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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투고는 2번 정도 되어있고 조아라에서 매일마다 원고지 40장 분량만큼의 작품을 꼬박꼬박내며 다음날 댓글을 보며 보람을 느끼는 일단 (자칭) 작가입니다.

 

일단 무언가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계획안을 80% 정도 짜놓은 뒤 그 때부터 작품을 서서히 1화부터 써가기 시작하는 방식으로 글을 쓰는 학생인데 말이죠.

 

이야기가 점점 흘러갈 수록 계획안이랑은 다른, 더 매끄러운 선택지가 떠오르는 경우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원래 계획한 흐름이 아니라 즉흥적으로 떠오른 이야기가 뒷내용과 더 자연스레 이어지고 말이죠.

 

실제로 지금 쓰고 있는 작품에서 초기에 만날 인물들을 후반에, 후반에 만날 인물들을 초반에 넣고 이야기를 진행시키고 중간중간 작은 내용들, 사건들의 순서들을 바꿔 본래 계획안과 큰 내용은 같지만 중간중간 내용이 상당히 다른 이야기로 진행되는 중입니다.

 

...솔직히 글을 쓴 지 시작한 게 1년...이라 해야하나;

 

거의 8개월 동안 학업을 위해 놓았다가 다시 잡은 거라 별로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상당히 좋지 않은 진행방식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더욱이 놀라운 건 독자님들의 평이 원래 계획안보다 이렇게 즉흥적으로 수정하는 편에 더욱 긍정적인 평을 주셔서 혼란스럽습니다.

 

고쳐야하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이대로 가는 편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