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를 그리는 친구가 내게 해준 말이 있다.

'우리나라 애니메이션계의 문제'는 별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충분한 수요량을 가지고 있는 시장이 있고,

전세계에서 꿀리지 않는 일러스트레이터와 아티스트들이 있고,

토대가 되어줄 유동 자본이 있다.



단 한가지가 부족한데,

바로 천재란다.


이 모든 것을 움직여줄 천재.

애니메이션 시장을 좌우할 천재.

그 단 한명이 없다는 것이다.






라노베계도 마찬가지 아닐까싶다.


아무리 병진 같은 소설이라도 "그래, 1권을 질러주자."라고 생각해주는 엄청난 시장이 있고,

실력있는 일러스트레이터들과 편집자들도 있다.

게다가 그리 경쟁도 치열하지 않다.



결국 이 바닥을 확 쓸어버릴 수 있는 천재만 도래하면 될 것이다.

(물론 그게 나이면 더 좋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