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발행작 편집 후기
*패미맛! 4
쿠베 켄지 지음 / 츠루사키 타카히로 일러스트/ 문우성 옮김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즈]라는 게임이 있지요. 닌텐도 사의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모두 등장하여 떠들썩하게 노는,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즐거운 게임이지요. 이번 패미맛! 4권이 딱 그런 느낌일까나요? 지금까지 나왔던 모든 캐릭터들이 모여서 다들 한마디씩 하며 신나게 노는 단편 모음집입니다. 아. 물론 이런 서비스 게임에 항상 나오는 신 캐릭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패미맛!이 그냥 놀고 즐기는 단편이 아니라는 점. 1~3권까지 벌어졌던 사건들의 사이 사이를 충실히 메워주는 소중한 이야기들입니다.
*강철의 흰토끼 기사단6
마이사카 코우 지음 / 이토 벤 일러스트/ 한신남 옮김
엄청난 속도로 달려가고 있는 흰토끼 기사단(한신남 씨 사…아니 고맙습니다~!)도 벌써 중반을 넘어섰네요. 슬슬 이 시리즈의 패턴이 눈에 보인다 싶을 때 갑자기 신 캐릭터가 뙇! 그것도 떼로 뙇! 새로운 계절을 맞아 벌어지는 신입 단원 시험 이야기입니다. 물론 여기서도 가브리엘라 일행이 대 활약을 하지요. 뽀송뽀송한 새 캐릭터들이 잔뜩 나와서인지 엄청나게 활기차고 시끌벅적합니다. 가브리엘라 일행의 입단 시험 이야기인 1권을 좋아하시던 분은 이번 6권도 맘에들어하실 게 분명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하이미오가 귀엽더라구요~.
* 더블 액세스 1
히구치 츠카사 지음 / 노리타마 일러스트 / 엄태진 옮김
오랜만의 신작입니다! 노블엔진에서는 이미 ‘월드 엔드 라이츠’ 라는 게임을 소재로 한 라이트노벨을 낸 적이 있었지요. 더블 액세스 역시 게임을 소재로 한 라이트노벨입니다. 다만 성향이 개그 쪽에 좀 더 가깝습니다. 작품 내에 오빠에게 달라붙는 여동생이 나오지만, 사실은 보기와는 다르게 성실하고 제대로 된 성격입니다. 오히려 딱 잘라 대응하지 못하는 오빠쪽에 더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싶은데... 신작이니만큼, 이 작품만이 가진 강점인 ‘유쾌함’이 제대로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 혹은 현재진행형의 흑역사 4권
아와무라 아카미츠 지음 / refeia 일러스트 / 구자용 옮김
10월 문제작 <혹은 현재진형형의 흑역사 4권>입니다. 문제가 된 것은 역시 표지겠죠^^
고민의 고민을 거듭한 결과 표지는 조금 숨겨주기로 했습니다. 확 보이는 것보다는 역시 숨기는 게 아름다운 것이겠죠. 하지만 띠지에서 이미……ㅠㅠ “알몸” “투명” “망토” 등등이 다 나왔버렸으니…… 흠흠.
<혹은 현재진형형의 흑역사>은 번역 작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기세로 번역한다고 합니다. 맞습니다. 그러니 읽는 분들도 기세로 읽으셔야 합니다. 앞뒤 재지 말고 정신없이 읽어나가셔야 합니다. <혹은 현재진행형의 흑역사>는 그런 책입니다. 그래야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 이번 권도 즐겁게 읽으시길. 러브 & 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