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배송이라는 인터넷 서점을 자주 사용합니다.
말이 당일배송이지 다섯 번 시키면 한 번은 늦게옵니다.(예로 지금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이번달 노엔 책들이 오지 않고 있습니다.)
몇 달 전에도 택배가 오지 않아서 조금 짜증이 난 날이 있었습니다.
언제 오나 하염없이 기다리는데 갑자기 핸드폰에 문자가 오더니 경비실에 택배를 맡기고 갔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초인종은 안 울렸는데 말이죠.
좀 더 짜증이 났지만, 자주 있는 일이라 경비실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택배가 없는 것입니다.
머릿속에 물음표를 떠올리며 다시 집으로 올라와 택배 아저씨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지금 오고 있답니다.
초인종도 안 누르고 경비실에 가져다 놓았다고 말해놓고서는
아직 오지도 않았다고요? 뭡니까 이건.
아파트 현관 앞에서 기다리자 얼마 지나지 않아서 택배 아저씨가 도착하였습니다.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던지고는 바로 가버렸습니다.
그런데!
택배를 받고 나니 화가 싹 가셨습니다.
기다리던 택배가 오면 참 기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