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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셀 월드', '소드 아트 온라인'의 작가 '카와하라 레키' 인터뷰
글쓴이: 팡갤러
작성일: 12-02-14 10:39 조회: 5,130 추천: 0 비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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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소설을 쓰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인가요?

A 제9회 전격 게임소설 대상에 응모하려고 끄적였던 게 처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던 때니까 2001년 가을 무렵이지 싶습니다. 그 이전은 줄곧 읽기만 했습니다만 저만의 문장 비스무레한 건 그 시절에 만들어진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참고로 응모용 원고는 어찌저찌 완성은 시켰지만, 규정매수를 시껍하게 초과하는 바람에 한심하게도 투고하진 못했더랬지요.

※이 때 쓰여진 투고하지 못한 원고가 바로 소드 아트 온라인. 이후 이 작품은 카와하라 레키의 홈페이지에서 7년 간 연재되다 액셀 월드의 대상 수상을 계기로 담당 편집자 미키 카즈마의 눈에 들어 출간되었다.

Q 수상하기까지의 투고 경력을 알려주세요.

A 그 뒤 7년간 인터넷을 기웃거리다 15회 전격 소설대상에 응모한 게 지금으로썬 최초이자 최후의 투고가 되겠습니다.

Q 전격 소설대상에 응모하려고 마음먹은 계기, 이유를 알려주세요.

A 7년 전 시점에서부터 뭘 잘 못 먹었는지 [투고라면 역시 전격대상이지!] 하는 생각이 이미 머릿속에 떡하니 자리 잡아버렸더랬습니다. 아마 전격문고를 포함한 미디어 웍스 사의 발행물들을 투고 이전부터 쭉 읽어와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문고로는 도쿄SHADOW, 만화 쪽으로는 엘프를 사냥하는 자들을 즐겨 읽곤 했지요.

Q 수상작의 아이디어는 무엇으로부터 얻은 건가요?

A 수상작인 액셀 월드는 대전격투게임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데, 일단 그 설정을 먼저 잡아두고 [길거리에서 갑자기 의식만 대전 스테이지로 옮겨와서 싸우면 재밌겠다. 근데 몇십 분씩 도로에 멍하니 서 있으면 위험하겠지.....] 뭐 그런 생각을 해서 [사고가속]이란 아이디어를 나중에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어릴 적엔 오락실의 격투게임이나 그 비슷한 대전문화에 푹 빠져있었던지라 (엄청 약했지만) 당시의 분위기 같은 게 작품의 핵심이 된 듯한 기분도 들곤 합니다.

Q 수상작을 쓸 적에 염두에 두었던 것, 공부한 것, 고생한 점을 알려주세요.

A 액셀 월드는 응모에 앞서 인터넷상의 소설 투고 사이트에서 1개월 정도 연재했던 작품을 수정한 물건이지요. 해서 처음엔 이걸로다가 투고하가서! 하는 생각은 사실 없었고 그저 연재하는 사이트의 독자분들이 즐겁게 해야겠다! 하는 생각으로 쓰고 있었습니다. 완결이 난 후에 원고 파일의 문자 수를 확인해보니 열 장 정도 줄이면 전격 소설대상의 규정을 아슬아슬하게 통과할 수 있다는 걸 알아차렸지만, 정작 가장 고생한 건 바로 그 놈의 다이어트 작업이었지요. 결국 에필로그를 뚝 하고 잘라내 버렸는데, 응모 원고를 읽어주신 편집자 분들은 도중에 끊어버린 걸 다 알아차리셨던 모양이더라고요.

Q 투고한 뒤, 각 단계 발표 등은 체크하셨나요?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은 어떤 기분이셨죠?

A 1단계 결과가 처음 발표되었을 때가 2008년 7월간의 전격문고에 부록으로 붙어있는 전격 통조림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무래도 기대가 되다 보니 발매일 당일에 일어나자마자 서점으로 달려갔습니다. 액셀 월드는 기나긴 리스트 중에서 꽤 앞쪽에 실려있어서 그때는 기쁨이 반에 아직도 이렇게 잔뜩 남아있구나 하는 전율 반이었지요. 선별은 거기서 10월달까지 이어졌고, 최종적으로 지금 담당편집자분께 대상입니다! 하는 전화를 받았을 때도 물론 기뻤......습니다만 그 때 담당분이 치신 훈훈한 드립에 대해서는 이하생략.

Q 수상은 결정적인 원인은 무엇이었다고 생각하시나요?

A 심사 위원회의 심사평은 전격 소설대상의 공식 사이트에서 읽을 수 있는데, 액셀 월드에 대해서는 모두들 낡았다는 인상을 받으신 듯한 느낌이.......실제로 같은 시기 수상자 중에선 제가 제일 나이가 많았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그 올드 스타일도 마이너스 요소만은 아니었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합니다. 젊고 쌩쌩한 센스가 저한테 없다는 건 자각하고 있는지라 그럼 하다못해 기초공사라도 확실히 해두자고 원고를 다시 살필 때도 퇴고만은 꽤 열심이었지요. 그런 평범한 노력이 평가 받은 거라치면 무척 행복하겠습니다. 뭐 그래 봐야 오타는 꽤나 남아있었지만요.....

Q 데뷔 당시의 추억을 들려주실 수 있나요?

A 저는 데뷔 전엔 칠 년 정도 제 웹사이트에서 소위 말하는 인터넷 연재소설을 쓰고 있었는데, 당시는 그게 알려지면 선고에서 감점 요인이 되는 건 아닌가 싶어 멋대로 위기의식을 느끼고 필명이랑 응모작의 타이틀(당시 제목은 초절가속 버스트 링커)을 변경한 다음, 인터넷에서의 활동은 원고동봉의 프로필에 쓰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최종 결과가 공식발표되는 걸 기다렸다 제 사이트에 수상소식을 알리는 공지를 올렸습니다만, 담당분이 어떻게 아셨는지 그걸 곧바로 알아차리시고는, 쿠노리씨(인터넷 연재 필명), 저한테도 소드 아트 온라인(인터넷에서 연재하던 소설의 타이틀) 보여주세요 하고 전화를 걸어오셨을 때는 상당히 쫄았습니다. 거기서부터 이런저런 일들이 있어서 지금 와서는 수상작과 더불어 소아온쪽도 출간하게 되었으니, 세상 일 어떻게 구를지 모르는 거구나.....하고 절절이 실감하고 있는 바입니다.

Q 데뷔 이후 소설을 쓰면서 고생했던 점, 혹은 즐거웠던 점이 있나요? 각각 알려주세요.

A 가장 고생했던 때는 수상작 액셀 월드의 2권을 쓰고 있을 때였지요. 당연하게도 응모원고를 쓰고 있을 때는 속편 따윈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지라 다음을 생각해본들 아이디어가 하나도 떠오르질 않아 우왕좌왕하고 있었더랬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2권짜리 스토리를 만들어둘걸! 하고 생각했던 게 지금도 새록새록 기억이 나기도 합니다. 투고하실 여러분은 2권의 구상도 짜두실 것을 강력추천합니다.
현재진행형으로 당시와 맞먹을 만큼 힘든 것이, 수상작(과 또 하나)의 애니화에 있어 캐릭터의 키라던가 생일, 다니고 있는 학교의 구상도와 기타 등등의 세세한 설정을 준비하는 작업이 되겠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애니화 대비용 설정자료집도 만들어 줄 걸!!.........까지는 아무리 그래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만.
즐거웠던 일은, 동기나 선배 작가들과 이야기하거나 놀러 가곤 했던 일입니다. 오래도록 동경의 대상이었던 분들과 같은 전격문고의 작가로서 교류할 수 있다는 것은 데뷔하고 3년이 지난 지금도 어쩐지 신기하고 꿈만 같은 기분이 들곤 합니다.

Q 소설을 쓰는 데 있어 평소에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소중히 하고 있는 것이 있나요?

A 쓰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작가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책을 오래도록 한결같이 써내는 것이라고 보는지라, 로켓처럼 엄청난 에너지를 단기간에 소모하는 집필방식보다 헬리콥터처럼 천천히 느긋하게 멀리까지 날아가는 집필방식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또 그를 위한 기초단계로 건강에도 가능한 한 신경을 쓰려고 하고 있고요.
이렇게 말은 해도 해도 주에 한 두 번 자전거로 가볍게 LSD 트레이닝을 하는 정도지만요......LSD는 롱 슬로우 디스탠스의 줄임말인데, 오랫동안 천천히 장거리를 달리는 겁니다. 집필활동도 LSD로 이어가고 싶은 바램입니다.

Q 작가가 되길 잘했다, 하고 실감하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A 작가가 된 것 그 자체가 정말 잘 된 일이라고 늘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이것저것 공상하는, 저에게 있어 가장 큰 즐거움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는 거니까 말입니다. 글을 엎고 새로 쓰거나 마감에 맞추거나 하는 건 좀.......무지하게 애를 먹지만 한 권 분량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가서 [끝] 아니면 [계속]이란 문자를 써넣을 때의 상쾌감, 충실감은 그 어떤 것으로도 맛볼 수 없지요.
덧붙이자면 신간의 견본을 처음으로 받을 때의 감동도 각별하고 말입니다. 곧 19번째 책이 나옵니다만 첫 1권째부터 그 기쁨은 조금도 녹슬지 않았답니다.

Q 마지막으로, 이제부터 전격 소설대상에 투고할 분들에게 한마디 어드바이스를

A 원고응모를 할 때에 스토리나 캐릭터의 아이디어에 관한 부분은 이를테면 광맥을 파내는 것과 마찬가지인지라 어느 정도 운에 기대는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지금 당장 노력으로 확실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건 다름 아닌 문장의 정중함이지요. 오자 탈자의 체크는 물론이고 구독점이나 개행 위치는 여기가 적절한가, 쓸데없는 단어의 중복은 없는가, 그러한 퀄리티 업 작업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그러한 노력이 곧 원고의 읽기 쉬움으로 이어지고 읽기 쉬움이 곧 이야기에의 몰입을 보다 깊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설을 쓰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이야기나 캐릭터로 눈이 가버리기 마련이지만 가끔씩은 문장의 정중함에 대한 것도 떠올려주시지 말입니다!
주: 이 어드바이스와 카와하라 레키의 문장이 읽기 쉬운가 어떤가에 대해서는 일체의 관계가 없습니다. ......저도 열심히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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