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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 설문조사 - <포춘 하모니> 인기 투표!
  • 3급 매니저, 치유담당 초파랑
  • 2급 매니저, 여동생담당 우연하
  • 1급 매니저, 츤데레담당 델피나
  • 불행아인가 행운아인가, 하필연
  • 모두의 대승운 파티, 대승운?!

 


그 영웅과 악당들의 관계
글쓴이: 고스로리총통
작성일: 12-07-30 00:07 조회: 1,853 추천: 0 비추천: 0



[프롤로그]


불타는 도시. 공포의 비명을 지르는 시민들. 나는 이곳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고

말았다. 늑대 귀를 가진 갈색 머리의 소녀가 자신의 양팔에 장착된 거대한 발톱을 휘두르며

사람들을 베어가고 있었고. 백발 머리와 흑발 머리의 쌍둥이 소녀들이 그 연약한 몸으로

들기 힘든 중화기를 들고 사람들을 학살 그리고 검은색 전투복을 입은 악당들 앞에

검은 망토를 두른 체 나를 바라보며 웃는 붉은 머리의 소녀.


“자! 시그마 렌스! 오늘이야 말로 너의 최후의 날이다!”


그렇게 말하며 천천히 나에게 다가오는 소녀들.


“찢어 죽여 주마…”


“후후후…”


“후훗.”이건 꿈이다…


“자! 죽어라 시그마 렌스!”


붉은 머리소녀가 손을 뻗자 나는 소리쳤다.


“이건 100% 꿈이다!!!!!!!!”


“흐익!?”


땀범벅 된 상태로 소리치며 일어나자 내 옆에 상을 차리고 있던 붉은 머리소녀가 움찔 거리며 나를 바라보았다


“무…무슨 일 있어요, 시그님?”


나는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았다. 타오르는 듯한 붉은색 머리에 매혹적인 에메랄드빛 눈동자

아담한 크기의 가슴과 안아주면 좋아 할 것 같은 귀여운 외모의 미소녀. 나는 그녀의 볼을 잡아 당기며 말했다.


“내가 나 자고있을때 에어컨 끄지 말라했지!?”


“으어어어어!”


마치 아기 피부처럼 부드러운 촉감이 느껴진다 이렇게 계속 하고 있어도 심심하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기까지 한다. 잠시 옹알이하고 있던 그녀는 눈동자에 눈물을 머금으며 말했다


“가기 거리가바 그래어혀!!!” [감기 걸릴까봐 그랬어요!!!]


“…….”


잠시 멍한 표정을 짓던 나는 그녀의 몰을 놓아 주었다. 새빨개진 볼을 어루만지며 쀼루퉁해진 그녀 나는 그녀의 시선을 외면한 채 다시 자리에 드러누우며 말했다.


“역시 넌 악당답지 않아.”


“끅!?”


움찔 거리며 뭔가 찔린다는 표정을 짓는 그녀는 분한 듯 소리쳤다


“저 악당 맞아요!!!”


“네…네…그렇다고 칩시다.”


볼을 부풀리며 소리치는 그녀를 뒤로한 체 그렇게 나는 다시 눈을 감았다.


“이이…시그님! 바보!”


“……풉.”


[1.악당 맞습니다. 진짜로. ]


이것은 낡은 펜션 뒷마당에서 벌여지는 선과 악의 치열한 결투… 현재 악의 조직 1위로 달리고 있는 다크스컬의 간부 닥후와 그녀의 심복인 백 냥과 흑 냥. 검은색 섹시 코르셋과 검은색 가죽 부츠라는 아주 페티쉬를 자극하는 옷을 입은 닥후는 자신의 붉은 머리카락을 찰랑거리며 말했다.


“후후후! 오늘이야 말로! 네놈의 최후의 날이다!”


“…….”


잠시 그녀를 바라보던 시그는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이 녀석. 도대체 뭘 본거지!?’


닥후가 평소에 자신과 결투 할 때 입은 옷은 조촐한 검은색 로브. 로브 안에는 주로 평상복이나 아니면 교복 같은걸 입었다. 뭐 일단 언제 한번 그녀에게 말한 적 있었다.


‘보통 여자 악당들은 섹시한 옷 입지 않냐?’


‘에!?’


‘보통 악당 간부들을 섹시한 옷을 입는다고.’


‘흐에에…!?’


그 결과물이 바로 이것 인듯하다.


‘안 어울려!’


신에게 회개하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끙끙 거릴 무렵 그의 상황을 지켜보던 소녀들이 서로 귀에다 대고 소곤거리며 말했다.


“아무래도 닥후님 옷이 효과가 있는 거 같아요!”


“닥후님 대단해.”

쌍둥이 자매의 말에 기분이 좋아진 닥후 그녀는 곧 생각했다 이대로 시그를 쓰러트려서! 세계 정복의 큰 걸림돌을 없애고! 그를 자신의 소유로 만드는 생각!


“히히히…”


생각만 해도 몸이 가만히 있지 않는 그녀는 곧바로 자신의 무기인 체어링 스테프를 꺼내들며 자신의 마법을 사용했다.


“어둠속에 뿜어지는 지옥의 불꽃!!”


거대한 마법진이 그녀의 앞에 생성되며 화려한 빛을 내뿜는다. 이런 화려한 마법 주문진을 보고도 시그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머리만 긁적이며 상황을 지켜보았다.


“헬 파이어볼!!”


이윽고! 그녀의 외침과 함께… 탱탱 볼 크기 만 한 아주 작은 불덩어리가 그의 얼굴을 향해

아주 느릿느릿… 느릿느릿 날아갔다.


“…….”

뒷마당은 조용해 졌다. 잠시 휴대폰을 꺼내어 시간을 확인해 보는 시그. 지금 시각은 1시 30분 이었다. 그렇게 휴대폰을 다시 주머니 속에 넣고 다시 느릿느릿 다가오는 불덩이를 입으로 꺼버렸다. 마치 생일 파티 때의 케이크 촛불이 꺼지듯 사라지는 불덩어리…


“아깝다!”


“아깝다는 무슨!!”


곧바로 시그의 반격! 잠시 목을 좌우로 꺽은 시그는 강하게 바닥을 차며 3명의 소녀에게

달려들었다.


“히이익!?”


“막아! 흑냥!”


“알았어!”


12살의 쌍둥이 자매 백냥과 흑냥. 귀여운 트윈테일에 언니 백냥은 새하얀 백발 동생 흑냥은 시원한 흑발을 가지고 있었다. 소녀들은 자신이 등에 차고 있던 거대한 기관총과 저격총을

그에게 조준했다. 그리고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붉은색 BB탄 총알이 발사되며 맹렬하게 그에게 날아가는데… 달려오던 시그는 손바닥으로 가볍게 총알을 쳐내며 소녀들의 앞에 까지 당도했다.


“우우!”


“히이익!”


“시…싫어.”


얼굴에 그림자가 낀 시그는 눈을 빛내며 말했다.


“벌 받을 시간이다…”


그렇게 시그의 손이 다가오자 낡은 펜션 뒷마당에서는 3명의 소녀의 비명소리가 울려 퍼졌다.

* * *


그렇게 치열한 결투[?] 가 끝난 이후. 뒷마당에 있는 낡은 벤치에 않은 시그는 3명의 소녀를 자신의 앞에 무릎을 꿇고 손들기를 시켰다.


“히이잉…아파요.”


“우욱.”


“끙…”


흑냥이 팔을 조금 구부리자 손가락을 튕기며 흑냥의 이마를 가격하는 시그.


“으냥!”


“꾀부리지 마라.”


“너무해. 시그 오빠는.”


“너무하긴 무슨. 월래 너희를 죽이고도 남았단 말이야.”


“하…하지만 시그님은…오히려 충고해 주시잖아…요…”


“시끄러.”


“끙!”


매몰차게 차버리는 시그의 반응에 닥후는 어께를 축 늘어트렸다. 그녀가 우울한 반응을 보이자 뭔가 미안해진 시그는 곧바로 그녀들에게 팔을 내려도 된다는 명령을 내렸다


“으으 팔아파.”


“다음번엔 꼭 죽여 버리겠어요. 시그 오빠”


“네네…”


그렇게 기운 없는 대답을 하며 자리에 일어서는 시그 아무래도 펜션으로 돌아갈 모양이다.


“니들은 왜오는데.”


“헤헤. 점심시간이잖아요.”


“그래서?”


“같이 먹자 구요!”


“…….”


정말 이 소녀들은 자신을 쓰러트리고 싶긴 한 걸까? 이렇게 자신에게 다가올 때 마다 이런 의문이 솟구친다. 뭐 하루 이틀 있는 일도 아니니 그냥 넘어가버리는 시그.

그렇게 시그의 집인 302호에 도착하자 에어컨으로 쪼르르 달려가는 쌍둥이 자매.

에어컨이 켜지자 그녀들의 흑백 머리가 살랑살랑 흔들린다.“아아…시원 해에~”


“우으응 기분 좋아.”


“…….”


잠시 그녀들을 바라보던 시그는 한 숨 쉬며 말했다.


“너희들 샤워 좀 했으면 좋겠는데. 갈아입을 옷이 없네.”


“훗훗후! 그런 거라면 걱정하지 마세요!”


그렇게 말하며 시그의 낡은 옷장 서랍을 여는 닥후. 그러자 여자 속옷들이…


“어이 잠깐! 어째서 내 옷장서랍에 너네들 속옷이 있는거냐!”


“에? 왜요?”


“몰라서 뭍는거냐!!”


“상관없지 않나요?”


“상관있지!! 누가 보면 나를 속옷 도둑 아니면 속옷 변태로 안다고!! 최악의 경우는…”


“최악의 경우는?”


“여자랑 동거 하는 줄 안다고.”


그의 말에 잠시 뭔가를 생각하던 닥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동거하는 것도 좋겠네요!”


“시끄러워!”


“힝.”


“그럼 우리먼저 들어갈게요.”


“시그 오빠도 같이할래?”


“시끄러워!”


그렇게 그의 호통을 뒤로 한 채 시그의 욕실에 들어서는 백냥과 흑냥. 자기들 집 보다는

좁은 욕실이었다. 다행이 욕조는 존재했다.


“언니 언니!”


흑냥이 뭔가를 발견한 듯 백냥을 부른다.


“왜에?”


“이거 봐라!”


그녀의 손가락이 향하는 건 시그의 샤워타올 이였다. 보통 목욕탕에서 볼 수 있는 초록색 샤워타올.


“이걸로 오빠의 몸 이곳저곳을 문대는 거지?”


“응. 이곳저곳…”


“은밀한 곳까지…”


“응…”


잠시 멍하니 샤워타올 을 바라보던 소녀들은 시그의 샤워타올 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코를

맞대며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흐음…이게 시그 오빠의…”


“응…”


상상하며 얼굴을 붉히던 쌍둥이…그때 문의 반대편에서 시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니들 샤워하고 있냐.”


그의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는 두 소녀는 곧바로 샤워기에 물을 틀며 말했다.


“으…응!”


“하고 있어!”


“빨리하고 나와.”

그렇게 그의 기척이 사라지자 한숨 쉬며 곧바로 샤워기에 물을 트는 두 소녀였다.

잠시 후. 소녀들이 자신들에게 사이즈가 큰 그의 티셔츠와 와이셔츠를 입고 거실로

나왔다. 그녀들이 나오자 시그는 당황했다.


“바지는 안 입는 거냐!?”


“바지는 너무 커요.”


“응.”


아니 아무리 그래도 속옷 입은 상태에서 티셔츠와 와이셔츠 달랑 한 장 걸치고 남자에게 나오다니. 여러 의미로 정말 로망이지만… 뭐 바지가 너무 크다니까… 그냥 내버려 두기로 했다. 부엌에 있던 닥후는 어질러진 식기를 닦은 후 냉장고를 열었다. 그러나 냉장고 속은

질소 빵빵하게 채운 감자칩 처럼 썰렁한 상태… 시그에게 뭐라고 하고 싶었지만.

그는 현재 샤워중이다.


“할 수 없지… 장보러 갈까.”


“닥후님! 저도 같이 가요!”


닥후는 백냥과 함께 장보러 나갔고 거실에는 흑냥 혼자 남았다.


“으…장보러 가는 거 따라갈걸.”


“뭐…? 애들 장보러 갔어?”


“응?”


뒤를 돌아보자 청바지만 입은 시그의 모습이 나타났다. 잠시 멍하니 바라보던 흑냥.


“뭐야.”


“아…아니.”


잠시 흑냥을 빤히 바라보던 시그는 피식 웃으며 장난스럽게 물었다.


“혹시 내 상의 탈의를 보고 지금…”


“그걍! 그런거 아니야!!”


“아…네네…”


좀더 놀려 먹으려 생각했지만 예전에 이런 식으로 놀리다가 그만 흑냥을 울렸던 것이 생각났는지. 그냥 거실에 있는 선풍기 옆에 누우며 과자를 먹기 시작했다. 바스락 거리는 과자

소리에 귀를 쫑긋 세우는 흑냥은 그에게 다가가 입을 벌렸다.


“아~”


“뭔데 이거.”


“한 입만!”


“…….”


아무래도 시그가 먹는 과자가 새로나온 과자라 그런지 먹고 싶은 모양 시그는 흔쾌히 그녀에게 과자 하나를 집어 입에 넣어 주려는 순간. 흑냥이 머리를 앞으로 내미는 바람에 시그 손가락도 그녀의 입속으로 들어갔다.


“우왔!?”


당황한 시그는 몸을 움찔거리며 곧바로 손가락을 뺏다. 그러나 침의 실이 살며시 늘어나며

애매한 빛을 내기 시작했는데…


“드러.”


“잉!?”


뭔가 부끄러워해야 될 상황을 확 깨 버리는 그의 대답 이였다.


“뭔가 당황이라던가 해주면 안되?”


“왜.”


“오빠 리액션 재미없단 말이야.”


“뭐야. 내가 재미있게 해주길 바라는 것이냐.”


“끙…”


“좋아 그럼 재미있게 해주지.”


“에?”


곧바로 그녀의 양손을 잡고 자신에게 끌어당긴 뒤 삼촌이 조카에게 비행기를 태워 주는 것처럼 흑냥에게 비행기를 태워 주는 시그.


“워이~워이~”


“오…오빠!!”


심각하게 얼굴을 붉히며 그를 바라보는 흑냥 시그는 킬킬거리며 웃고 있었고 흑냥은 부끄러운지 그만 하라고 하며 그를 말리고는 있지만 몸은 꾀 즐기고 있는지 별다른 반항없었다.

그러던 그때 문이 열리며 장보러갔던 닥후와 백냥이 나타났다. 그리고 시그가 흑냥을

비행기 태워주자 손에 들고있던 음식들을 떨어트리며 그에게 달려드는 닥후


“에에! 너무해여! 나는 그런거 안해주고!”


“으읏!?”


닥후가 시그를 덮치자 비행기 타고 있던 흑냥이 떨어며 사이좋게 3명에서 껴안은 상태로

누워 버렸다.


“닥후님! 위험하게 뭐하는 거야!”


“하지만! 시그님은 이런 거 나 안태워 준 다구!”


“네가 애냐!”


시그는 곧바로 두 소녀를 일으켰다. 그러자 빤히 보고 있던 백냥이 그에게 안겨들었다.


“넌 뭐냐.”


“헤헤…”


“…….”


잠시 이 광경을 바라보던 닥후가 두 사람을 때어 낸뒤 백냥을 끌고 갔다.


“자자~백냥~ 나랑 함께 요리하자!”


“으이이~”


“허…”


백냥을 잡고 있는 그녀의 팔에 힘줄이 돋아난 건 착각인 것 인가… 뭐 그렇게 시간이 지나가고 맛있는 점심이 차려졌다. 잘된 밥에 고깃국 등등. 솔직히 말해서… 닥후는 세계정복 보다는 현모양처 하는 것이 더 좋은 편이다. 게다가 그녀는 그의 입맛까지 잘 알고 있으니…


“역시 넌 악당이 안 어울려.”


“에에?! 왜요!”


“…….”


그녀를 빤히 바라보던 시그는 조용히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워버렸다. 그 모습에 큰 감동을 느끼는 닥후였다.


* * *

다음날. 70평 이상의 2층집… 그야말로 고급 저택 수준의 이곳은 다크스컬의 간부인 닥후여제의 기지. 이곳 거실에 위치한 곰돌이 칠판에 써있는 단어 시그 공략 회의 였다…


“자! 여러분! 우리의 숙적 시그님을 쓰러트릴 방법을 내놓으시게! 쿠쿠쿠!”


어차피 회의 하는건 닥후와 백냥 흑냥 자매뿐이다. 쌍둥이 자매는 식탁에 앉아 가운데 놓여 져 있는 과자를 맛있게 먹고 있었다.


“저기…빨리 의견좀 내줘…”


“우움.”


“나요!나! 나! 닥후님 나!”


“그래! 흑냥!”


곧바로 흑냥이 휴대폰을 꺼내 사진첩을 누르더니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짤빵을 보여주었다.

대략 남자 캐릭터가 코피를 흘리며 [뿅가 죽네!] 하며 쓰러지는 이미지 였다.


“이…이건?”


“후후! 바로 미인계 작전이지!”


“미…미인계!?”


“응! 남자는 여자가 아주 매혹적인 옷을 입었을 때 이런 반응을 보인다더군!!”


“우와 세상에…”

옆에서 지켜보던 백냥이 감탄했다.


“고로 우리가 섹시한 옷을 입고 섹시한 포즈를 취하면!?”


“우웁!!”


닥후는 뿅가 죽네! 라고 소리치며 코피 흘리며 쓰러지는 시그의 모습을 상상했다.


‘너…너무 아름다워…’


‘후훗…’


얼굴을 붉히며 시그가 그녀를 껴안는다.


‘나는 이제 당신 꺼야!’

망상이 끝나자 눈을 번뜩이며 소리치는 그녀


“좋은 방법이야! 당장 실행에 옮겨!”


“에…근데 섹시한 옷은 어떻게 구하죠?”


백냥의 말에 잠시 말문이 막히는 닥후였다. 생각해 보니 자신들이 자주 가는 옷가게에 그런 옷이 있을 리가 없는데 말이

다. 잠시 고민하던 닥후는 뭔가 떠오른 듯 눈을 빛내며 곧바로 밖으로 나갔다.


* * *


이곳은 전직 악의 세력이었던 울트라 아머의 옷가게. 전신을 황금빛 갑옷으로 무장한 거구의 여성이 한가롭게 뜨개질을 하고 있었다. 그때. 옷가게의 종이 울리며 닥후가 들어왔다.


“울트라 아머님!”


“어머.”


울트라 아머는 투구를 빛내며 닥후를 바라보았다. 한때 다크스컬의 협력자였던 울트라 아머는 닥후와 꾀나 친밀하게 지냈던 사이였다.


“닥후~ 옷 사러 왔어~?”


“네!”


“그래그래 무슨 옷?”


“섹시한 옷이요!!”


“응? 또?”


참고로 어제 결투 때 입었던 섹시 코르셋은 이여자의 작품이었다. 닥후는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러니까. 시그를 뿅가 죽일 옷을 달라는 거지?”


“네! 아무래도 그 옷은 전형적인 악당 간부 옷이라 그런지 시그님 취향은 아닌 것 같아요!”


이성에 대한 것이 꾀나 무심한 시그라서 그런지 그의 입맛이나 취미정도는 다 꾀고 있지만

어떤 스타일의 여성을 좋아하는지는 모르는 상태다. 울트라 아머는 센스가 뛰어난 여인이다. 그녀는 곧바로 그녀에게 어울리는 검은색 초미니 드레스를 꺼내었다.


“에에에!?”


거대한 가슴부분 노출과 치마가 심각하게 짧은 미니 드레스… 이런 부류의 옷은 너무 과감했다.


“너…너무…”


“섹시 코르셋까지 입었잖아!”


“그건… 악당 간부의 기본 의상이라…”


“이익! 입힐 꺼야!”


“흐에에~!”


곧바로 무장해제 되는 닥후는 입고 있던 평상복에서 초미니 드레스로 변환 되었다.


“어…으…아…”


전신 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닥후


‘꾀…섹시해 보이나?’


그녀는 꾀나 만족한 듯 보이나 울트라 아머는 부들부들 떨며 고개를 돌렸다.


‘귀…귀여워…’


그렇다 그녀는 섹시한 옷도 귀엽게 보였던 것 이였다… 자신의 모습을 보고 부들부들 떨고 있는 울트라 아머를 보고 뭔가 확실히 느낌이 오기 시작한 그녀.


“저! 이걸로 구입할게요!”


“그…그래.”


곧바로 다크스컬 전용 카드를 긁어낸 그녀는 곧바로 아지트로 돌아갔다. 그러나 아지트에 있는 백냥과 흑냥의 반응은 꾀나 냉담했다.


“으음! 부족해요”


“부족해.”


“에에!? 도대체 뭐가 부족하다는 거야?”

백냥고 흑냥 자매는 그녀의 이곳저곳을 살펴보다 확신이 섰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화장이 부족해요.”


“응. 화장.”


“화장?”


“네. 섹시한 여자는 화장도 좀 들어 먹히거든요.”


“에에…나 화장 한번 제대로 해본적 없는데…”


그런데도 예쁜 그녀였다.


“걱정마세요! 제가 책임질게요!”


“어…언니가?”


순간 백냥이 화장을 시키겠다는 소리에 움찔 거리며 불안해하는 흑냥. 항상 인형을 화장 시킨다고 하면 공주인형이 호러 인형이 되는 기적을 일으켰던 그녀였다. 고로 그녀는 메이크업 계의 네크로맨서 같은 존재라는 소리다.


“자 그럼 시작…”


“아…”


흑냥이 말리려 했지만 이미 상황은 늦었다.


* * *

한참 졸고 있던 무렵에 그의 귓가에 울려 퍼지는 초인종 소리에 정신을 차리며 몸을 일으키는 시그.


“누구지…애들인가…”


하지만 닥후네 아이들은 다들 맘대로 들어오기 때문에 굳이 초인종을 안 누른다. 그렇다는건 다른 사람이라는 소리인데… 시그는 조용히 문을 열었다.


“누구세…”


“유…유후~”


수줍게 유혹하는 포즈를 취하는 닥후. 그래. 볼만했다. 얼굴만 그 모양이아니라면…

마치지금 닥후의 얼굴은 탄광에서 일하는 노예의 포스를 풍기며…


“…….”


시그는 조용히 문을 닫았다.


“에에!? 시그님! 잠깐만요!”


“시끄러! 들어오지 마!”


“에에에!?”


이 상황을 지켜보던 백냥은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중얼거렸다.


“뭐가 잘못 된 거지…”


‘보면 모르겠냐…’


흑냥은 어이없다는 듯이 백냥을 바라보았다. 그렇게 잠시 후


“이리와.”


“흐잉…”


물수건으로 그녀의 얼굴을 닦아내는 시그 그녀는 간지러운 건지 아니면 시그와의 이런 접촉이 기분 좋은 건지 몸을 움찔 거리며 얼굴을 붉혔다.


“여자는 화장하면 다른 사람 된다더니…”


“히그…”


“너는 화장하지 마라.”


“네에…”

그렇게 화장이 다 지워지자 그녀와 얼굴을 바짝 대고 그녀의 얼굴을 만져 보는 시그.

화장이 잘 지워졌는지 확인해 보려는 절차지만

이런 스킨쉽은 정말 흔하지 않은 스킨쉽이라 그런지 그녀의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버렸다.


“…어디 아프냐.”


“아…아니요!…아니!… 그러니…까…”


“그래? 그럼 돌아가.”


곧바로 그녀를 놔 주는 시그. 지켜보던 백냥과 흑냥은 알 수 없는 분노의 눈빛을 닥후에게 빛을 내고 있었던 것 이였다.


‘내가 한 화장인데!’


‘나도 화장 받을 걸 그랬다…’


뭐 지금 후회해 보았자 늦은 상황 아지트로 돌아가는 길 기분 좋은 표정을 지으며 콧노래를

부르는 닥후.


“닥후님. 우리 실패한거죠?”


“응~ 실패했어~”


“기분 좋아 보이네. 닥후님…”


“헤헤~ 아니야~”


그렇게 오늘도 닥후는 시그를 쓰러트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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