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뭘까?
캐릭터성
스토리
반전
개그
에로
문장력
개연성
구성력
라이트노벨의 경우 캐릭터성을 최우선으로 삼는 사람이 많다.
물론 당연한 이야기다. 캐릭터 소설이라고 불릴 정도로 라이트노벨은 캐릭터성이 강조 되는 소설이다. 심지어 스토리가 망해도 캐릭터만 살면 평타 친다는 이야기까지 돌 정도이니 말 다 했다하겠다.
하지만 캐릭터성도 어떠한 전제가 충족되었을 때 강점이 될 수 있다.
나는 그것이 바로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재미있는 이야기라도 소설 내에서 완전하게 구성 되지 않는다면 그건 작가 혼자만 시시덕 웃을 수 있는 자기만족형 소설이 될 뿐이다.
읽는 독자가 웃지 않는 소설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나는 이 구성력을 늘리는 데 가장 훌륭한 방법이 바로 1권 분량의 소설을 완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구성이란 건 쉽게 말해서 짧은 분량의 소설을 이어, 한 권의 소설을 만드는 것이다. 구슬을 이어 목걸이를 만드는 것과 같다.
대부분의 글쟁이들은 구슬 하나를 만드는 것에는 굉장한 실력을 가지고있다. 구슬을 만드는 능력, 다듬는 능력도 수준급이다. 하지만 구슬을 꿰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글쟁이는 그 수가 꽤나 적다고 생각한다.
1권 분량의 소설을 완성한다는 것은 즉 구슬을 완전히 꿰어 목걸이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나는 글을 쓰는 것(구슬을 만드는 것)과 글을 구성하는 것(구슬을 꿰는 것)이 완전히 다른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구성력이라는 것이 소설을 쓰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구성력을 늘리는 것에 대해서 내가 생각하는 방법 외에도 여러 방법이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싶다.
위의 내 생각을 전적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행위라고 생각한다.
나는 현 한국 라이트노벨 시장에서 메이져 공모전이라 불리는 공모전들에서 1차 예성도 통과해 본 적 없는 글쟁이다. 그러므로 받아들일 부분만 받아들이되, 버려야 할 부분은 과감히 버리며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