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엔진만의 작가 발굴 프로젝트, <제7기 1챕터의 승부>에 참여해주신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현재 1챕터의 승부로 발굴된 <소문의 학술명> 외에도 , <매관매직 스크램블>이 출간되었고, 다른 기수의 1챕터의 승부 당선작가들의 작품도 열심히 준비되는 중입니다.
<제7기 1챕터의 승부>에서도 이전 기수들과 마찬가지로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발상, 또 자신의 취향을 한껏 살린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열정적인 분위기는 아직도 발전 중인 한국 라이트노벨 상황에 있어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공모전의 양식이 일부 바뀌어 적응이 힘들지는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유연하게 대처한 작가 여러분의 능력에 감탄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특히나 이번 공모전을 진행하며 즐거웠던 부분은, 다양한 소재를 소화하는 가능성 만큼이나, 작가 여러분의 라이트노벨적인 글쓰기 능력이 상당히 늘어난 점이 눈에 띄었던 점입니다. 좋은 의미로서의 상향평준화라고 해도 좋을 만큼, 재미적인 부분을 보여주는 글쓰기가 일정 수준 이상의 작품에서는 큰 메리트가 되지 않을 정도로 다들 상당한 솜씨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이미 7차례 반복되어온 <1챕터의 승부>라는 공모전에 작가 여러분이 단련된 것이기도 하겠고, 한국 라이트노벨 역사의 햇수가 길어지며 많은 분들이 라이트노벨 쓰기에 익숙해진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그러나 장르적 클리셰의 변용이나 캐릭터물로서의 인물조형이나 다양한 배경설정들, 패러디나 만담 같은 라이트노벨적인 재미를 보여주는 실력이 일취월장하였지만, 그러한 기술들이 늘어날수록 오히려 경원시되는 부분이 보였습니다.
바로 '소설'로서의 재미입니다.
소설은, 서사에 한 작가의 생각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서사가 갖는 힘은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분명할 때 더욱 강해지고 빛을 냅니다. 물론 라이트노벨은 상업성을 가장 크게 염두에 두는 컨텐츠로서, 소설로서의 가치를 부여하기에 한계가 뚜렷한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가 작가라는 의식을 갖고 독자 타깃을 고려해 작가 자신의 뚝심을 보여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원고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최종적으로, 이번 제7기 1챕터의 승부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당선작 : <세계는 오늘도 백수가 지킵니다> - 유피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최종심사작까지 오른 분께는 평가시트지를 보내드립니다. 이번에 공모전 양식이 바뀌었듯이, 평가시트지 역시 그것에 걸맞게 상세하게 적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수상과는 별개로 라이트노벨 작가로서 가능성을 보이신 분들에게 1챕터 평가 시트지를 발송할 때 추가적으로 메세지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렇지 못한 분들이라도 실망하지 마시고, 다음 기회에 좀 더 좋은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먼저 <제7기 1챕터의 승부>에 당선되신 유피린 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제7기 1챕터의 승부>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다시 한 번 드립니다.
청춘의 상상을 품고 도전하는 작가 여러분 덕분에 나날이 1챕터의 승부가 발전해왔습니다.
다음 <제8기 1챕터의 승부>도 잘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노블엔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