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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 설문조사 - <포춘 하모니> 인기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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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행아인가 행운아인가, 하필연
  • 모두의 대승운 파티, 대승운?!

 


Unknown made The game, We play The game
글쓴이: 시우시에
작성일: 12-07-28 22:28 조회: 2,244 추천: 0 비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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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 오라가 휘감긴 검을 수직으로 내리 긋는다. 동시에 몸을 돌리며 수평으로 다시 검을 휘둘렀다. 검 계열 기초 액티브 어빌리티 크로스(cross)’. 가장 먼저 배우는 어빌리티인 만큼 추가 공격력도 낮고 행동 패턴도 일정해서 피하기 쉽지만 가장 빠르고 쿨다운이 짧기 때문에 검 계열 유저들이 자주 애용한다.

잘려나간 촉수의 수는 3. 아직 히드라의 몸에는 22개의 촉수가 남아 있다. 레벨이 두 단계나 작은 던전이라곤 해도 보스라는 호칭을 달고 있는 몬스터답게 본체에 직접 주는 타격이 아니면 데미지가 미미하게 밖에 들어가지 않았다.

백스텝(BackStep)’으로 녀석의 공격범위에서 빠르게 빠져나온 후, 상단의 HPMP, 촉수 재생까지의 시간을 확인했다.

3분 후 10개의 촉수 부활. 하지만 앞으로 3분은커녕 1분도 기다려줄 생각 없다.

“kieeee!!!”

괴성을 지르며 5개의 촉수가 나를 향해 쏘아진다. 칼을 공중으로 던지고 어빌리티를 클릭. 두 다리를 벌리며 오른쪽 손바닥을 지면과 밀착시킨다. 동시에 청색 오라가 다리 전체를 감싼다.

격투 계열 어빌리티 윈드밀(windmill)’. 촉수가 범위 내로 들어오자 다리를 허공으로 띄우고 오른손을 무게중심으로 하여 2바퀴 돌았다. 청색 오라를 감싼 다리는 5개의 촉수를 모두 찢어버렸다.

“kiiii―――!”

비명을 지르는 히드라.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재차 촉수를 날리며 공격을 해온다.

자세를 바로 잡으며 허공에서 떨어진 검을 잡고, 지면을 박차며 앞으로 대시. 몸을 최대한 웅크리고 속도에 가속을 붙이며 촉수를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피하며 베어낸다.

히드라는 자신의 촉수가 10개가 잘려나간 순간 딜레이 없이 2차 공격을 해오고, 그 공격 후에는 다음 공격까지 3초간의 공백이 생긴다. 보통은 촉수를 피하느라 3초 이내에 공격을 거의 못하지만 패턴을 미리 알고 있다면 얘기가 다르다.

3개의 촉수를 베고, 2개를 피하고 나서 히드라의 정면에 멈춰선 나는 왼손으로 빠르게 허공에 떠 있는 9개의 어빌리티 중 8, 9번째 어빌리티를 차례대로 눌렀다.

검과 왼팔, 양다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금색 오라. , 격투 계열 복합 최상위 어빌리티와 그 연계기.

<포 블레이드(Four Blade)>

<인피니트 슬래시(Infinite Slash)>

검이 히드라의 머리 위로 뻗어있는 촉수를 모두 베어낸다. 동시에 수도로 몸통을 가르고 다리로 올려치듯 베어낸 후 몸 전체를 한 바퀴 돌리며 반대쪽 다리로 다시 베어낸다.

사람이 가진 사지(四肢)를 모두 무기로 하는 지속형 액티브 어빌리티 포 블레이드. 인피니트 슬래시는 자신이 가진 무기로 적을 난도질하지만 어빌리티를 사용 후에는 스태미너가 0이 되어 무방비가 되는 양날의 검에 가까운 일격필살용 액티브 어빌리티이다.

금색 오라가 잔상을 남길 때마다 히드라 위에 떠 있는 14872라는 숫자가 급속도로 줄어들고 0이 된 순간, 전신에 금이 가더니 조각조각이 되어 사라졌다.

녀석이 죽고 나서도 3번의 공격을 더 한 나는 스태미너가 0이 되어 스킬이 취소되고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후우……

전투가 끝나자마자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검을 등에 집어넣고 메뉴창을 불러내 소지품창을 열었다. New라고 적힌 아이템이 3. 히드라의 촉수. 히드라의 독. 감정되지 않은 창. 촉수는 둘째 치고 독과 창은 상당한 값에 팔리기 때문에 이번 달 생활비는 충분하다 못해 넘쳐날 거다. 하지만

다시 가볼까.”

레몬주스 맛의 스태미나 포션을 들이키고 자리에서 일어나 상단에 떠있는 <던전 입구>를 누른다. 보스를 쓰러트리면 나타나는 귀환 버튼이다. 10초라는 카운트가 뜨고 몸이 조금씩 사라지는 게 눈에 들어온다.

앞으로 이 녀석을 3번은 더 잡아야 한다. 만약 좋은 아이템이 나오지 않으면 4, 5번이 될지도 모른다.

상태창을 불러내 장비의 내구도를 확인. 어쩔 수 없이 시야에 들어오는 캐릭터의 이름.

<류민>

그 녀석과 나의 이름을 합친 소중한 이름.

……바보 같네.”

손이 사라지고 상태창이 강제로 꺼진다. 세상이 완전히 검게 변하고 다시 눈을 떴을 땐, 이미 던전 입구에 있었다.

감상에 젖을 시간 따윈 없다.

나는 검을 꽉 쥐며 다시 던전 안으로 몸을 옮겼다.

1

20121221.

외계인이 지구를 침략했다.

그들은 단 일격으로 지구를 멸망시킬 수 있는 무기를 들고 왔다고 하며 각 나라의 지도자들을 협박했다. 물론 지구인들은 반항했다. 실제로 보지 않은 무기를 믿을 수 없는 노릇이니까. 하지만외계인의 침공 개시 7시간 만에 그들의 정체를 알 수 없는 도구로 인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무기가 무용지물이 되고, 마지막에는 핵까지 모두 사라져 인류는 항복 선언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 후, 지구를 점령한 외계인은 지구의 이름을 없애고 아스로니카 제 4 혹성이라는 이름으로 바꾸었고, 인류는 그들의 노예가 되었다.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1231.

나는 평소와 다름없는 아침을 맞이하며 눈을 떴다.

외계인, 아스로니카인들은 지구를 점령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며 역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을 하나의 인격체로써 존중하고, () 지구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해나가기 시작했다.

파괴된 자연을 되돌리고, 자연재해를 없애고, 각종 사고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 인간이 할 수 없었던 일은 아주 간단하게 결정, 해결해나갔다.

현재 사람들 중엔 아스로니카인들에게 지구를 빼앗겨서 더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솔직히 나와는 관계없는 이야기다. 나에게 직접적인 피해만 없다면.

은성이는 제하의 종소리 들으러 갈 거야?”

네가 간다면 갈게. 그런데 너저번에 해돋이가 보고 싶다고 하지 않았냐.”

종소리를 듣고 해돋이도 보러 가면 되잖아.”

……제하의 종소리가 울리는 곳이랑 바다는 정 반대라고. 2배는 시간이 걸릴텐데. 거기다 12시에는 차도 없는데 어떻게 가려고?”

빌리면 돼.”

척 하고 휴대폰을 꺼내드는 지혜. 그녀는 화면을 이리저리 조작하더니 만족한 표정으로 다시 주머니에 넣었다.

운전사랑 차를 빌렸어.”

……돈도 많네.”

적어도 10만원 단위로 돈이 들 텐데.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다니. 역시 부자는 보통 사람과 금전 감각이 다른 건가.

, 그거 들었어? 윤지가 아스로니카인이랑 얘기했다더라.”

난 윤지라는 게 누군지를 몰라.”

? 작년에 같은 반이었잖아.”

기억 안 나.”

정말처음에는 무서워서 벌벌 떨었다는데, 갑자기 아스로니카인이 모자를 벗으며 인사를 하고 예쁜 꽃을 선물했다더라고.”

?”

. 장미였어. 사진으로 봤는데 보라색의 장미! 우주에는 보라색 장미도 있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지혜는 두 팔을 위로 쭉 펴며 말을 이었다.

나도 하나 갖고 싶어라. 보라색 장미!”

마침 저기 아스로니카인이 있네. 가서 달라고 하는 게 어때?”

? 진짜?”

깜짝 놀라며 주변을 둘러보는 지혜에게 아스로니카인의 위치를 가르쳐주었다. 푸른색 머리카락에 새하얀 피부. 서양적인 외모에 에메랄드 빛 눈동자. 큰 키에 정장까지 입고 있다. 모든 사람의 시선이 집중될 정도로 굉장한 꽃미남이다.

……아스로니카인은 전부 미남미녀일까?”

미녀라니. 여자 아스로니카인을 본 적 있어?”

저번에 전 세계에 홀로그램으로 정복 선언을 할 때 봤잖아. 침략 부대의 총 사령관님이 굉장히 귀여운 여자아이였는데.”

여자아이? 미안. 난 그때 자고 있어서 못 봤어.”

너 또 게임하느라 밤 샜지!”

스스로 무덤을 파고 말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땐 세계 동시 발매의 엄청 기대작이었던 RPG게임이 나왔으니까. 3일을 밤을 새서 겨우 모든 내용을 클리어하고 푹 자고 있을 때 외계인의 침략을 받았다.

오늘 저녁에는 안 되니까, 내일 저녁에 푹 잘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줄게.”

지옥에 보내겠다는 선언. 그건 푹 잔다고 하기보단 기절이라고. 기운이 쭉 빠져서 이대로 드러눕고 싶다.

어라.”

…….”

이쪽을 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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