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이란 단어가 ~~녀(년), 계집, 등의 여성격하발언에 맞서 '너희도 얼마나 기분나쁜 지 알아라'라는 거부감반사용 언어 즉 '미러링'이라는 걸 최근에서야 인지했다. 분쟁효과밖에 없는 남용은 결국 전체계층에게 불쾌감을 줄 수 밖에 없다. 어떤 글에서도 '한남'이란 단얼 보고 싶지 않다. '메갈'은 이젠 페미자청하는 여성들에게 근거필요없이 공격하는 용도고, '쿵쾅쿵쾅' '빼애애액'은 어떻게든 주목받으려고 왜곡시키는 뇌없는 소리일 뿐이다. 서로 시비걸지말고 이성적으로 말하란 내 무책임한 소리도 부끄럽다
오늘자 사이다를 부탁해를 보다가 또 스스로 분을 이기지 못하고 제가 트위터에 이런 얘길 올렸습니다.
이제보니 저도 참 공격적으로 적어놨네요. 어떻게 스스로 손을 대야 할 지 이젠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성차별적인 일을 겪은 적이 없는, 일반여성보단 붕뜬 삶을 살았습니다. 그냥 사람들을 잘 안 만났고, 사람들 만날 시절엔 한국이 아니라 외국에 있었고, 사람때문에 겪은 문제는 성차별과 분명 구분이 다른 부분이었거든요. 스스로 절대 다른 사람들만큼 멀쩡한 삶을 살지 못했다고 자신하는 데 성차별피해관련해선 다른 사람 눈에 제가 참 편한 사람인 것 같아요.
여성차별문제와 그에 관련된 분쟁, 공격적인 발언을 보면 저도 사람인지라 못 참고 열이 받는 데,
여성으로써의 저는 같은 여성의 끓는 점과 핀트도 달라서 같은 여성한테도 비판을 가지기도 하고,
또 제 3자로써의 저는 여성, 페미니스트들에게 쏟아지는 조롱, 혐오, 비논리에 속이 뒤집어끓어버리는 거죠.
주로 '서로 그렇게 과격한 말로밖에 못 하는 거냐', '여혐에 대한 저항이 그렇게 공격적이어야만 하냐', '페미니즘이 쿵쾅쿵쾅 빼애액이란 건 대체 사람이 할 수 있는 소리냐',
정말 여혐, 한남에 맞서는 운동인거면 공격적인 발언보다 퀴어운동이나 장애인캠페인처럼 평화적인 수단부터 갖춰라라는 식의 주장으로 늘 결론나는 데요, 스스로 생각해도 어느 쪽에도 효과없고, 도움이 안 되는 소리인지라 자신감이 없어지고, 위험하게 이게 외로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업은 올해도 계속 늦춰지고 있는 데, 계속 게으르니까 공부할 시간에 계속 키보드싸움만 늘어나고 있나봐요.
위 논란에 최근 계속 자극적인 반응들만 봐서 답답함이 쌓여가는 데,
여기에 조금이라도 온건하신 분이 계셔서 좋은 말씀이라도 얻을 수 있지 않을 까 혹시 몰라 찾아왔습니다.
한참 멀리 간 상황이니까 시기를 잘못 찾은 거다, 뭐 이런 얘길 작년사건때부터 여러번 하던 사람들도 있더만...
안 믿어요. 그런 건 지극히 개개인 따라 다른 판단이잖아요. 결국 자기가 욕설 던지고 화형식 집행하는 명분으로만 썼잖아요.
저는 똑똑하지 못해서 이러고 혼자 사서 고생하고 있지만,
분명 이 곳에 정말로 점잖고 어른스런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계신거라고 믿고 싶어요.
제가 스스로 주체가 안 되는 게 그런 분이 제 주위에 없어서 답답하고 분한 것 같아요...
어른스럽고 싶습니다. 수학연령이 성인기준을 채우는 것말고 정말 정신적으로 성숙하고 싶어요. 스스로가 한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