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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의 대승운 파티, 대승운?!

 


저는 여왕님의 개입니다.
글쓴이: 로지컬
작성일: 12-07-20 02:48 조회: 17,825 추천: 0 비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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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님은 음흉해

대부분의 사람은 손이 발보다 깨끗하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발은 양말을 벗기 전까지는 물체와 접촉하지 않지만, 손은 늘 외부에 노출된다. 유명 TV프로그램에서도 손이 더 더럽다고 밝혀졌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더라도 발이 손보다 더럽게 느껴지는 이유는 왜일까.


그건 고정관념이 있기 때문이다. 손은 냄새가 나지 않지만 발은 냄새가 난다. 손은 많이 쓰지만 발은 걷기 이외에는 잘 안 쓴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지금 그런 걸 말할 여유 따위 없다.


그래서 결국 하고 싶은 말이 뭐냐. 그건 바로 제 아무리 발이 손보다 깨끗해도 절대 그걸 혀로 할짝할짝 핥는 건 안 된다는 거.


후후훗, 왜 그러세요, 선배~? 방금 전까지 활발하게 움직이던 혀가 멈췄는데 말이죠오~? 전 아직 그만이라고 말하지 않았어요. 빨리 마저 핥아주세요.”


위쪽에서 고압적이지만 아직 애티 나는 목소리가 들렸다. 같은 학교 후배인 서나래이었다.


시선을 잠시 올려 그녀를 살폈다. 은은하게 빛나는 은빛 머리칼의 트윈테일, 싱긋 웃고 있는 두 눈 너머로는 무시라는 감정이 느껴진다. 그 도도한 모습은 마치 여왕님 같다.


이번에는 시선을 내려 그녀의 발을 쳐다봤다. 방금 전까지 내가 핥고 있던 발을 말이다. 나를 만나기 전에 과자라도 밟고 왔는지, 나래의 발에서는 달콤한 향과 맛이 났다. 잘 정리된 발톱은 동그랬고, 발가락은 곱게 뻗어 있었다. 곳곳에는 내 침이 묻어 있지만 그녀는 전혀 개의치 않은 모양이다.


길지도 않은 휴식시간을 가지자, 기다리기 지루했는지 나래가 자신의 발을 내 입가에 갖다 댔다.


빨리 핥지 않으시면 큰일이 날지도 몰라요? 그런 거 선배님도 원하시지 않으시죠?”


체육창고에 왔을 때부터. 아니, 그녀에게 내 비밀을 들켰을 때부터 이어지는 협박. 최악의 결말을 맞이하고 싶지 않은 나는 입안에 넣었던 혀를 다시 끄집어냈다. 그리고 나래의 달콤한 발 전체를 발정난 개처럼 핥아댔다. 이리도 치욕적인 상황인데 오히려 기분이 좋은 이유는 뭘까. 상식인인 나는 전혀 모르겠다.


, 흐흥! 아아앙. 하아.”


어린아이 같지만 도도하기 짝이 없던 그 목소리가 신음으로 변해 튀어나왔다. 녀석설마! 느끼고 있는 건가? 나의 혀 테크닉에? 큰일이군, 나까지 야한 기분이 되어버렸다. 영상으로만 보던 상황이 막상 눈앞에 펼쳐지니 참을 수가 없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바지를 내리고 싶지만, 나는 상식인 이니까.


저기 있지, 그 이상한 소리는 좀 참아주면 안 될까? 정신이 날아갈 거 같은데.”


말하는 동시에 나는 고개를 들었다. 나래의 얼굴은 나랑 똑같은 붉은 빛을 띠고 있었다. 그녀의 경우에는 흥분해서 그런 거겠지만. 물론 상식인인 나는 창피해서다.


싫은데요?”


나래는 재밌어 죽겠다는 표정이었다. 그녀는 곧 가볍게 윙크하며 혀를 내밀었다.


선배님의 혀 무척이나 기분이 좋아서 저도 모르게 소리 내버리고 만다고요. 정말 처음 핥으신 거 맞으세요? 사실 수많은 여자의 발을 먹고 다녔다거…… ! 아으흥!”


그 이상 말하면 여러모로 곤란하기 때문에 나는 재빨리 그녀의 발가락을 깨물었다. 발톱의 딱딱함과 발가락의 말랑함이 치아에 닿았다.


아잉! 기분 좋아!”


어딜 핥고 어딜 물어도 저러니 곤란하네. 차라리 핥지 말까.


하지만 그럴 경우, 앞으로 찬란하게 펼쳐질 내 학교생활에 어떤 불행이 닥칠지 예상조차 안 되는 나는 어쩔 수 없이 한동안 나래의 발을 계속 핥을 수밖에 없었다.


잠시 후, 점심시간이 끝나가는 걸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다. 점심보다 그녀의 발을 더 많이 먹은 거 같은 건, 역시 기분 탓이겠지. 근데 입안에 남아있는 건 발 맛뿐이다. 짭조름하네.


이제 됐어요, 선배님. 그만 핥으셔도 되요, 발이 심각할 정도로 축축해졌네요.”


나래의 발은 거의 전체가 내 침에 의해 흠뻑 젖어 있었다. 나도 참, 미친놈처럼 핥아댔나 보군. 상식인인 내게 이런 몰상식적인 행동을 하다니. 그나저나 침 묻은 발을 쥐고 있어서 그런 지, 손이 축축하다. 빨리 화장실에 가고 싶어라. 절대 터질 정도로 부풀어 오른 총알을 발사하고 싶어서가 아니다. 나는 상식인 이니까 그런 비상식적인 행동, 절대 밖에서 하지 않는다.


그럼 가도 되는 거지?”


돌아올 대답은 분명히 .”가 될 거라고 생각한 내 마음 속에는 희망의 꽃이 활짝 피었다.


아뇨. 아직 돌아가도 된다는 말한 거 아세요? 점심시간이 끝나기 까지도 아직 10분이나 남았다고요?”


알고 보니 절망의 꽃이었다.


전 아직 선배랑 더 놀고 싶어요.”


나래가 장난기 가득한 얼굴을 내게 갖다 댔다. 서로의 이마가 지혜의 고리처럼 착 달라붙어 떨어질 줄을 모른다. 나와 그녀의 숨결이 서로의 목을 간질였다. 때로는 뜨거웠고 때로는 시원했다. 점심식사 후, 양치를 하지 않은 나에 비해 나래의 입에서는 달콤한 향기가 났다. 나도 모르게 마음이 풀어졌다.


그녀는 여전히 웃음을 잃지 않은 채, 내게로부터 떨어지더니 근처에 놓여있는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다리를 벌렸다.


!”


속이 보일랑 말랑, 아슬아슬하게 벌린 덕분에 제대로 보이지는 않지만 지금 이 상황. 남자라면 무조건 당황할 게 뻔하다.

나는 급히 입을 틀어막았다. 그러지 않으면 환희의 괴성이 튀어나올 거 같거든…….


곧 그녀는 다리를 오므렸다 벌렸다를 반복했다. 신기한건 단 한 번도 속이 보이지 않았다는 거다. 그녀의 치마 안에는 어둠의 다크라도 사는 걸까.


만날 저한테 당하는 것도 힘드시죠?”


당연하다. 변태면 몰라도, 나 같은 상식인에게 그녀는 너무 버거운 존재다.


나래는 자신의 다리 사이를 가리켰다.


여기. 들어오셔서 아까처럼 기분 좋게 해주시면 돌아가게 해드리는 것은 물론.”


나래는 교복 주머니에서 사진 한 장을 꺼냈다. 그것에는 어여쁜 아가씨가 한 명 찍혀 있었다. 활짝 웃는 모습이 예쁘군.


이 사진도 돌려드리겠어요. , 어때요. 무척이나 끌리는 제안이죠? 별 거 아니니까 깊게 생각하지 마세요, 선배님. 아주 간단한 일이에요. 그냥 제 다리 사이에 잠깐 들어오셔서 몇 번 할짝할짝 거리시면 그걸로 끝이에요. 갓 태어난 아기도 가능할 걸요?”


걔네들은 수치심을 모르지만 나는 안다.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나 같은 상식인이 저런 말도 안 되는 제안을 받아들일 일은 절대로 없다. 하지만 왜지. 저 제안을 거절하면 한동안 땅을 치며 후회할 거 같다.


잠시 눈을 움직여 그녀를 봤다. 도저히 장난을 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젠장, 차라리 장난을 쳐달라고!

하아, 잘 생각해 보자. 순간의 굴욕만 참으면 행복이 온다. 하지만 거절하면 더 깊은 지옥만이 기다릴 뿐! 더 이상의 생각은 역시 필요 없네!


나는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나래의 다리 사이를 향해 개처럼 걸어갔다. 그리고 그녀의 다리를 덥석 붙잡았다. 말랑말랑한 감촉이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 이게 여자의 맨 다리구나! 거기서 멈추지 않고 나는 얼굴을 가까이 댔다. 여전히 검정색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상하다, 이쯤 되면 뭔가 보여야 할 텐데!


그때. 순간적으로 어떤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갔다. 설마 검정색을 입은 건가! 그 생각을 하자 상식적인 내 머리가 참지 못해 과부하를 일으켰는지, 눈앞이 핑핑 돌았다. 그대로 나는 뒤로 넘어졌다.


아하하하하! 진짜로, 진짜로 하려고 했어! 정말, 후배 다리 사이에 들어오려고 하다니. 선배 혹시 정말 변태에요?”


처참하기 짝이 없는 내 모습에, 그녀는 눈물까지 흘리며 웃었다. 나쁜 년, 자기가 시켜 놓고는. 하지만 웃음이 너무 통쾌한 나머지 그리 기분 나쁘지 않다. 절대 여자한테 비난당해서가 아니다. 상식인인 내가 그럴 리가 없잖아?


얼음처럼 굳어 푸른 하늘만 쳐다보고 있자 점심시간이 끝난 걸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다. 교실에 돌아갈 생각인지 나래는 급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내 어깨를 툭 치며 사진을 건넸다.


, 선배님. 이제 이 사진 돌려드릴게요. 정말 고마워요, 덕분에 즐거운 나날을 보낼 수 있었어요.”


아까까지의 건방진 여왕님은 어디로 갔는지, 진심으로 감사함을 품고 있는 착한 소녀만이 눈앞에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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