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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 설문조사 - <포춘 하모니> 인기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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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급 매니저, 여동생담당 우연하
  • 1급 매니저, 츤데레담당 델피나
  • 불행아인가 행운아인가, 하필연
  • 모두의 대승운 파티, 대승운?!

 


드래곤의 유실물
글쓴이: 로지컬
작성일: 12-01-31 20:49 조회: 2,762 추천: 0 비추천: 0

000

20121212121212.

우연인지 필연인지 온통 12로 도배된 그 시간선 속에서 나는 무척이나 신비로운 경험을 체험했다.

앞으로 며칠만 더 살면 대한민국의 모든 고등학교 2학년생이 갖기를 거부하는 수험생이라는 칭호를 얻게 되는 나는 집에만 있는 것이 갑갑했다. 집이라고 하더라도 사정상 기숙사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지만 말이다. 어쨌든 잠깐 바깥 공기와 인사도 하고 갑갑한 숨통도 편하게 만들기 위해서 나는 바닥에 굴러다니는 옷을 주섬주섬 주워 입고 밖으로 나갔다.

딱히 목적지가 있는 것은 아니기에 적당히 발 닿는 곳으로 움직여나갔다. 뭔가 돈이라도 있다면 근처 피시방에 가서 잠시라도 현실도피를 하겠지만,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나온지라 바지 주머니를 아무리 뒤져도 나오는 것은 먼지뿐이었다. , 빈곤한 인생이여.

그렇게 한참을 걷다보니 동네에 있는 작은 놀이터에 도착했다. 다들 잘 시간이기에 당연히 어린 아이들은 없었다. 딱히 애들을 좋아하는 취향은 아니라서 별로 슬프지는 않았다. 오히려 조용해서 좋다. 어린 아이의 앵앵 거리는 소리를 들으면 이 갑갑한 가슴이 갑갑을 넘어 甲甲이 되버리겠지.

, 추워.”

12. 아직 한겨울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감이 있는 월이지만 역시 겨울은 겨울, 사정없이 몰아치는 바람은 이 놀이터만큼 쌀쌀했다. 이럴 줄 알았다면 목도리도 하고 나올 걸 그랬다. , 그전에 나 목도리 없구나. 이럴 줄 알았건 몰랐건 목도리를 하지 못했다는 결과는 변함이 없었군.

기숙사에 있건 밖에 있건 혼자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네. , 고독한 인생이여~. 괜찮아, 어차피 사람은 혼자야. 사람 인 자가 서로를 지탱해주고 있는 모습이라고 하는 거는 타인에게 의존하지 못하면 살아가지 못하는 녀석들이 현실을 피하기 위해서 내뱉은 어처구니없는 말이라고.”

친구가 없는 것도 아닌데, 언제부터인지 혼잣말이 완전하게 버릇이 되어있었다. 덕분에 가끔씩 주변에 아무도 없는데 나 혼자서 에어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아직까지는 아무에게도 발각되지 않았지만, 만일 들키기라도 한다면 곧바로 한강으로 달려갈 생각이다.

나름 두껍게 입는다고 입고서 나왔는데도 몸의 체온은 어느 샌가 많이 떨어져 있었다. 뭔가 좀 폭신폭신하고 따뜻한 거 없을까. 좋은 예로 고양이가 좋을 텐데. 그러면서 나는 있지도 않는 고양이를 찾는 것과 동시에 문워크로 걸으며 의자에 착석했다.

그러자 뭔가 폭신하는 감촉이 전해져왔다. 요즘 의자는 무슨 나무를 어떻게 가공해서 만들기에 이런 부드러움이 나오는 걸까. 이건 마치 침대 위에 앉은 듯한 느낌이다.

어쩌면 정말 침대일지도가 아니라, 고양이잖아!!”

독백이 실현됐는지 내가 깔고 앉은 건 다름 아닌 고양이였다. 한국여자보다 더욱 도도하고 어린아이보다 더욱 앵앵 거리는 소리로 야옹야옹 우는 녀석 말이다. 하지만 이 고양이 뭔가 많이 이상하다. 제 아무리 밥을 많이 먹어서 살이 뒤룩뒤룩 찐 자이언트 고양이더라도 커봤자 컴퓨터 본체만하다. 근데 지금 내가 깔고 앉은 이 고양이는 세상에 말이나 되나, 무슨 장롱만한 크기다. 자이언트를 넘어서……. 아 대가리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라, 적당한 단어가 안 떠오르네. 어쨌든 크다. 영어로 빅, 일본어도 오오키이, 중국어는 모르니까 넘기자.

대체 무슨 음식을 얼마나 먹어야 장롱만 해지는 거냐. 일본에서 방사능이라도 맞고 왔냐?”

하찮은 인간 주제에 감히 이 고양이님에게 말을 걸다니, 건방지군.”

고양이한테 건방지다는 소리를 듣다니, 나도 많이 약해졌…….”

, 잠깐. 요즘 길고양이는 인간의 말도 할 수 있나? 웬만한 외국인보다 더 유창하게 하는데?

게다가 이 고양이님의 허락도 받지 않고 함부로 깔아뭉개고 있다니. 배짱도 좋은 엉덩이구나.”

아니, 배짱이 좋은 건 내 엉덩이가 아니라 내 마음인데…….”

뭐랄까, 요즘 스스로가 느낄 정도로 많이 지친 상태에다가 평소 혼잣말을 많이 한 영향덕분인가 고양이가 말을 하는 거처럼 느껴진다. 이거 참 어서 집에 가서 잠이나 자야겠네.

난 돌아간다. 고양아, 너도 살 좀 빼렴. 그런 덩치로는 날렵하게 움직이지도 못할 거 아니냐.”

그러면서 의자에서, 정확히는 고양이 위에서 일어났다. 뭔가 엉덩이 부분만 뜨끈뜨끈해졌다. 이 고양이 좋은 엉덩이난로가 될 수 있는 소질이 있는 거 같다.

잠깐 기다려라, 폭신폭신한 이 고양이님의 등위에 무단으로 앉아서 엉덩이를 따뜻하게 데웠으면 그에 합당한 대가를 지불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나?”

거참 건방진 고양이군. 인간보다 저능한 동물주제에 감히 대가를 원하다니. 하지만 나는 착한 사람이니, 그래 우유 정도라면 대접하도록 하지.”

고양이의 덩치가 얼마나 크던 간에, 내 머릿속에서 재생되고 있는 환상이라는 걸 알고 있는 덕분인지 나는 무척이나 편안한 마음으로 맞장구를 쳤다. 그리고 그때, 뒤편에서 말소리가 들려왔다.

엄마, 저 고양이 봐. 사람 말해.”

, 저런 거 보는 거 아니에요. , 어서 집에 가자꾸나.”

~.”

저 꼬마는 뭔데 남의 환상에 멋대로 침범하는 거야. 요즘 애들은 버르장머리가 없군. 그 애들이 커서 된 게 나지만. 라고 생각하고 싶었다. 저렇게 생각하면 이 고양이는 어디까지나 환상이며 나는 그대로 아무런 일 없었다는 듯이 기숙사로 돌아갈 수 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내 표정은 이미 아연실색한 상태다. 방금 전 지나간 그 꼬마아이 덕분에 눈앞에서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고 있는 장롱만한 크기의 한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이 고양이가 진짜로 존재하는 생물이라는 것을 알게 됐으니까 말이다.

이제야 상황파악이 가나보구나, 인간. 너 역시 다른 녀석들과 다름없이 멍청하구나. 이러니까 인간은 고양이보다 못하다는 소리를 듣는 거다. 우리들처럼 날렵하게 움직이지도 못하며 자신보다 큰 사물은 점프로 뛰어 넘지도 못하지. 먹을 수 없는 음식은 아예 입에 대지도 않는 사치스러움을 부리며, 편식을 하지 말라고 하며 각종 음식이 섞인 음식물쓰레기는 입에 대지도 않지. 그 특유의 시큼한 맛과 여러 가지가 섞인 오묘함의 멋짐을 모르는 너희들이 진심으로 불쌍하구나.”

딱히 고양이처럼 날렵해지고 싶은 생각은 없다. 게다가 그 맛을 느끼고 싶은 마음도 없고.

고양이처럼 날렵하면 인간 여자의 치마 속을 훔쳐보고 재빠르게 도망간다거나, 인간 여자의 신체부위를 만진 다음 도망갈 수도 있는데 말이지.”

철회한다. 역시 고양이처럼 날렵해지고 싶다.

, 잠깐.”

장난은 여기까지 하기로 한 나는 고양이에게 들키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스럽게 뒤로 물러났다. mm단위로 아주 천천히, 마치 제자리에 서있는 듯이 말이다.

뭐냐, 설마 아직까지 이 고양이님의 존재를 믿지 못하는 거냐? 아무래도 너는 어릴 때부터 수많은 사람들에게 속으며 살아왔나 보구나. 자신의 두 눈으로 보고 있는 광경도 믿지 못하다니, 가여울 정도로 신뢰가 쌓여있지 않구나.”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에 처한다면, 제 아무리 상대방의 말을 철썩 같이 믿는 순진한 녀석이라도 믿지 못할 거다. 아니, 믿지 않을 거다. 왜냐면 현재의 이 부자연스러운 상황을 그대로 믿는다면 그건 그것대로 위기를 감지하지 못하는 것이니까. 현실에서 도피해 전혀 다른 세계를 맞이하고 싶어 하는, 사회 부적응자라는 증거나 마찬가지니까.

, 이 고양이님은 불쌍한 인간에게 억지로 대가를 뜯어낼 정도로 나쁜 고양이는 아니니 특별히 강제로 팔 하나를 먹는 것으로 만족하도록 하지!”

억지나 강제나 뭐가 다른 건데!”

쓰는 방법이 다르다!”

말을 끝마치기가 무섭게 고양이는 그 커다란 덩치를 일으켜 내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걱정할 거 없다. 저 장롱만한 덩치로는 날렵하게 움직이지 못할 테니까, 몸의 움직임을 보고서 피하도록 하자.

라고 생각한 스스로가 한심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외관으로 모든 걸 판별하지 마라.’ 라고 그렇게나 말했는데, 나는 어느새 그걸 또 까먹고 있었다.

고양이는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재빠른 움직임을 선보이며 내 주변을 둥글게 맴돌기 시작했다. 너무 빨라서 어디에서 덮쳐올지 육안으로 구별해낼 수가 없다. 곧이어 녀석은 스피드를 한층 더 높였다.

젠장, 너무 빨라서 마치 가만히 서있는 거처럼 보여. 굉장하다, 이 고양이.”

아니, 실제로 가만히 서있는데?”

그리고 정적이 흘렀다. 하지만 오래가지는 않았다. 고양이가 그 커다란 앞발을 하늘 높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찌나 강하게 쳐올렸는지 그것이 생성한 바람이 나를 차갑게 만들었다.

고통 없이 한 방에 보내주도록 하지!”

끝났다고 생각했다. 저 앞발에 깔리면 최소 중상, 최대 하늘나라 편도 티켓이겠지. 피하고 싶어도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질 않는다. 이게 바로 사고경직이라는 건가. 그 동안 위기와 직면한 사람들이 어째서 도망가지 않는지 궁금했었는데, 나는 그 해답을 오늘 고양이 덕분에 얻을 수 있었다.

, 잠깐! 내 왼팔은 맛없어! 만날 이상한 물건을 쥐고 흔들어 희노애락을 맛볼 때만 쓰는 용이라서 먹어도 밤꽃만 밖에 안 날거라고! 아니, 어쩌면 냄새도 밤꽃냄새 밖에 안 날지도 몰라!”

고양이를 상대로 이 무슨 음담패설인가. 죽기 전에 여자에게 한 번 정도 해보고 싶었던 말이었는데 뭔가 허무하게 써버린 거 같다.

하지만 녀석의 눈은 이미 이성을 잃은 상태다. 나를 향해 내려오는 앞발은 활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멈출 줄을 모른다. 그렇게나 내 왼팔이 먹고 싶은 거냐. 배고픔에 굶주림 생명을 말릴 방법은 없다.

하지만 죽음의 위기에 직면한 인간이 목숨을 쉽게 포기하는 것을 말리는 방법은 있다. 그건 바로 잔뜩 겁에 질린 뇌를 억지로 작동시켜 몸을 움직이는 것이다. 스페로 스페라 라는 단어가 있다. 숨을 쉬는 한 희망이 있다는 뜻이다. 그래, 나는 아직 숨을 쉬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더욱 더 많은 숨을 쉬고 싶다. 그러니 아직 여기서 죽을 수는 없다. 애초에 고양이에게 살해당한다니, 뭔가 웃기잖아? 나는 수면을 취하다가 편안하게 죽는 쪽을 선호한다고.

하지만 막상 말은 저렇게 했지만 딱히 방법이 있는 건 아니다. 냅따 도망가는 것도 있지만 저 고양이 앞에서는 무의미한 행동일 게 뻔하다. 정면으로 맞서 싸운다는 것도 있지만 이것 만큼 한심한 선택지도 없겠지.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없다. 잠깐, 없다니? 없으면 안 되는데…….

에잇, 몰라! 다음 생각은 저 앞발을 피하고서 생각하자!”

겁에 잔뜩 질려 사고하기를 완강하게 거부하는 뇌를 억지로 두들겨 깨운 나는 체육시간에 배운 백덤블링을 시도했다. 하지만

꾀액!”

수행평가 때 친구의 도움을 얻으면서도 성공하지 못한 걸, 이제 와서 성공할 수는 없었다. 결과적으로 나는 다리가 아닌 목으로 착지했다. 제길, 사람은 목숨이 위태로우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다고 말한 사람 대체 누구야! 초인은 개뿔, 범인이잖아.

결국 나는 공격을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죽지는 않았다. 왜냐면 고양이의 공격은 피했기 때문이다. 무슨 소리냐고요? 실패와 함께 우스꽝스러운 꼴을 보이기만 한 백덤블링 덕분에 고양이의 공격이 찾아올 지정범위를 벗어났다는 소리다. 그러니까 내가 맞았다고 한 공격은 바람이다.

하지만 이게 또 무시할 게 아니다. 저 커다란 앞발이 땅을 향해 내려오면서 생성한 바람은 가히 미니 태풍급 이었다. 덕분에 나는 원래 서있던 자리에서 한참을 날아가 버렸다.

곧이어 고양이는 두 눈을 크게 뜨고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 굉장하다. 여태껏 단 한 명도 피하지 못한 이 고양이님의 무시무시한 앞발 스매쉬를 피하다니. 인간이라고 우습게 본 나 자신이 한심하다.”

아무래도 저 고양이는 내가 본 실력을 발휘해서 자신의 공격을 피했다고 생각하나보다. 좋았어, 지금 이 기세로 뭔가 허세를 부리면 쫄아서 도망갈지도. 나는 친구들에게도 잡지 않는 허세를 고양이에게 잡으며 말했다.

! 너의 그 느려터진 공격 따위 아무것도 아니라고. 게다가 패턴이 눈에 훤히 보이는 게, 이건 마치 제발 내 공격 좀 피해주세요.’ 라고 부탁하는 거 같았다고!!”

, 설마 인간이 이 고양이님에게 이런 굴욕을 심어줄 줄이야, 생각지도 못한 결과다.”

고양이는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고개도 숙이고 꼬리도 잔뜩 만 게, 건성건성 봐도 내 허세가 먹힌 거 같다. 그래, 그대로 아예 다른 곳으로 가버렷!

하지만 아까 전의 나는 20%의 힘밖에 쓰지 않은 상태. 설마 인간을 상대로 내 전부를 발휘하는 일이 올 줄이야. 좋다, 인간. 너에게 경의를 표시해 나도 100%의 힘을 사용하도록 하겠다!”

고양이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방금까지의 네발로 서있던 자세를 버리더니 곧 두 발로 일어섰다. 그 다음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와 흡사한 복싱자세를 잡았다. 그리고 원 투, 허공을 향해 매서운 잽을 날리기 시작했다.

어라? 뭔가 내가 의도한 거와는 무척이나 다른 결과가 초래된 거 같은데?

독백을 전부 다 내뱉기도 전에, 고양이는 풋워크를 밞으며 내 쪽으로 재빠르게 달려왔다. , 보인다! 고양이의 움직임이 아닌, 무하마드 알리 선생님이 보여!!

이게 나의 전력이다!”

고양이는 왼쪽 어깨를 뒤쪽으로 당겼다. 그러자 정체를 알 수 없는 바람이 나를 견인했다. 덕분에 본의 아니게 나는 앞쪽으로 나아가게 됐고, 결과적으로 고양이와 조금 더 가까워져버렸다.

하지만 녀석을 원망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감사했다. 고양이의 왼쪽 어깨가 뒤로 당겨지면서 생성된 바람에 이끌린 덕분에 미끄러운 바닥을 밟았고, 그대로 엉덩방아를 찧어버렸기 때문이다.

내가 바닥에 주저앉은 것과 동시에 고양이의 주먹도 휘둘러졌다. 그리고 놀랐다. 녀석의 주먹에 맞지 않았으니, 위력에 놀란 건 아니다.

, 말도 안 돼…….”

내가 놀란 이유는 고양이가 휘두른 주먹에서 레이저가 나갔기 때문이다. 그것도 어림잡아 직선 3M는 깔끔하게 날릴 정도의 강도를 실은 게 말이다.

, 빗나갔나.”

칫이 아니잖아, 칫이! 저런 거 맞으면 왼팔만 사라지는 게 아니라, 전신이 다 사라져 버린다고!”

상관없지 않냐, 어차피 죽을 목숨. 까짓것 조금 더 빨리 죽는다고 생각하면 되지 않냐.”

웃기고 있네!”

이대로 가만히 앉아있으면 다음 공격에는 정말 당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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