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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데 고쳐야 할 것 10가지
글쓴이: 헤로
작성일: 16-11-11 13:23 조회: 2,548 추천: 0 비추천: 0

1. 글 쓰는데 감정을 넣어도 괜찮지만 비열함, 열등감, 삐딱함 같은 부정적인 감정은 읽는데 부담됩니다. 내청코가 있잖아!! 라고 말씀하셔도 그건 케바케고, 독자로써는 그닥 기분 좋은 감정은 아닙니다. 물론 세상을 살면서 느낀 감정을 글로써 표현하는 것도 좋지만 적당히만 넣으셔야지 세상 비판할 정도로 삐딱하게 쓰시면 그건 그냥 비판하는 글이에요.



2. 나는 못 쓰는 것 같고 잘 쓰는 사람들에 비하여 필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글 쓰는 것을 부담스럽게 여기면 실력은 절대 오르지 않습니다. 묵묵히 써나가야지 썼다가 '아 ㅅㅂ 나 존나 못쓰는 것 같아 그만둘래'하시면 님이 그만두시는거지 다른 사람들이 그만둔 것이 아닙니다. 남이 당신의 글이 좆같다고 하든 뭐라든 그냥 쓰고 쓰세요. 그러면 감이 잡힙니다.



3. 뭘 써야할지도 모르겠으니까 안 쓴다기보다 쓰면서 뭘 쓸지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뭘 쓸지 생각만 한다고 해서 뾰롱 생각나지는 않습니다. 글 쓰면서 '아, 이건 이렇게 해볼까?'하는 것이 빠릅니다.



4. 일단 글쓰는 것이 막히면 시선을 글에서 벗어나서 다른 것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뜬금없이 해보지 않았던 것을 한다던가, 잠시 쉰다던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한다던가. 글쓰는 것도 사실 공부와 같습니다. 묵묵하게 써나가고 자신의 소설을 끝맞히는 것이 목표고요. 잠시 쉰다고 해서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글은 여유로울 때에 잘 써집니다.



5. 필력을 늘리는 방법은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있고 국어사전을 읽어보는 것도 있지만 가장 좋은 것은 구상하는 것입니다. 밥을 먹는다는 것을 묘사할 때에 그저 '밥을 먹는다'라고 쓰는 것보단, 실제로 그 사람이 먹는 모습을 상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김치로 시선을 가져가고 천천히 손을 뻗어 김치를 집었습니다. 김치는 젓가락의 끝부분에 단단히 잡혀 위로 올려졌고, 젓가락의 움직임에 따라 순순히 그의 입에 들어갑니다. 김치는 뾰족뾰족한 앞니와 뭉툭한 어금니에 잘기잘기 찢어지고 이윽고 들어온 밥과 함께 식도로 꿀꺽 삼켜집니다. 김치와 밥을 삼킨 한 사람은 이제는 무표정하게 불고기를 잡습니다. - 이렇게 당신의 머리에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모습들 중 마음에 드는 것을 하나 고르시면 됩니다.



6. 긍정적인 마인드는 글을 쓰는 데에 가장 중요한 것들 중 하나입니다. 누가 뭐라해도 무슨 일이 있어도 기분이 나빠도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써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긍정적인 사고를 하면 생각나지 않던 것도 생각나기 마련입니다.



7. 글을 쓸 때에 자신만 생각하는 것은 피하셔야 합니다. 물론 글은 자신이 쓰는 것이지만, 자신의 시선에서 한 발짝 물러나서 글을 쓰셔야 합니다. 글을 쓰는 것은 자신이지만 글에 쓰이는 것은 당신이 생각해낸 캐릭터들입니다.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쓰셔야지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것이 아닙니다. 1인칭이라던가 3인칭이라던가 그런 문제가 아니라, 당신의 이야기를 쓰는 것은 자서전이지 소설이 아닙니다.



8. 독자들을 위해 글을 쓰라고는 말을 못하겠지만 그런 부분도 조금은 생각하는 것이 낫습니다. 당신이 취미로 깨작깨작 쓰고 나는 이 작품을 절대로 독자들에게 보여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상관없지만, 조금이라도 이 소설을 팔아보거나 좋은 평판을 얻어보려고 한다면 생각을 해야합니다. 그렇기에 글을 쓰기 전(아니면 쓰는 도중이라도) 자신이 무엇을 위해 이것을 쓰는지, 그리고 어떻게 쓸 것인지, 남이 본다면 어떤 감정을 느낄 수 있는지 약간의 플롯은 짜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저 자신의 애물단지에 갇힐 뿐입니다.



9. 글을 쓰는 것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게 될 순간이 오고 이런 것을 할 바에 다른 것을 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그것이 정말로 글 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아니라면 계속 써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는 얼마 안 나아갔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다른 사람과 서게 되었을 때 놀랄 정도로 성장했다고 깨달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갑작스레 어떤 생각이 들든지 잡고 있던 글을 절대 놓지 마세요. 당신의 생각이 담긴 그 소설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10. 마지막으로 항상 생각하세요. 항상 자신의 소설에 대해 생각하세요. 틈틈히 시간이 나면 이제 어떤 방식으로 전개를 해야 할지 생각하세요. 그저 어딘가를 걷는 것도, 지금 내가 걷는 이 장소에서 어떤 것을 자신의 소설에 사용할 수 있을지 생각하세요. 저 나무에서 지적이는 새의 지적임, 따스하게 내리쬐는 햇빛, 지나가는 사람들의 들뜬 말소리, 우직하게 빛나고 있는 편의점의 간판, 또각또각 분명하게 울리는 당신의 옆에 있는 여자의 구둣소리. 그 여자의 찬란한 웃음. 그것 하나하나가 전부 모여서 당신의 소설이 됩니다. 소설은 생각에서 나오고, 생각은 당신이 본 것들에서 나오고, 당신이 본 것들은 당신의 시야가 어디를 향해 있는지에 대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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