르를 종잡을 수 없는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책이야기로 가보죠
아직은 서투른 초등학생 소녀들의 ‘친구 만들기’.
자신이 벌써 다 성장했다고 믿었던 우리들의 조금은 부끄러운 과거.
친구란 무엇일까? 친구는 어떻게 만드는 것일까? 친구란 필요한 것일까?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우정과 친구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묻는 이야기!
주위에 있는 동년배들보다 조금 머리가 좋은 초등학교 4학년생 리자쿠라.
담임인 치리코 선생님에게도 인정받는 그녀는 등교를 거부하고 있는 소녀 ‘사나카’의 집에 찾아가 볼 것을 부탁받는다.
리자쿠라는 낙천적인 소녀 야야야와 소극적 사고방식을 지닌 히이라기코와 같이 그녀의 집으로 찾아갔는데, 모습을 나타낸 사나카는 이르게 대학까지의 공부를 끝내고 학교에 갈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엄청나게 조숙한 천재 소녀였다.
그런 그녀에게 리자쿠라는 학교와 친구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설명하는데…….
초등학교 소녀들이 자아내는 《우정》 미스터리!
이 것의 선행소개글이나, 책의 소개글 같은걸 안 봤은면 절대 사지 않았을 그런 작품이었는데요. 정말 표지가 여러 오해를 몰고 올만한 표지라서 말이죠. 이 책을 다 읽고 친구한테 추천 해줬더니 경악을 하면서 뭘 이런걸 추천하냐고 겉모습만 보고 기겁을 하던 그런 웃픈 썰을 품은 작품입니다.
작품의 제목과 표지를 보면 그저 가벼운 초등학생들의 친구이야기인듯 가벼운 느낌으로도 읽을 수도 있지만 [映]암리타에서 봐왔던 것 처럼 정말 장르를 알 수 없고 무거운 이야기를 다루는 것으로도 볼 수 있는 그런작품이 되겠습니다.
'친구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제대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고 어떻게 능숙하게 대답할 수 있을까요. 이런 의문에 대해 말하는 작가의 답과 이런 의문을 다시금 떠올리게 해서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이런 이야기를 초등하생들을 배경으로 이야기 하면서 '어렸을 때에는 친구에 대해 이렇게 단순하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었을 텐데' 하고 어렸을 떄의 향수도 떠올리게 하면서 지금은 왜 그렇게 대답하지 못 할까 하고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무거울 수도 있지만 무거운 이야기에 도착하는데 까지 이끌어가는 작가님의 가벼우면서도 웃음짓게 하는 이야기들 역시 노자키 마도라는 작가님의 빼놓을 수 없는 좋은 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야기 전체에 친구라는 소재로만 끌어간다면 부족했을 지도 모르는 이야기에 미스터리 요소로 주인공들이 배속된 이노서초의 불가사의 INO로 인해서 그 부족함을 채우면서 글의 전개를 자연스럽게 이어 갈 수 있게 만드는 훌륭한 솜씨를 보여주지 않았나 하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흥미와 재미를 이끄는 장면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사나카의 '친구'라는 정의를 과학적으로 풀어내는 장면하며, 그 이후에 나오는 사나카의 변화되는 모습. 글에서 간간히 나오는 마치 만담코너 같은 사나카와 리자쿠라의 초등학생적인 귀여운 말싸움 (리리컬 반장 리자쿠라 시리즈)
그리고 마지막에 나오는 이 이야기의 마지막 사건의 풀이와 이에 대해 생각하는 사나카의 바뀐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신 다면 더욱 이 작품을 즐길 수 있고 재미를 더 느끼실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노자키 마도라는 작가의 개성이 잘 드러난 또 다른 작품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비록 비교대상은 [映]암리타 밖에 없지만 말이죠. 그리고 노블엔진 이라는 출판사의 의도와 거의 딱맞아 떨어진다고 생각되는 작품이라서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벼우면서도 무겁고 쉽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서 누가 읽던 간에 빠져들기 쉽고 이해하기도 쉬운 작품 이라서 다른 사람에게 권해도 좋지 않은 작품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이번 8월 노블엔진 팝은 정말 생각을 많이하게 해주고 느끼는 것을 많이 주는 좋은 작품들만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아직 습도8페이지가 남았지만 말이죠. 그래도 보는 내내 즐거운 느낌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재미를 다시금 느끼게 되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