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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 설문조사 - <포춘 하모니> 인기 투표!
  • 3급 매니저, 치유담당 초파랑
  • 2급 매니저, 여동생담당 우연하
  • 1급 매니저, 츤데레담당 델피나
  • 불행아인가 행운아인가, 하필연
  • 모두의 대승운 파티, 대승운?!

 


SNS☆~순정 네트워크 서비스~
글쓴이: 캬나
작성일: 12-01-31 01:31 조회: 3,045 추천: 0 비추천: 0

SNS☆~순정 네트워크 서비스~

-프롤로그 : 故선풍기씨는 순정네트워크서비스 원인이 되어버렸습니다

3학년 1학기도 여차저차 보내고 있다. 수업충실하고 예습복습하고 시간이 남으면 컴퓨터 게임을 하던지 독서를 하며 느긋하게. 특출나게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친구가 많은 편도 아니며 특출나게 잘하는 것도 없고 존재감도 보통인 지극히 평범한 중학생인거다. 얼굴은 나 스스로 나름 이정도면 잘생기지 않았나 싶지만 여자아이들한테 인기가 없는 것을 보아 잘생기진 않은 것 같다.

“어...뭐야, 이거 왜 안 켜지지”

초여름, 유감스럽게도 이제 시작한 여름인데 내 방의 선풍기님께서 운명하신 것 같다. 아예 움직이지 아니하신다. 그렇지만 아직 초여름이다. 내 방의 발코니로 나가 친구와의 문자를 계속해야겠다 싶어 나가다가 문턱에 걸려 넘어졌다. 나 혼자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가족이 같이 있었다면 대대로 가족 이야깃소재로 써먹었었겠지. 발가락 끝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파온다. 겪은 사람만 아는 고통인거다. 내 손에 쥐어져 있어야 할 나의 폴더 폰을 찾아본다...! 기적처럼 발코니 창살에 걸려있다! 그리고 미풍에 의해 14층 아래로 추락한다. 14층 아래에서 작게 무엇인가 박살나는 소리가 들려왔다.

-1화 : 일상 속에 <오늘>이 침략

“푸흡. 푸흐흐흡 으흐흑”

피식거리다가 아예 책상에 엎드려 울듯이 웃고 있다.

“아아- 웃고싶다면 편히 웃어줘도 되- 마음껏 비웃어라-”

나도 안다고. 어제가 엄청 운 나쁜 날이라는 것 쯤. 앞자리에 앉은 소녀는 아예 박장대소하는 중이다. 서유린이라는 아이다. 소꿉친구+15년 옆집친구(양쪽 부모님이 신혼부부였을 때부터 옆집사이였다). 언제나 마스코트처럼 목에 걸고다니는 헤드폰-항상 애니 OST만 듣지만-, 단정한 교복에 적당히 짧은 치마, 제법 봐줄만한 맨얼굴이다. 이 학교는 엄청난 꼴통학교라 거의 모든 여학생은 화장떡칠에 민망한 것을 떠나 보기 흉할 정도로 교복을 줄여놓는데 쟤처럼 학생다운모습(내가 보수적인가)은 흔치않지. 겨우 웃음을 멈춘 유린이는 말을 잇는다.

“뭐 이번 기회에 그 3년 된 고물폰말고 스마트폰을 사보는건 어때?”

헛...ㅈ...저 녀석의 솔직한 말이 소심한 내 마음을 찌르는구나. 3년 된 고물 폰이라니... 아직 쓸 만했다구. 그러나 A/S받을 수 없을 정도로 걸레짝이 돼 버린 핸드폰이라 ‘스마트폰 구매’라는 선택지만 남아있다.

끄응. 적당한 성능에 적당한 기능에 적당한 가격으로 계약해왔다. 현재 내 방에서 뒤적뒤적 핸드폰 탐구중입니다-

“너 혹시 <오늘>을 안 깔 은건 아니지?”

“아직 안 깔았...헉!”

앗 저 녀석...! 또 내방을 침략하다니. 발코니들의 사이 간격이 50cm쯤 되는데, 용케 다리를 뻗어서 건너온다. 어른들에게 혼난 적도 많아서 요즘은 용의주도하게 온다. 가끔 옷 갈아입을 때도 찾아와 상당히 당황스러운데 쟤는 전혀 당황해하지 않는 게 곤란하다.

“놀랐어?”

“아- 정말이지 최소한 문자라도 하고 들어와달라고 몇 번 말하는 거냐”

그 말을 듣고 순간 얼굴에 열이 오른다. 중학교 1학년 때 까지만 해도 나 역시 서유린처럼 발코니 사이로 놀러가고 그러다가 옷 갈아입는 모습을 봤었다. 그 이후로 난 거의 발코니로 놀러가지 않고 있다.

“얼굴 빨개. 설마 중1때 일로-”

“ㅇ...아니거든!!”

“그럼 내가 옷 갈아입는 건 전혀 관심 없다는 거야?”

“에 그것도 아니지만- 아냐!! 아까부터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풋... 수줍어하기는.”

뭐가 '수줍어하기는' 인데!? 피식 웃어버리면 다인겁니까?! 프라이버시라고 이 문제는..

“그래서 왜 온 거야?”

휴... 겨우 진정했다.

“핸드폰 소리가 나길래 어플 추천해주려고 온 거야”

참고로 이 아파트 기본적으로 방음이 잘 안되는데다가 난 발코니 문을 열고 있었다.

“마켓 들어가서 꼭 <오늘>다운받아.”

“<오늘>이라면 너가 요즘 빠진 그건가? S...SMS?”

“아냐 SNS.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유린이의 말대로 마켓에서 어플을 다운받고, 회원가입을 했다. 닉네임은 본명인 박지윤으로 설정 되버리네.

“자, 그럼 나한테 선친걸어”

“선친? 그게 뭐야”

“먼저 친구 신청하라고”

끄응...이거 친구찾는게 어딨는거야.. 느릿느릿한 내 행동이 답답했는지 유린이가 폰을 낚아챈다. 그리곤 조작하고 던지듯이 다시 돌려준다. 새 핸드폰인데 너무 막다뤄버리네. 터프하긴. 친구가 한명 생겼다는 표시인 듯 닉네임 옆의 작은 숫자 0이 1로 바뀐다. 유린이의 닉네임은 에몽인가. 귀여운 닉네임이네. 에몽에몽해라...

“SNS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은 친구다! ‘오늘에서 나랑 친구’. 줄여서 오랑 맺으면 이름 옆의 숫자가 올라가지. 흥미나 관심이 있는 아이에게 선친거는게 포인트다. 성격안맞는 얘가 있을 수 도 있으니 오랑을 만들 땐 주의해. 친구 많은 게 좋거나 다양한 사람들과 오랑이 되고 싶다면 굳이 골라 친구 되지 않아도 된다. 우선 내 친구들이랑 먼저 오랑이 되는 게 너랑 금방 친해질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엄청난 설교야. 오랑인가. 지극히 좋은 어감으로 말을 줄인 것 같군. 유린이가 열심히 설명해 줬지만 난 아직 하고 싶다고 말 안했다고. TV광고로 대충 알고는 있지. 인터넷 친구들을 사귀는 거잖아? 인터넷 친구 따위 친하게 지내서 좋을 것 없다고 생각한다. 그치만 요즘 푹 빠져서 하는 유린이를 보고 있자니 조금은 해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유린이가 다시 돌아가고 침대에 누워서 오늘의 간단한 소개라던지 조작법이라던지 다른 어플들을 다운받는 등 여러 가지 하고 있다. 닉네임은 지금생각나는건 딱히 없어서 나로라고 제멋대로 우선 지었다. 유린양 방에 있는 와이파이 공유기로 유용하게 사용 중입니다. 흐흐

“웃-!”

갑자기 연속으로 진동이 서너 번 울렸다. 누워서 하던 핸드폰이 갑자기 진동해 내 얼굴로 떨어졌다. 안그래도 낮은 콧대에 부딪혔는데.. 무진장 아프군. ㅇ 서너 번 울린 이후에도 진동이 연속으로 왔다. 오랑친신알람이였다.

+뚜띠고라+E몽이 소개로 친구걸어요! 17살 서울러 여아입니다 ㅎㅎ

+이얀+E몽이 절친이라고 소개받아서 친신해요! 대구러 대학생입니다-

+슈쿠리+헐 오빠도 오늘하는겨? 유린이 언니 소개로 친신걸어준다 ㅇㅇ 감사하도록 해.

+리뮤+안녕하세요. 15살 여중생입니다 :D 그림쟁이구요 의정부거주하고있습니다. 나로님과 친하게 지내고 싶습니다...!


그 외에도 연속으로 친신이 들어왔다. 열 명정도의 친신. 유린이의 위력이네. 아까 보니까 오랑이 300명넘는거같던데. 슈쿠리씨 빼고 모든 오랑신청을 받았다. 뚜띠고라님도 서울사시나보네. 그 이후로 20분정도 나도 몇몇 분에게 친신을 걸었다. 유린이의 사교성은 역시 대단하다고 느꼈다. 에몽의 오늘 글은 작성되면 1-2분 만에 15-20개 정도가 달린다. 그녀의 부러운 사교성은 에몽이 되어서도 빛을 발산하네. 나는 아직 초기라 그런지 댓글이 매우 적었고 아예 안 달리기도 했다. 오늘은 우선 자고 내일 유린이에게 친해지는 법을 물어봐야지. 나는 천천히 잠에 빠져들었다.

광대뼈에 자꾸 찌릿찌릿 고통이 와서 잠을 깼다. 주위는 캄캄하고 눈을 떠도 뭔가 날아오는데...아프다. 이런 일. 나한텐 자주 있지.

“박다로?”

“...아냐”

“너밖에 없잖아. 우리 집에서 다트화살을 던질 사람은...”

부끄럽게도 초등학생도 안하는 짓(분하면 남의 방에 침략해 다트화살을 던지는 짓)을 하는 저 녀석이 나의 여동생이다. 중1이나 돼서 뭐하는 짓인 걸까. 얼굴은 꽤 귀엽지만 무리하게 허세 부려 친구는 거의 없는 것 같다. 게다가 다른 사람과 교류랄까 어떤 계기로 사교성이 매우 떨어져버린 아이라서 내가 잘 보살펴야한다.

“그래서 무슨 일인 거야. 그냥 심통난거야? 빨리 들어가서 자. 지금 몇 시지. 야, 2시잖아. 2시. 146cm에서 더 안 크고 싶은 거야?”

상당히 졸려서 짜증이 마구 섞인 말들을 내뱉어버렸다. 잠도 안자고 뭐하는 거야 진자.

“으…….으……. 짜증내지마-!! 으으으으!!! 내 친신도 안 받고! 다른 사람들은 다 받아주면서! 게다가 에몽이 언니가 첫 오랑이라니! 너무해!”

너가 슈쿠리냐. 그런 친신 받고싶지않아. 너도 오늘 했었구나.

“그래 알았어. 시끄러우니까 빨리자-”

“오랑신청 받아줄때까지 안자 바보!!!”

다트가 다시 날아온다.

“아...알았어 받아줄게!!”

“싫어!! 받으면 다인줄알아-?!”

“그럼 또 뭔데!!”

저 잠좀 잡시다....헛?! 내 침대로 뛰어든다.

“ㄱ...같이 자”

개미목소리로 말해버리네. 정말 쓸데없이 신경써줘야한다. 옆집 친구 서 모 씨의 말로는 ‘이야- 부럽네- 여동생이 츤데레브라콤로리라니’ 라고 말했지만 분명 오타쿠 용어겠지. 서 모 씨는 꽤나 오타쿠 계열이니까. 게다가 브라콤은 뭐야? 브래지어 콤플렉스의 준말?! 검색해서 무슨뜻인지 찾고 싶지도 않아.. 친신도 받고 부드럽게 쓰다듬어주자 다로도 다시 자는군. 다시 내 방에 고요한 평화가 찾아왔다.

어젯밤 잠시 등장했던 나로가 무지막지하게 나의 광대뼈를 향해 다트를 명중시킨 탓에 지금도 얼얼하다. 어두웠는데 잘도 명중시켰군. 눈에 맞았으면 어쩔생각이였습니까.

“빨리 준비해라. 먼저 가버린다?”

“아 싫어- 안돼!”

등교시간은 아직 여유 있다. 같은 학교라 여동생과 등교를 같이 해준다. 원래 나랑 유린이 둘이서 등교했지만 여동생님의 간절한 부탁에 1학기까지는 같이 등교하기로 했다. 귀찮아. 초등학생들도 남매가 같이 등교하지 않는데 말이지. 그보다 말이야- 피부 상하게 뭐 하러 화장하려는 거야? 내가 다니는 학교는 언급하였듯이 꼴통이다. 맛이 갔다 완전히. 흐으 그치만 이 맛간 학교가 아니면 매우 멀리까지 가야되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장점이라면 공부를 조금만 해도 성적 중상위가 유지될 수 있다는 걸까.

“오빠오빠오빠오빠-!! 넥타이해줘 넥타이-! 느슨하게 느슨하게!”

네, 네 두 번씩 말하지 않으셔도 다 알아듣습니다. 다만 제발 좀

“넥타이쯤은 스스로 메라.”

난 정말 상냥한 오빠인 것 같다. 146cm신장의 여동생을 위해 허리 굽혀 손수 넥타이 메주는 오빠가 몇 명이나 있을까라고 생각해?

“다녀오겠습니다” “다녀올게-”

문을 열고 마주보고 있는 문을 두드리면 유린이가 나온다.

“다녀올게요!”

그리고 수업을 받으러 학교에 가는 거다.

후우. 수업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집중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다 결국 수업이 끝났다. 정신차려보니 하교중이다. 2년을 이 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그 수업 분위기는 적응하는 것이 힘들다. 선생이 있든 없던 아이들은 교실을 시장터로 만든다. 매일매일 장난치고 떠들어도 놀 것이 줄어들지 않는 건가. 선생도 기가 죽은 건지 제대로 된 수업은 포기했고말이다. 언제나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는 서유린양이 대단하다.

“다로야, 너 아이라인 번졌어.”

“신경꺼. 역겨우니까 참견하지말아줘. 집에 가서 고칠생각이였어. 그런데 당신은 중3씩이나되서 화장도 안하고다니는거야?”

박다로... 다로와 13년을 같이 보낸 서유린이니까 이해하겠지만 또 말도 안 되는 시비를 걸고 있다. 유린이한테 언제나 미안해 하고 있다. 유린한테만 이러는것도아니다. 언제나 시비조. 가족한테 빼고는 항상 이런 식으로 대화해서 싸움나곤한다. 다로는 허세를 잔뜩 부리곤 나를 올려다본다. ‘진짜그런거야?’라는 울먹거리는 얼굴이다. 난 화제를 돌릴 수 밖에 없다.

“역시 화장 안한얼굴쪽이 좀 더 귀엽지 않아? 청순한게 예쁘지?”

서유린처럼말이지. 허리까지 길은 생머리에 맨 얼굴은 청순의 정석이라고 말하고 싶다. 원래 털털한 성격과 잘 어울리는 짧은 컷트머리였지만 초등학교 고학년부터였을까. 기르기 시작했다. 저 녀석 말로는 ‘청순한게 역시 예쁘다고 생각해’ 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기르는 거라고 하지만 이유가 그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뱃속에서부터 알고 지냈던 소꿉친구의 감이랄까.

다로는 집에 오자마자 세수만 한시간째하고있다가 나왔다.

“오빠, 정말 청순한게 예쁜가?”

“언제가지나 내 기준이지만 역시 그렇지?”

아직도 이 얘기였던 건가

“-지금 이 얼굴 어때?”

화장 때문에 뾰루지가 한두 개 났지만 기본적으론 상당히 미소녀라,

“귀여워”

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다로가 작게 중얼거린다.

“청순한게 예쁘다고 미리 말해주지”

내가 너한테 왜 말해줘야하는걸까요? 그러고 보니 청순한게 내 미의 기준이라는 건 유린이에게만 질리듯이 말해왔었군. 어차피 다른사람한테 말할 필요도 없지만.

“그럼 오빠야, 이 머리도 청순한거에서는 좀 거리가 멀까?”

응. 멀지. 내 여동생은 단발 웨이브펌에 레드브라운색이다. 속으로는 고추라면(펌이 라면같다)머리라고 부르고 있었습니다만. 그녀는 뭔가 생각하며 대문 밖으로 나가버렸다. 청순한머리 청순한머리라고 중얼대며. 그치만 ‘너는 귀여운맛이 너무 강해서 아무리 청순해지려고 노력해도 엄마 흉내 낸 유아로 밖에 안보여’라는 말은 해주는 게 맞았을까 안하는 게 맞았을까.

오늘을 시작한지 5일이 되었다. 5일 사이에 여동생이 라면펌과 염색을 풀고 스트라이트 펌을 해버렸다는 것과 맨얼굴로 다니는 몇 안 되는 여학생이 되었다는 것 빼고 특별한 일은 없었다. 오랑은 현재 20명 약간 안 된다. 에몽이와 친구인 사람들은 나랑도 제법 잘 맞아서 오늘 시작한지 일주일도 안됐지만 제법 친해진 사람들이 많다. 반모(반말모드) 한 사람은 현재 이얀형과 뚜띠고라 누님, 슴뽕-성이 ‘가’씨라 오랑들은 가슴뽕이라 부르는듯하다. 슴뽕도 그걸 노린 걸까...!- 다만 내 오랑들이 다 그쪽계열 사람들이라는게 조금 신경 쓰인다. ‘오타쿠’라고 부르는 쪽이랄까나. 동생이 ‘그쪽계열’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조금 충격이였으나 오타쿠를 혐오하지는 않으니까 딱히 상관은 없다. 신경 쓰이는 이유라는 건 나도 ‘그쪽계열’이 되버리는 거 아닐까 정도. 설마 그렇게 될리는 없겠지만 오타쿠가 되버린 나는... 별로 상상하고 싶지는 않다. 나는 현재 엎드려서 오늘을 하고 있다. 음? 뭐지 이글은?

다음 주 일요일 서울정모해요~ 아직 같이 놀 사람 모집 중! ^3^

현재 참가 예정 멤버 목록 : 슈쿠리, 뚜띠고라, 라뮤, 슴뽕, 리카, 카류

댓글

-뚜띠고라:YE-! 다음 주 일요일이구만! 다음 주 일요일 서울정모에서 만나봅세다 ㄲㄲ>3<

-슈쿠리:흐에엣- 부...부끄러워... 나 정모 처음이라구-

ㄴ에몽:초미소녀 로리 쿠리땅 만세![SEND]

ㄴ슈쿠리:아앗!!! 이상한 소문 퍼뜨리지 말아줘!!!

-이얀:나도 서울정모 가보고 싶어 ㅜㅜㅜ 근데 너무 멀다;;

ㄴ에몽:이얀오빠도 오면 좋을텐데 ㅠAㅠ


이런 댓글들이 꽉 찬 글을 봤다. 정모? 정규모집의 준말인가. 참고로 [SEND]는 댓글 옆에 [SEND]라고 치면 그 글이 홍보되는 거다. ‘내 오늘‘로 글이 옮겨져서 내 오랑들도 글을 볼 수 있게 되지. 슈쿠리의 애칭은 쿠리땅? 그나저나 슈쿠리.. 정모라니... 너의 사교성으로는 꽤 불안하지 않니.

쾅-!!

“오빠도 같이 정모가줘!!”

얘는 독심술 하니.

“문 좀 발로 차지마라. 오늘한지 일주일도 안됐어. 내가 왜 가. 아직 절친도 없고.”

“약속일은 일주일하고 삼일이나 남았어! 그 안에 친해지면 되!”

“갈 이유가 없잖아.”

“으..으으.. 나.. 샤이해져버려... 나... 이제야 친한 친구들을 사귀고.. 이제야 실제로 얼굴보는건데..”

갑자기 다로의 텐션이 푹 떨어져버렸다.

“알잖아.. 나 오빠가 없으면 친구들한테 분명 말도 안 되는 허세부려버릴꺼야. 분명 험한 말만 해버릴꺼야. 그럼 나 친구가 다 사라져버릴꺼야. 나한테 소중한사람들이 다 사라져버릴꺼야.... 오빠... 같이가줘...”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다로를 보고 할 말이 사라진다. 어렸을 때 일을 계기로 다로에게는 가족이외의 사람들에겐 험한 말을 내뱉고 후회하는 불쌍한 성격이 되어버렸다. 엄연하게는 낯가리는 게 심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다로에게 대화를 글로만 할 수 있는 오늘로 친구를 겨우 사귄권데 분명 말실수를 해 친구를 잃을까봐 나에게 진심으로 요구하는 거다. 확실히 내가 있으면 안심하는지 비교적 험한 말의 강도가 줄어든다. 이 녀석 나를 굉장히 의지하니까 같이 가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솟는다는 거겠지.

“..,안되는 거야?” “아니, 되. 이번 한번만이다. 다음부터는 스스로 친구 사귀는 것을 노력하도록 해.”

“응. 고마워”

나로:나도간다.

ㄴ에몽:좋은생각☆


그리고 이 정모가 나에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순정 네트워크 서비스로 바꿔버릴거라곤 미처 상상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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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으... 네. 만약 미투데이를 해보신분이라면 <오늘>을 쉽게 이해하실 수있을껍니다.

오타 지적 꼭 부탁드려요 ㅠㅠ;

비평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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