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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일어난 피치못할 서바이벌
글쓴이: 굼삽
작성일: 12-10-31 23:57 조회: 4,166 추천: 0 비추천: 0

제가 중학생이엇을때입니다. 어느날 눈이 많이 와서 학교에 눈이 소복히 쌓엿엇죠. 그리고 그날 우리반 1교시가 체육이어서 애들은 눈싸움할 작정으로 기뻐하고 잇엇습니다. 뭐 저도 거기에 포함되어 기뻐하고 잇엇지요. 그리고 저희는 체육때 나가자마자 자유시간을 선포받고, 팀을 나누어 눈싸움을 하기로 햇습니다. 그렇게 해서 3대3으로 시작하엿습니다. 그리고 준비기간동안 저희는 눈덩이를 만들엇고, 게임을 시작하엿습니다. 처음에는 상당히 즐거웟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수업 끝나기 10분 전에 일어낫습니다. 제가 순간적으로 만들어서 던진 눈덩이에 그만 돌이 들어가 잇던것입니다. 그리고 운 나쁘게 상대팀에 성격이 좀 안좋은애가 맞앗어요. 저는 미안하다고 햇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너도 똑같이 맞으라며 눈덩이에 제꺼보다 큰 돌맹이를 장착시키더군요. 그리고는 약간 거리를 벌리더니 가만히 잇으라며 눈덩이를 던졋습니다. 저는 꽤 순발력이 잇는지라 처음꺼는 어찌어찌하다가 피햇는데 결국 그게 더 친구를 더 화나게 만들엇지요. 그리고는 이제는 눈덩이인지 돌맹이인지 그냥 마구 던져버리군요.그렇게 해서 결국 뜻하지 않은 추격 서바이벌이 운동장에서 벌어졋죠. 저는 필사적으로 피햇지만 도중에 몇개 맞긴햇는데 그 친구는 멈추지 않고 계속 던졋어요. 저는 반격하면 더 화나게 할까봐 그냥 도망만 쳣어요. 그렇게 5분 정도 지나서 그 친구가 던진 돌멩이가 저를 스쳐지나가고 여자애 얼굴에 맞고, 그 여자가 우는 것으로 사건은 끝낫습니다. 나중에 그 친구는 여자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제가 그때의 상황이 좀 무서워서 당임샘에게 말햇더니 하키채로 그 친구를 때리시며 `넌 제정신이냐!` 라고 훈계를 시키셧죠. 지금 생각하면 추억이지만, 그때는 심장이 이러더가 터지는건 아닐까할 정도로 무서웟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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