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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택배 이야기
글쓴이: twind
작성일: 12-06-01 09:55 조회: 9,975 추천: 0 비추천: 0

저는 2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배송이라는 인터넷 서점을 자주 사용합니다.

말이 당일배송이지 다섯 번 시키면 한 번은 늦게옵니다.(예로 지금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이번달 노엔 책들이 오지 않고 있습니다.)

몇 달 전에도 택배가 오지 않아서 조금 짜증이 난 날이 있었습니다.

언제 오나 하염없이 기다리는데 갑자기 핸드폰에 문자가 오더니 경비실에 택배를 맡기고 갔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초인종은 안 울렸는데 말이죠.

좀 더 짜증이 났지만, 자주 있는 일이라 경비실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택배가 없는 것입니다.

머릿속에 물음표를 떠올리며 다시 집으로 올라와 택배 아저씨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지금 오고 있답니다.

초인종도 안 누르고 경비실에 가져다 놓았다고 말해놓고서는

아직 오지도 않았다고요? 뭡니까 이건.

아파트 현관 앞에서 기다리자 얼마 지나지 않아서 택배 아저씨가 도착하였습니다.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던지고는 바로 가버렸습니다.

그런데!

택배를 받고 나니 화가 싹 가셨습니다.

기다리던 택배가 오면 참 기쁘지 않나요?



소마녀 12-06-02 00:45
답변  
한 번 이랬는데, 문자도 아니고 직접 전화까지 걸어서(제가 두 번인가 못받았는데 세번째 전화까지 걸어주셨어요) 알려주시는 친절한 사람도 있더라구요. 이때 감동받음...
목각 12-06-01 17:19
답변  
확실히 택배원의 행동에는 화가 나지만, 택배를 받으면 나쁜 기분은 상당히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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