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편흑심이랑 노블 배틀러를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지요. 유감스럽게도 나름 생각이 있었던 공모전이나 1챕터에는 다른 글쓰기 (...영어 논문 10페이지...아아...) 때문에 도전을 접어야 했습니다만;
요즘 이곳 노블엔진 사이트를 하루에 한 번 이상은 들어와서 돌아보곤 하는데, 들어올 때마다 좀 너무 황량하고 쓸쓸한 분위기라 약간 침울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그렇습니다. 꼭 무슨 불 꺼져 있는 교실에 들어온 느낌이랄까요...
...그런 전차로, 요 몇일 들락거리면서 느낀 점들과 그에 다른 건의사항을 몇 가지 적어 봅니다. 노블엔진 담당자 분께서 한번 검토라도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Q&A가 아니고 자유게시판에 올리는 건 따...딱히 드러내놓고 건의를 올려서 관리자 여러분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아니랍니다. (.......))
가) 도서 목록에 대하여 일단 도서 목록 메뉴에 대해 코어한 건의를 몇 가지 드리고 싶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문제점부터 꼽아 보자면 1) 결국 최근 출간작 순으로 나열한다면, 발매 정보 메뉴와 별반 기능 차이가 없게 됩니다. 2) 독자들은 새로 작품에 도전할 때 1권부터 사게 되는데, 시리즈의 1권을 찾아가려면 스크롤을 한참 내리거나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사실 인터넷 사용자들이란 생각보다 참을성이 없어서, 일단 페이지가 넘어간 책에 대해서는 거의 확인을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3) 책의 소개에 그칠 뿐, 좀 더 실질적인 "홍보" 로 이어지고 있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건의사항을 정리하자면:
1. 도서 목록 표기방식 변경 지금은 도서 목록 메뉴에 각각의 책들이 신간 위주로 표시되고 있는데요. 사실 책을 사려고 마음먹는 사람들은 대개 일단 읽어볼 "시리즈" 를 고르고, 그 책의 1권을 구입하는 것으로 구독을 시작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이 메뉴는 <출판된 책들> 이 아닌, <출판된 시리즈> 중심으로 표기 방법을 바꾸는 것이 낫지 않나 싶습니다.
요컨대 각각의 시리즈가 1칸을 차지하고, 자세히 보기로 들어가면 그 안에 각 권에 대한 정보가 노출되도록 바꿀 수 있을까요? 어차피 최근 신간에 대한 정보는 발매정보 메뉴에서 얻을 수 있으니까요. 신간에 대한 알림이 이쪽에도 필요하다면, 매달 신간이 발매되는 시리즈에 대해 NEW! 표시를 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메뉴의 구성 자체가 게시판 스킨을 변형한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각 시리즈 게시물의 제목과 표지는 늘 시리즈 최신간 기준으로 유지하고, 각 권의 정보는 내용에 삽입하여, 다음 권이 나올 때마다 각각 업데이트를 하도록 하면 스킨에 대한 큰 변경 없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2. 구매 링크 추가 그리고 이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책을 소개하는 선에서 그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책 소개 메뉴에 <사러 가기> 링크를 박아주세요! (...)
특정 인터넷 서점과 상호 양해라도 구하시어, 각 도서 소개 바로 옆에 구매 링크를 첨부하시면 어지간한 홍보효과와 구매 유도 효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요? 가장 가까운 충동구매의 경로를 놓치고 계신 거 아닌가 싶습니다.
위 1번과 결합하면 <도서목록에서 시리즈 정보를 본다 - 혹한다 - 시리즈 1권의 구매 링크를 누른다> 라는 일목요연한 사이트 이용 동선이 성립합니다.
나) 발매 정보에 대하여 발매 정보에 대해서 건의하고 싶은 이야기는 사실 도서 목록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충동구매!! 충동구매를 노려주세요!! 여기도 <사러 가기> 버튼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기왕이면 도서 목록 메뉴 쪽과 연동되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달 신간으로 나온 소설에 혹했다! 싶으면 그 시리즈의 1권을 바로 찾아볼 수 있도록 말이죠. 그리고는 곧바로 정보확인-혹한다-사러가기 링크를 타는 겁니다. (...)
다) 게시판 정전을 막읍시다 요즘 사이트가 다소 너무 정체되어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사이트가 북적거리면 노블엔진의 지명도도 올라가고, 책에 대한 소개 효과도 올라갈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사러 가기> 버튼을 적용하신다면 시너지 효과는 금★상★첨★화) 단편제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방문자 유치를 위해서는 자고로 각종 떡밥 살포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단편제 뿐 아니라 월간 우수 감상비평과 같은 소소한 유저 참여 이벤트를 좀 더 추진/후원해 보실 생각은 혹 없으신가요? 생각해 보면 유저 참여 공간은 소설 창작 게시판만 있는 게 아니잖습니까. 감상비평 게시판도 있고, 일러스트 게시판도 있고... 특히 지금 1챕터의 승부에 올라온 많은 도전작품들이 있는데, 실제 심사결과에 영향은 주지 않더라도 곁가지로 독자 우수 심사평 대회 같은 걸 기획해 보시면 상당한 호응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냥 희망사항만으로는 그런 소소한 이벤트 각각마다 어떤 미끼 -- 가령 다음달 신간이라든가 -- 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이것은 비용에 관련된 문제이므로 건의자 입장에서 왈가왈부할 이야기는 아니지 않은가 싶습니다;
비단 이벤트 뿐 아니라, 편집부 통신의 업로드를 조금만 더 자주 해주셔도 정전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소소한 이야기라도 좋으니까요...
(PS. 특히 저는 각 소설의 증쇄 소식이 올라오는 걸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습니다. 증쇄는 대중적 인기의 객관적 척도가 되고, 생각 이상으로 소비자 선택에 큰 영향을 줍니다. 늘 응원하고 있어요!;;)
아... 눈팅만 하다가 처음 자유게시판에 제대로 써보는 글이 이런 폭탄이라니, 노블엔진 관계자 여러분 및 글을 읽으시는 방문자 여러분께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지리멸렬하고 자의식 과잉한 문장에 정신 사나우셨더라도, 아끼는 출판 레이블의 홈페이지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의 발로라 생각하시고 너그러이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