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길 여기에 올려도 될지 어떨진 모르겠지만...
현재 제게 있어서 추석은.. 기쁜 날이라기 보다는 살짝 울적한 날입니다.
친가나 외가, 친척들의 공부나 진로, 결혼등에 대한 잔소리보다도..
바로 2년 전 추석연휴날에.. 저희 할머니께서 돌아가셨기 때문에..
펑...펑... 울었죠. 그 당시엔, 지금에야 다들 어떻게 웃고 있기는 하지만, 다들 술만 들어갔다하면
저희 친가사람들은 아주 그냥 추석날이 곡하는 날이 되어버립니다.
올해로 2주기.. 물론 음력으로 따지만 할머니의 2주기는 아직 한참멀었습니다만,
음력을 잘 따지지 않는 제겐 참으로.. 감정이 복잡미묘한 명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안그래도 설날을 부모님 이혼했을 뻔 했던 사건이 있기도 한데..
제겐 이제 명절이 명절이 아닌 것 같아요..
뭐, 제 자기비하? 아니, 한탄하는 소리인가요, 어쨋든 여기까지 하고.
이제 돈도 벌고 있으니 이번에 집에 내려갈때 추석 선물이라도 사들고 가야 겠습니다.
자, 그럼 이제 밝게!!...가 안되네요. 그냥 질문 하나 하고 끝낼께요.
한시하군, 맥거핀양, 카란군. 세 분은 추석때에 만약 안좋은 기억이 생긴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