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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요괴와 대범한 수예 동아리
글쓴이: BBing
작성일: 12-07-26 16:13 조회: 2,249 추천: 0 비추천: 0

pr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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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창문으로 들어온 붉은 머리카락을 가진 미청년이 인사를 건넸다.

, . 처음 뵙겠습니다.”

나는 황급히 고개를 숙였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짓거리며 부실로 찾아온 걸 보면 요괴가 분명하다. 그러니까, , 선배들이 어떻게 대처하라고 하셨지?

마실 거라도 좀 드릴까요?”

하필 이럴 때 선배들은 자리를 비웠다.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이 인간, 아니 요괴가 찾아왔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거나 별로 좋진 않다. 난 거짓말이라든지 연기는 서툴다.

아뇨, 새로운 회장님을 잠시 뵈려고 온 것뿐이니까요.”

미청년은 생긋 웃으며 말했다. 오냐, 빨리 돌아가 주면 나야 고맙지. 그건 그렇고 인사한답시고 오는 요괴가 너무 많아서 짜증난다. 이 동아리 회장 자리가 무슨 벼슬이냐.

회장님은 불을 다루는 요괴시라고 들었습니다만?”

아니요, 인간입니다만. 그냥 고등학교 1학년입니다만.

. 저도 잘 모르고 있었지만 그렇더군요.”

진실은 묻어두고 웃음으로 답한다. 선배님들, 빨리 돌아오시지 않으시렵니까. 혼자서 요괴를 상대하는 건 무리임다. 상상력이 빈곤한 내 머리로는 결국 대화중에 인간임을 들켜버릴 거예요.

저도 불을 조금 다룰 줄 압니다. 헤헷.”

그래서요? 나보고 어쩌라고요. 머리색만 봐도 불을 다룰 것 같이 생겼으면서.

최근까지 인간으로 자라셨다면서요. 고생이셨겠네요.”

진짜, 레알 인간이라서 정말 편했는데요. 평범하게 가족의 사랑을 받고 자랐는데요.

하핫, 지금 부모님은 절 주워서 기르셨대요. 그래도 친자식처럼 사랑을 듬뿍 주셨죠.”

아버지 어머니 죄송해요. 기껏 키워놓은 자식 놈이 웃으면서 친자관계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이야, 요괴는 자라지 않는데 금방 눈치 채시지 않으셨나요?”

평범하게 자랐답니다. 성장기에 들어서서 키도 쑥쑥 크고 변성기도 오고.

무의식중에 주변 애들이 성장하는 모습에 따라 외양을 바꿨던 게 아닌지.”

아무리 봐도 대충이지만 경험상 요괴한테는 이 설명이 먹히는 듯하다. 요괴들은 여유롭구나.

호오, 그런 세세한 변신술도 쓰실 줄 아시나요?”

인간에겐 그런 놀라운 기술이 없다는 거 아시나요?

글쎄, 최근 써보려고 했는데 일부러는 잘 못쓰겠네요.”

가라, 제발 가. 집에 가.

필사적으로 억지웃음을 짓고 있을 때 덜컥, 하고 문이 열렸다.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선배들이 돌아온 모양이다. 이제 이 녀석은 선배들에게 맡기면 되겠다-라고 생각했더니,

이런, 그만 가 봐야겠네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미청년은 상큼한 미소와 함께 도망치듯 창문 너머로 사라졌다.

뭐냐, 저 녀석은?”

지연 선배가 귀찮다는 투로 물었다. 그건 제가 더 알고 싶습니다. 선배들과는 마주치고 싶지 않았던 건가? 하긴 요괴가 하는 행동을 이해하려고 해 봐야 의미는 없지만.

구우.”

그런 것보다 한요가 배고픈 모양이다. 먹을 걸 내와.”

부실에 모르는 인간, 아니 요괴가 침입했는데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이 대범함. 실로 우리 동아리답다.

예이. 분부대로 합죠.”

오늘도 인간 하나와 요괴 둘로 이루어진 우리 수예동아리는 억울할 정도로 잘 굴러간다.

1-

나는 사실 고등학교에 대한 기대 같은 건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았다. 고등학교 생활이 즐거운 것은 어디까지나 픽션에서의 이야기이고 실제 고등학교 생활이 그저 스트레스와의 싸움이라는 누나(22)의 말을 질리도록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내가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을 때도 앞으로의 생활을 잘 견뎌내자는 각오를 다졌을 뿐이었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한 달이 지난 지금, 그 생각이 조금도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있다.

, 상혁아.”

쉬는 시간이 되자마자 언제나와 같이 친구 녀석이 말을 걸었다.

, .”

나는 심드렁하게 말을 받았다. 이 녀석이 하는 얘기는 대개 영양가가 없다. 심심할 때는 웃고 떠들기 좋은 상대지만, 방금 수업은 졸리기로 악명 높은 국어시간이었다. 잠드는 건 가까스로 면했지만 그만큼 정신적으로는 심각하게 피해를 입어서 쉬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단 말이다.

그 얘기 들었냐.”

내 반응은 신경도 쓰지 않은 채 말을 잇는다. 하긴 이 녀석에게 그 정도의 센스를 기대하는 내가 바보지.

그 얘기라니?”

무시하거나 하면 서로 좋은 감정이 남진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휴식을 포기하고 어울려주기로 했다. 이건 친구입니다. 아주 귀찮은 녀석이에요. 하지만 고등학교 생활에선 중요한 활력 공급원이죠. 저도 이런 녀석이랑 친구 먹고 싶진 않아요. 하지만 학교에서 살아남으려면 어쩔 수 없습니다.

아까 전부터 쉬는 시간마다 선배 두 명이 1학년 교실에 계속 돌아다닌대. 둘 다 여자인데 한 쪽은 예쁘고 쿨한 누님 타입이고 다른 한 쪽은 동안의 귀여운 타입이라던데. 누구를 찾고 있는 건지 반 애들을 한 명 한 명 붙잡고 얼굴을 확인한다나.”

예상대로 어지간히 시답잖은 이야기였다. 그게 뭐 어쨌다고. 하여간 쓸데없는 얘기는 참 잘도 주워듣고 온다. 그 정보력을 달리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정녕 없는 거냐.

아까 보러가려고 했는데 국어시간이 코앞이라 급히 수면을 보충하느라 못 갔거든. 같이 보러가자.”

수면 보충은 무슨, 어차피 수업시간에도 잤잖아.

난 별로 안 내키는데.”

나는 불평은 묻어둔 채 심드렁하게 답했다.

솔직히 말해서- 귀찮다.

귀엽다거나 예쁘다거나 하는 말에 관심이 가긴 한다. 그렇지만 애써 지친 몸을 이끌고 찾아 나설 정도로 흥미가 동하지는 않는다. 어차피 평범한 고등학생 기준에서의 미인이란 얘기겠지. 그리고,

정말 1학년 교실을 돌아다닌다면 말이야, 찾으러 돌아다닐 것 없이 기다리고 있으면 우리 반에도 오지 않을까.”

라는 이유에서도.

헤에, 생각해 보니까 그러네.”

이 녀석, 정말 순수하게 감탄하고 있다. 신기하냐? 나는 이 정도 생각도 못했던 네 녀석이 인문계 학교로 왔다는 게 더 신기하다만.

그건 그렇고 또 무슨 일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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