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뭐 단순하게 1인칭과 3인칭으로만 나누면, 3인칭으로 된 라노벨이 훨씬 많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여러 캐릭터의 속마음과 훨씬 넓은 시야, 그리고 깊게도 좁게도 아닌 적당한 깊이를 통해 상세한 묘사의 가능한 점.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 생각되는 작가와의 비슷한 시점이기 때문에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작가는 좋건 나쁘건 모든 스토리와 캐릭터를 알고 있습니다. 달리 말하면 독자의 마음이 되기는 어렵다는 점이죠. 큰 사건이나 최후의 흑막같은 애들은 숨겨야지, 라고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마 초창기에 소설을 쓰게 된 계기, 스토리 라인의 초기점일테니까요.
그러나 숨겨야 될 부분을 노출시키는 실수나 복선,서술 트릭을 쓰기는 살짝 애매한 감이 있습니다. 평등한 시선을 써야 되기 때문이죠.
반면 1인칭은 흔하지는 않지만 예로 전생슬라임이 있습니다. 독백이 길지만 우리 라파엘 센세와의 대화가 포함되어 있어 지루하지 만은 않죠.
이것은 한 시점만 보이니 정보를 의도적으로 차단할 수 있고 조금 더 주인공에 와닿기 쉽습니다.
단점이라 하면 주인공 외의 등장인물에 편파적인 시선을 보낼 수 있고 답답할 수 있다는 점이겠죠.
물론 시점의 이동이나 순간적인 전지적 작가의 시점 등 시점을 바꾸면서 쓰는 방법은 있지만 기본적인 시점을 정해야할 것입니다.
저로서는 1인칭을 쓰다 3인칭을 도전해봤지만 공모전기간 내에 깔끔하게 쓰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해 1인칭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요약 : 대다수는 3인칭 소설을 쓰고 있는 만큼 1인칭 소설이라는 불안이랄까요, 특이점? 차이점? 불안하게 여길 건 아니지만 과연 다른 분들은 시점의 차이를 어느만큼 신경쓰는지 궁금해서 글을 남겨봅니다.
개학 하루 앞두고도 아이패드 키보드가 안와서 전자로만 글을 쓰고 있으니 치는 맛도 안나고해서 이러쿵저러쿵 뻘글 남기는 작가 지망생입니다.
혹시 이 긴글 다 읽으신 분들은 3ㆍ1운동 기념하면서 열심히 건필하시고, 읽지 않아도 이 지구 어딘가에서 건필중인 모든 분들 힘내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