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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국립 외교 전문 학교 - 판게아
글쓴이: 엘리에
작성일: 12-02-02 00:28 조회: 2,602 추천: 0 비추천: 0

어떤세계에서는...

나날이 발전하는 과학기술에 세계는 더욱 가깝게 되었다. 서로를 이해해 가고 이웃을 사랑하는 분위기가 전 세계에 가득차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나라의 주도집단, 엘리트라 칭하는 이들사이의 이념갈등, 이권쟁탈 등 여러가지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었다. 나라와 나라간의 갈등. 기업과 기업간의 갈등. 개인과 국가의 갈등..... 아무리 전 세계적인 평화의 분위기라 하더라도 몇십, 몇백년간 쌓아온 싸움의 불씨들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다툼을 하고있는 동안에 주도집단들의 생각은 거의 대부분이 일치했다. 비록 자신들 세대는 서로 싸우지만 그들의 아이들 부터라도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공동의 발전과 행복을 쌓아가기를... (실제로도 개인의 욕망을 위해 분쟁을 일으키는 주도집단은 몇 없었다.)

주도집단, 즉 대통령이나 총리, 왕 또는 독재자. 세계적 기업의 수뇌부, 국제단체 심지어 반정부군까지도 포함하여 세계를 이끌어 가고있는 사람들에게 편지와 서신, 전화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서로를 이해해 갈까. 어떻게 하면 자신들이 세계를 이끌어 나갈때, 조금더 타협하고 나아가 세계평화를 이룩할수 있을까....


본인들이 이룰 생각은 안하고 후대로 미룰 뿐인 속이 시커먼 주도집단이였지만 의외로 좋은 안이 나왔다.


학 교

아이들이 기초적인 지식과 예절부터 시작하여, 고등지식을 배우고, 공동체 생활을 알아가며, 법을 준수하고 질서 몸에 익히고 인격적으로 성숙하여 자아실현을 시작하는 단계가 일어나는 장소.


제안된 안은 이렇다.


학교를 이용하여 아이들을 모으고 그곳에서 같이 지식을 추구해 나가고 부대끼며 살아가면 자연스럽게 친해질 것이고 서로를 알아갈 수 있기에 성인이 되어서도 이해하고 타협 할 수 있을것이다.

이상으로밖에 안보이는 말도안되는 제안이였지만 주도집단 사이에서는 환호를 받으며 실행되었다.


프로젝트의 정식 명칭은 '판게아'

주도집단의 협력 아래에서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여되고, 수많은 노동력이 투입. 심지어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첨단 과학기술이 투입되었다. 학생들을 지도할 교사들이 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포섭되었다.

언론에 알려지지 않은체 프로젝트의 준비과정은 성공적으로 이루어 졌다. 프로잭트의 중심 장소가되는 판게아의 완성에는 약 6년이 걸렸다. 주도집단들의 예상에 비해 10년정도 빠른 완료였다. 완성과 동시에 주도집단들은 자의, 혹은 타의에 의한 약속에 따라 자손들을 판게아로 보냈다. 처음의 의도와는 다른 각자의 시커먼 속샘을 아이들에게 지시한체로......



해양을 떠다니는 친환경 인공 부유섬 판게아. 그곳에 있는 단 하나의 학교. '범 국립 외교 전문 학교 - 판게아

판게아의 옆문에는 작성자와 학생들만 아는 프로젝트와 학교의 이념이 적혀있다.


학생들은 종교가 다를수도 있고 인종이 다를수도 있을것이다. 가치관과 사상이 다른것은 물론이며 사소한 규칙마저 다를 것이다. 같은것도 있을수 있으나 많은것들이 다를것이다.

갈등이 있을것이며 싸움이 일어날 수도 있을것이다. 어제의 친구였지만 오늘의 적이 될수도 있을것이며 그 반대도 있을수도 있다.

허나 이 모든것을 이해하고 포용하여 서로를 알 수 있다면 진정한 우정을 알게 될것이요,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될 것이다.

이곳에서는 어떠한 장벽을 만들어서는 안된다. 본인의 정보, 본인들이 지금까지 이루어 왔고 이룰 예정은 모두 숨기고 잊어라. 단지 학교에서 즐겁게 지내면 될것이다. 잊지말도록 사람이 가장 중요한 것이니...



이 이야기는 주도집단, 즉 자신들의 부모님과의 바람과는 달리 학교의 이념에 따라 놀거나 다투고 그런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해 갈지도 모르는 학생들의 이야기이다. 과연 학생들은 부모와 같은길을 갈 것인가. 아니면 이상적인 세계평화를 이룰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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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이야기 00. 화창한 봄날의 전주곡



어느 봄날. 학교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않아 아직은 서먹서먹한 분위기가 있는 교실. 창가에 앉아 행복한 표정으로 자고있는 학생도 있고 맨 뒷자리에서 책상 두개를 차지하여 데스크탑 컴퓨터를 두들기는 학생도 있다. 학생들은 그 외에도 책을 보거나 노래를 듣는등 대체로 혼자서 할 수 있는 행동을 하고있다.


뒤쪽 창가에서는 2명의 남학생과 한명의 여학생이 즐겁게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즐겁게. 굉장히 즐겁게. 혼자서 무언가를 하고있는 학생들도 무언가를 하고있는 척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모든 정신이 창가의 3명에 집중되어 있었다.


"너희들 정말 재미있게 살아왔구나? 하하하"

"너야말로 그런식으로 살아와 놓고 아직까지 살아있네? 하하"

"맞아 맞아. 아하하"


조금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크게 웃고. 또 잠시 있다가 이야기를 한뒤 다시 크게 웃는다. 학교에 들어온 후 1주일간 3명의 대화 패턴이였다. 주변 학생들 입장에서는 부러우면서 살짝 질투가 날 정도로 3명은 재미있어 보였다. 한참을 이야기 하다가 3명중 한 남학생이 갑자기 생각났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그런데 말이지. 왜 우리가 여기서 한글을 쓰고 한국어로 얘기하고 있냐. 궁금하지않아? 너네들은?”


학교에는 따로 교칙같은게 없기에 3명은 모두 개성이 넘쳤다. 그중 이야기를 꺼낸 남학생은 평범했다. 검정 더벅머리를 하고 어디에나 있을법하게 평범하게 생겼다. 또 옷은 어디에나 있을법한 평범한 검정 교복이였다. 이 남학생은 다나카 유키무라. 일본출신이라는것 외에는 알려져 있지 않다.


? 너 이자식 지금 한글을 무시하는거냐? 한글은 말이지 대단하다고? 한글을 욕한 널 마음 같

아선 두 다리를 없에버리고 싶지만, 트~윽별히 너에게 한글의 우수성을 가르쳐 주지! 잘 들어라구? 한글은 말이지 조선........


유키무라의 말에 화가 나서 큰 소리로 조선의 개국역사부터 이야기 하기 시작하는 다른 남학생. 진한 갈색의 짧게 친 숏 컷을 하고 캐주얼 하게 개량된 한복을 입고 있다. 금방 피가 끓어오르는 이 학생은 이한국이라는 이름과 대한민국 출신이라는것 외에는 알려져 있지 않다.


“아~악! 시끄러. 그런거 알고 싶지않아. 그보다 일일이 한글에 강조하지마! 내가 듣고 싶은건 '왜 여기있는 모두가 한글을 쓰냐' 이지 니녀석의 3시간짜리 '한글의 우수성과 역사' 강의가 아니라고"

"멍청한 녀석! 한글의 강조는 너가 먼저 시작했어! 그리고 한글의 엄청난 역사와 유구한 역사를 모르니까 그런소리를 하는거다. 너같은 멍청한 놈은 한글을 배워서 한글의 우수함을 깨닳고 한글을 쓰면서 한글...."

"이 바보가! 내 말은 그게 아니라고! 그리고 불편하게 일일이 한글에 강조하지 말라고! 나까지 한글에 강조하게 되잖아!"

유키무라가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자 책상을 두드리며 큰 소리로 한글 얘기를 하던 한국역시 의자를 박차고 일어났다. 둘은 서로를 노려보다가 곧이어 손을 맏잡고 힘겨루기를 시작했다. 처음에 잠시 유키무라가 몰아 붙이는듯 했지만 이내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호오, 한판 붙자는거냐? 니가 사랑하는 여동생이 와도 안봐줄거라고? 지고나서 울지말라구? 오. 타. 쿠. "

"이자식이! 너야말로 우리집 노예로 삼아주지. 크흐흐"

"이 오타쿠 xxxxxx!!!!!!"

"이 냄비 xxxxxxxxx!!!!"


서로 주먹을 내지르고 그 주먹이 교차하려는 순간, 가만히 지켜보던 여학생이 끼어들었다.


"자 자 그정도 하고 그만하자. 한국이 너도 유키무라군이 뭘 말하려 했는지 알고 있잖아? 응?"


달라붙는 청바지에 간단한 흰 나시티를 걸친 금발의 여학생. 메리 케롤. 메리의 몸매를 드러내는 옷차림에 의해 큰 가슴이 더욱 큰 가슴으로 보인다. 거기에 살짝 팔짱을 낀 상태라 모아진 가슴은 거유를 넘어...


"옙! 그만하겠습니다!"


엄청난 속도로 메리의 맞은편에 앉는 한국. 한국의 정보에 메리에 약함이 추가될 정도로 한국은 메리가 말을 하자마자 급속도로 얌전해 졌다.


" 크아아아앙..아,아,아아아아아아앜!"


유키무라는 주먹을 내지르기 전 앞에 한국이 있기에 넘어질 걱정을 하지않고 온 힘을다해 내질렀지만... 한국이 피하는 바람에 관성에의해 엄청난 소리를 내면서 창밖으로 떨어졌다.


"아 유키무라군 떨어졌다."

"괜찮지 말입니다!"

"안괜찮아!!!"


유키무라는 힘겹게 창틀에 매달려있었다. 그런 유키무라에게 한국이 가서 끌어 올려주었다.


"아아, 귀찮은자식. 그런식으로 떨어지는건 처음봤다."

"고마... 너 때문이잖아! 그보다 너 메리 대하는거랑 날 대하는게 차이가 있는데?"

"당연하지 넌 남자고, 메리는 여자잖아!"

"단순한 성 차별 치고는 차이가 엄청나게 크잖아!"

"째째한녀석. 힘으로 굴복시켜라!"

"못할거 같냐?"


"그렇지만 유키무라군이 말한 '이 학교에서 모두가 한글을 쓰는 이유' 나도 궁금한걸?"


다시 힘겨루기를 시작하려는 두사람을 지켜보던 메리가 좋은 생각이 낫다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유키무라는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메리의 말을 거들었다.

"이거봐 메리도 궁금하다잖아. 너야 원레 쓰던말이라 괜찮겠지만 우리는 이상하다고. 이곳에 오니까 자연스럽게 쓸수있었고 이해도 되고, 심지어 관용표현까지 이해가 되는건 이상하지않아?"

"응. 그게왜 이상해?"


다시 힘겨루는 두사람...


"뭐,뭐야 오타쿠. 싸움거는거냐?"

"너 이자식 아까부터 일부러 그러는거지?"

"한국아 유키무라 말이 맞아. 한번도 쓴적없는 언어를 오자마자 바로 쓴다니까 조금 소름끼칠 정도라고. 정말 궁금해."


한국은 메리의 말을 듣더니 유키무라의 손을 놓고 생각에 잠겼다.


"확실히, 메리의 말에 일리가 있어."

"또 나랑 엄청난 취급의 차이!"

"관용어까지 이해한다는건 그나라의 문화까지도..... 아니 그보다.... 음...."

"무시하는거냐!"


옆에서 이야기를 거는 유키무라를 무시한채 진지하게 생각하던 한국의 표정이 밝게 변했다.


"아, 알았다."

"이유를 알아낸거야?"

"아니 그보다 더 궁금한게 있어. 유키무라 너도 궁금할거야."

"응? 뭔데 한국아? 나한테도 알려줄레?"


유키무라와 메리는 한국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한국은 메리를 보더니, 정확하게는 모여진 메리의 거대한 가슴을 보더니


"그런거 보다 쓰리 싸이즈가 더 궁금하지 말입니다! 알려주세요! 그리고 보여주세요!"


한국의 발언으로 교실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얼어버렸다.수 초간의 침묵. 다른 교실의 소리와 히히덕 거리는 한국의 웃음소리 밖에 들리지 않는 교실. 유키무라는

'이 바보자식. 입학식때도 그러고 며칠전에도 그래서 주의를 줬는데. 학습능력이 없는건가 이자식은. 그야말로 변태로군. 아 메리도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지 않을텐데.... 짧았던 1주일간의 우정이 이 바보녀석때문에 깨지겠구나.....'

3명의 대화에 집중하고있던 학생들 역시


'에휴, 또냐 저녀석은.'

'분위기 파악좀 하지...'

'정말 재수없어 변태아냐?'

같은 생각을 하며 마음속으로 한국을 매도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성희롱 발언의 피해자인 메리는 잠시 얼어있다가 이내, 얼굴을 살짝 붉히더니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에헤헤~ 이유를 알아내면 알려줄지도? 헤헤."


.......

....

..



"오오오오오오!!!"



메리의 폭탄 발언으로 교실의 모든 시선과 관심이 본격적으로 한국무리에 집중되었다.


"정말이냐고. 지금 쓰는 한글을 왜 쓰는지 알아내면 저 메리의 쓰리싸이즈가..."

"엄청난 보상이구만..."

"우리층에서 제일 클거라는 소문이..."

"놀라운 남성 선동 스킬....."

"같은 여자지만...저건"

"교무실! 교무실이다!"

"교무실에 기록장이 있을거야!"

"정보실이다! 그곳에는 모든 정보가 있을거다!"

"아니야! 그런 특급정보는 교장이나 이사장을 만나야 알수 있다고!!!"

"바보녀석들! 내가 먼저 간다!!! 메리의 가슴은 나의 것이 될테니까! 하하하"


엄청난 소란과 함께 교실의 학생들 대부분이 빠져나갔다. 교실에는 한국, 유키무라, 메리와 몇몇의 학생들만 남게되었다. 잠시 패닉상태에 빠졌던 유키무라와 한국은 정신을 차리고 그대로 바닥에 앉았다.


"왠지 상품이 단순한 쓰리싸이즈가 아니게 된거 같네."

"너 때문이야 이 자식아"

"아아. 내가 시작했지만 무서울정도야. 과연 메리의 가슴."

"엄청난 가슴효과구만... 그보다 우리반 학생들이 저렇게 열정적이였었네 진작에 친해져 둘걸"

"저런 변태무리에 엮이기는 싫다만."

"너가 그 말을 할 자격은 없어"

"예이 예이, 그렇지만 유키무라. 쓰리싸이즈를 어떻게든 알아내더라도 별 필요가 없지않나?"

"가슴 주제에서 좀 벗어난 회화를 하자"

"저기"


서로 얘기를 주고받는 한국과 유키무라의 앞으로 메리가 다가왔다. 한국과 유키무라는 메리의 가슴에 눈이 갔지만 곧바로 얼굴을 붉히고 다른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엄청 크구만 밑에서 보니까. 역시 서양인가'

'화..확실히...'


"나 왠지 이유를 알아낸거 같아"

""에?""


메리는 환하게 웃으며 이야기 했다.


"주인공 이라서가 아닐까? 지금까지는 한국이가 가장 존재감도 컷고 이야기도 많이했는걸. 그거때문이 아닐까? 그러니까 주인공 이니까 우리는 자연스럽게 말하지마...에 어라? 이게 아닌가? 어라.."


"뭐 그럴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 편하게 모든걸 잊고 이 안에서 즐겁게 지낼수 있다. 이거만 있으면 충분한거 같은데. 서로 재미있게 놀아야하는데 말이 다르면 빨리 친해지기 힘들잖아. 안그레 메리?"

"으? 으..으응 그러네. 헤헤, 한국이 말이 맞는거 같아. 이렇게 편하게 말하게 되서 금방 친해 진거겠지?"


생각이 꼬여버린 메리에게 한국은 웃으며 이야기했다. 메리도 환하게 웃으며 이내 생각을 접었다.


'몇번밖에 보지는 못했지만 이럴때 이녀석 정말 주인공 같단 말이지... 쳇 부러운녀석.'


한국은 유키무라에게 손을 내밀었다.


"뭐 오늘은 미안했어. 생각해보니 내가 너무 화를 쉽게낸거 같네."

"아니, 너만 화냈던거도 아니고...."


유키무라는 한국의 손을 잡았다. 그러고는 악수...


"에..한국씨? 어째 손에 힘이 들어간거 같습니다만?"

"와아 우연이네요. 다나카씨 저도 그말을 해드리고 싶었는데요"

""이익.....""

교실의 앞문이 열리며 한손으로 힘겨루기를 하는 두사람의 시선을 가져갔다. 두사람보다 나이가 위로보이는 한 남자가


" 저기, 여기가 가슴을 만질수 있는 여학생이 있는 교실 맞나요?"





"".....가슴얘기는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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