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마이페이지
 
Q&A
[공지] 노블엔진 홈페이지가 …
[꿈꾸는 전기양과 철혈의 과…
《노블엔진 2017년 4월 2차 …
[리제로 10 + 리제로피디아] …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
 
설문조사 - 설문조사 - <포춘 하모니> 인기 투표!
  • 3급 매니저, 치유담당 초파랑
  • 2급 매니저, 여동생담당 우연하
  • 1급 매니저, 츤데레담당 델피나
  • 불행아인가 행운아인가, 하필연
  • 모두의 대승운 파티, 대승운?!

 


소원을 이루어 드립니다.
글쓴이: 천영天影
작성일: 12-07-31 05:10 조회: 2,212 추천: 0 비추천: 0

프롤로그

---------------------------

에휴.”

소년은 바로 옆 건물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신예여자고등학교. 그가 다니는 유성고등학교에서 고작 3분 거리에 있는 고교. 등하굣길이 겹치기에 그는 매번 신예여고를 옆을 지나다녔다.

하아.”

다시 한 번 한숨. 그가 여유 있게 걸음을 멈추고 신예여고를 바라보며 당당히 한숨을 내쉴 수 있는 건, 그곳이 유성고보다 하루 일찍 겨울방학을 시작하여 아무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평소처럼 여학생들이 지나다녔다면 그는 힐끗 쳐다보는 것조차 하지 못하고 붉어진 얼굴을 숙이며 걸음을 재촉했을 것이다.

휴우.”

세 번째 한 숨. 그리곤 시선을 거둬 이번엔 하늘을 올려다봤다.

우리 학교가 남녀공학이었으면 좋겠다.”

남중, 남고 그리고 약속된 공대, 군대의 길을 걸어갈 소년은 네 번째 한숨을 푹 내쉬곤 집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사흘 후. 신예여자고등학교에 운석이 떨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신예여고는 더 이상 없는 학교가 되어버렸다.

며칠간의 논의가 오간 뒤, 유성고등학교는 신예여고의 여학생들을 받아들여 남녀공학 고등학교로 거듭나게 되었다.



----------------------------------------

1장 여기는 오늘부터 남녀공학입니다.

----------------------------------------

…….”

유난히 맑은 눈을 지닌 소년, 창현은 고등학교 2학년 첫 등굣길이 너무나도 낯설었다. 지난 1년 동안 매일같이 다녔던 길이었지만, 오늘같이 어색한 날은 처음이었다.

정말……이었네?”

그는 주머니에서 1학년 봄방학 마지막 날에 받았던 가정통신문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다시 주위를 둘러보았다. 가정통신문의 내용에 틀린 점은 없었다. 그럼에도 창현은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20XX3월부터 유성고등학교는 신예여자고등학교와 통합하여 남녀공학 고등학교로 새롭게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교실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은 방학 중 대부분 준비되었고…….

학교가 바뀌니까 왠지 긴장된다.”

원래 남고 아니었니? 화장실은 있는지 몰라.”

방학 중에 웬만한 시설은 모두 다 만들었다는데?”

서클은 다시 만들어야 할까?”

우리 서클에 남자 애들 좀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는데.”

창현은 등굣길을 가득 메운 여학생들 덕분에 제정신이 아니었다. 초등학생 이후 여자와는 담을 쌓고 지내왔다. 또래의 여자애들과 대화를 나누어 본 것은 언제였을까?

생각해보니 초등학교 이후로 한 마디도 얘기해본 적이 없잖아!’

나이와 솔로 경력이 완벽하게 일치한다는 사실은 물론 초등학생 시절에도 짝꿍 이외엔 변변찮은 대화경력도 없단 사실을 새삼 깨닫곤 내심 좌절하는 창현. 한숨과 함께 고개를 푹 숙였다. 주위 여학생들이 자신을 보고 있는 것 같아 부끄러웠다.

아니, 창피해할 필요 없어. 난 학교를 가는 것뿐인걸.’

학생이 개학날 학교를 가는 게 무슨 문제가 있으랴? 창현은 고개를 들고 시선을 여학생에서 남학생들에게로 돌렸다. 거기엔 조금 전 자신처럼 갑자기 바뀐 환경, 꽃밭에 둘러싸인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고개를 푹 숙인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 좋아서 날뛰는 사람들도 보였지만.

잠깐.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거 평소 등굣길과 별로 다를 건 없잖아.’

유성고와 신예여고는 걸어서 고작 3분 거리. 그간 당연히 양 학교 학생들은 같은 등굣길을 걸어왔다. 오늘부터 남녀공학이 된다는 사실을 의식했기에 어색했을 뿐이다.

…….”

그렇게 생각하며 창현은 한쪽 길가로 다가가 주위 사람들과 나란히 걸었다. 길가는 남학생과 여학생 무리로 양분된 상태. 이미 작년까지의 평소 자유로운 등굣길과는 많이 다른 상태였지만, 창현은 그러한 사실을 애써 무시했다.

어쨌든 그는 그럭저럭 평상심을 찾았다. 한 걸음 뒤로 떨어져 지켜보는 기분으로, 창현은 한결 여유롭게 주위를 둘러볼 수 있었다. 물론 여학생들은 힐끔힐끔 쳐다보는 게 전부였지만.

지금 학생들의 교복은 작년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남자는 유성고, 여자는 신예여고 교복을 그대로 입고 있었다. 창현이 들고 있는 가정통신문에는 학교는 통합되었지만, 혼란을 줄이기 위해 지금 입고 있는 교복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쓰여 있었다. 새로 입학하는 학생들은 새로 디자인된 교복을 입는다고 하지만<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제휴문의 이용약관 개인정보보호정책
주소 : 인천광역시 부평구 평천로 132 (청천동) TEL : 032-505-2973 FAX : 032-505-2982 email : novelengine@naver.com
 
Copyright 2011 NOVEL ENGIN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