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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의 내막 - 4월 출간작 편집 후기
글쓴이: 에딧Jung
작성일: 12-04-04 19:54 조회: 3,560 추천: 0 비추천: 0
* 소문의 학술명 1
- 모베 지음 / Renian 일러스트

기념비적인 1챕터의 승부 당선작 첫 출판작입니다. 준비하면서 무척 고생을 했고, 또 그만큼 애착이 여러모로 가게 된 작품입니다. 이제 편집한다기보다 캐릭터들에게 이끌려 가고 있어요! 특히나 하군은 히로인도 아니면서 여기저기 얼굴을 내밀고 있는 걸 보면 묘한 기분이... 이가희나 조안도 좋은 아이들입니다만, 역시 송장미와 나나리가 독자분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걸 보면 기쁘네요. 2권에서 송장미와 나나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소문이 있으니, 팬들은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주전포수 시노하라 씨 1
- 센바 카모메 지음 / 야에가시 난 일러스트 / 한신남 옮김

그놈의 가슴이 문제야, 문제!
일러스트와 본래 작품 문구 때문에 이미 남장투수가 나온다는 것이 알려졌는데, '이 가슴으로 무슨 남장을 해~ 얘들은 해태눈이냐~'는 말이 많아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런 것과는 별개로 정말 재미있는 작품인데 말이죠. T^T

아무튼 정말 재밌고 신선한 작품이었습니다. 일본에서도 처음으로 나왔던 2페이지짜리 라이트노벨이었고, 더 나아가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고교야구 소재의 라이트노벨이었습니다. 아마 꽤나 많은 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스포츠물 라이트노벨은 이렇게 써야 한다!는 어떤 하나의 답이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부록을 준비하며 있었던 일화지만, 출판사 내 야덕들 때문에, 부록에 대해 얘기하는데 너무너무 터무니없는 기획들이 튀어나왔습니다. 부산 총판이랑 제휴해서 롯데 전용 시노하라 유니폼이라든지... 시노하라 일러스트가 인쇄된 롯데 선수 사인볼이라든지... 야구팀 별로 색상을 맞춘 응원용 풍선봉이라든지..... 이것 참, 무슨 만 부 넘게 팔릴 작품의 부록을 얘기하고들 계시는군요! 결국에는 야구기록지로 타협을 봤지만, 이것도 야덕들의 아이디어가 아니었다면 나오지 않았을 독특한 부록이네요.

마지막으로, 읽으신 분들은 알겠지만, 편집이 정말 독특하고 예쁘지 않았나요? ......정말, 디자인 담당께서 엄청나게 고생하셨습니다. 우는 소리로 이런 작품 또 들고오면 가만두지 않겠다고.........죄송해요, 이거 곧 있으면 또 2권 나와요........



* 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완전 수라장 3
- 유우지 유우지 지음 / 루로오 일러스트 / 곽형준 옮김

여자친구, 소꿉친구, 옛 애인까지 가진 에이타에게 또 다른 매력적인 히로인이 나타나는 3권입니다! 에이타는 뭘했길래 저렇게 여자아이들에게 사랑받을까요? 전생에 세계라도 구한 게 아닐지... 지금까지의 히로인들도 각자의 개성과 귀여움을 어필했지만, 새로 등장한 히로인, 풍기위원 후유우미 아미의 귀여움은 각별합니다! 여러분들도 수라장 3권을 읽고 나시면 외치게 될 거에요. 후유우미 아미, 대 ? 승 ? 리♪




* 혹은 현재진행형의 흑역사 6
- 아와무라 아카미츠 지음 / refeia 일러스트 / 구자용 옮김

라이트노벨 제목 끝말잇기로 시작하는 <혹은 현재진행형의 흑역사 6권>. 구자용 번역작가님의 센스가 정말 대단해서……. 그동안 타사에서 맡은 작품들이 다시 한번 떠올랐습니다. 이거 하느라고 엄청 고생하셨다더니, 이런 명문을 만들려고 그간 공을 들이셨군요. 흐흐흐.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캐릭터 이름 끝말잇기까지 나왔으면 아마도 번역작가님은 병원으로 실려 갔을 수도……. 광고에 나온 것은 일부분일 뿐. 번역작가님의 피와 땀이 섞인 나머지는 책을 통해!!
이번 6권은 5권 단편집에서 이어지는 이야기. 성천사 메이플의 등장으로 벌어지는 스토리입니다. 마지막 남은 타천사이자 반칙설정의 초월천사 등장으로 스토리는 막장을…… 절정을 향해 달려갑니다. 연애성취의 축제에서 벌어지는 대소동,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앨리스랑 마사요시는 아무 사이도 아니야? 2
- 와카츠키 히카루 지음 / 유 일러스트/ 송덕영 옮김

제목보다는 독자들 사이에서 “얇은 거”로 통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이 작품………… 하지만 소설은 두껍다고 재밌는 게 아닙니다. 소설의 두께가 재미를 보장한다면 [경계선상의 호라이즌]은……. 아, 그건 재밌지…….. 아, 음………… 그럼 [슈타인즈 게이트]는………… 아, 그것도 참 재밌지………… 아으…… 아으…… 아무튼 무거운 옷을 벗어 던지고 모든 것이 가벼워지는 이 봄에, 얇고 가벼운 이야기 속에 마음을 움직이는 무언가를 느끼게 되는 ‘콤팩트한 즐거움’을 느껴보세요. 분명 어느 정도 확실히 마음이 움직일 겁니다.



*강철의 흰토끼 기사단10
마이사카 코우 지음 / 이토 벤 일러스트/ 한신남 옮김

노블엔진 레이블 런칭 초기에 야심차게 10권을 통으로 계약해서 시작한 [강철의 흰토끼 기사단]. 이 작품이 발행되는 10개월 동안 저희 노블엔진은 여러분의 사랑을 얻었으며, 번역자 한신남 씨는 건강과 안정된 멘탈을 잃었습니다. 한신남 씨, 노르간논에 만랩 전사 생기셨다고 하셨죠? 전사가 공대의 거름이듯이 이 작품으로 저희 레이블의 훌륭한 밑거름이 되어주셨습니다^^;; 10개월동안 고생하셨어요~! 그리고 일 당 백을 자랑하던 한국의 ‘흰토끼 팬들’에게도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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