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마이페이지
 
Q&A
[공지] 노블엔진 홈페이지가 …
[꿈꾸는 전기양과 철혈의 과…
《노블엔진 2017년 4월 2차 …
[리제로 10 + 리제로피디아] …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
 
설문조사 - 설문조사 - <포춘 하모니> 인기 투표!
  • 3급 매니저, 치유담당 초파랑
  • 2급 매니저, 여동생담당 우연하
  • 1급 매니저, 츤데레담당 델피나
  • 불행아인가 행운아인가, 하필연
  • 모두의 대승운 파티, 대승운?!

 


Prophet '예언자 [豫言者]'
글쓴이: RiAn
작성일: 12-01-30 15:18 조회: 2,562 추천: 0 비추천: 0

_?xml_: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Prologue

옛 부터 사람들의 숭상을 받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신탁을 사람에게 전해주는 신과 사람사이의 매개자.

사람 위에 존재. 신 아래에 존재.

신과 사람을 이어주는 유일한 인간. 바로 예언자다.

내 뒤 남은 것 하나 없어도

나 그대 원망 안 하리

내 안 남은 것 하나 없어도

나 그대만 안고 가리라.

나란 존재에 증명이

부디 그대에게 남기를.”

조용히 퍼지는 한 시구를 따라 이미 생기를 잃은 파리한 꽃들이 시신의 몸 위로 떨어진다.

가란시아, 그 꽃말은 절명.

====================================================================

0. 무제 - 부제 : 일상 [日常]

허억.. ... 하악

누가 보아도 세도가가 분명한 집의 복도에서 한 남자가 정신없이 달리고 있었고 그 뒤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으로 에워싼 장신의 남자가 손에 칼 한 자루를 쥔 채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앞의 남자를 쫓았다.

제발!! 제발 쫓아오지 말아주게!! 나는 결단코 그럴 맘이 없었어!! 모든 것은 나라를 위해 서였네!!”

앞서 달려가던 남자는 마치 고백이라도 하듯 외쳤지만 그 남자의 외침은 메아리가 되어 답을 얻지 못한 채 공기를 진동시키고 있을 뿐이었다. 다만 풀어헤쳐진 머리와 옷이 그 남자의 삶에 대한 절박함을 대신 증명하고 있었다. 수 없이 복도의 모퉁이를 돌고 수 없이 많은 방을 지나쳐 필사적으로 섬뜩한 그림자로부터 벗어나려 애썼지만 그 '도주'도 몇 분도 되지 않아 단념할 수밖에 없었다. 막다른 길에 들어서고만 것이다.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다는 것을 인식한 남자는 절망했다. 그것은 자신의 삶에 대한 절망이 아닌 순수한 공포가 낳은 절망이었다. 이 모든 것이 그림자의 함정이었음을 알아버렸기에.

그가 '도주'를 시작한지 불과 몇 분 전 한 나라의 관료인 그는 손님과 술잔을 기울이며 회포를 풀고 있었다. 바로 자신들의 출세길을 탄탄하게 닦아줄 커다란 계약을 성사시킨 날이었기 때문이다.

정말 고생이 많으셨소.”

아직은 수염이 어색해 보이는 얼굴에 고급스러운 다홍색 두루마기를 걸쳐 한 눈에 봐도 부유한 집의 자제임이 분명한 자가 기품있는 손놀림으로 잔을 기울이며 말했다.

고생이라니요. 당치도 않습니다. 소인은 그저 대감의 뜻을 받들어 실행에 옮긴 것 밖에는 한 일이 없사옵니다.”

하하. 그러지 마시게. 내 그대의 총명한 머리 덕분에 오늘이 있음을 잘 알고 있네. 그대의 공을 생각하여 내 섭섭지 않게 보답을 해주리다. 오늘은 그 간의 고생을 잊고 마음껏 마시게나."

서로의 잔을 기울이며 즐겁게 담화를 나누고 있을 때 갑자기 하늘이 갈라지는 듯한 굉음과 함께 그들의 앞에 푸르스름한 빛이 생기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팽창하여 그들의 시력을 삼켜버렸다. 그 둘은 굳어질 수밖에 없었다. 순간 정적이 흐르고 잠시 후, 마치 물이 쏟아지는 소리와 동시에 피부에 닿는 불유쾌한 감각에 자신의 얼굴을 더듬어 보던 그는 보이지 않지만 알 수 있었다. 특유의 끈적거림과 질척거림, 그리고 마치 철과 같은 냄새.

'피다!!'

그것을 직감한 남자는 천천히 돌아오는 시력으로 눈앞의 광경을 바라보았다. 그것은 그에게 있어서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그의 앞에서 웃으며 술잔을 기울이던 이가 다홍색 두루마기를 두른 몸만 덩그러니 남아 자신과 마주 앉아 있었다. 미처 돌아가지 않는 머리로 필사적으로 눈앞의 광경을 이해하려 애쓰며 마치 무언가에 이끌리듯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전신이 새까만 장신의 남자. 그의 손에 들려진 피를 칠갑한 검 한 자루. 그림자였다. 보아서는 안 되는 광경이었다. 있어서는 안 되는 광경이었다. 그의 다리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다. 이곳을 벗어나야 한다고.

지금까지 느껴본 적이 없는 순수한 공포를 느끼며 단 한 번도 고개를 숙이는 일이 없었을 그의 고개가 그림자의 앞에 떨구어져 있었다.

제발 살려주게! 그대가 누구인지는 모르나 내가 그 옥좌에 오르게 되면 그대를 내 옆에 두겠네!! 어떤가?? 이만하면 자네도 만족하겠지? 그러니 제발 살려주게!!”

이마가 땅에 닳도록 박고 있는 그를 보며 그림자는 아무도 들을 이 없는 시를 읊었다.

나로 인해 어둠에 감싸이는 이여

그대에게 축복과 같은 것이기를.

그대에게 절망과 같을 때에는

부디 나를 원망하며 죽어가기를.”

돌아선 그림자의 뒤로 피의 분수가 솟구쳐 올라 그림자의 몸이 빨갛게 물들어 가고 있었지만 는 개의치 않았다. 뿜어져 나온 피의 웅덩이 위에 한 송이 꽃이 떨어졌다. 그것은 가 주는 최초이자 마지막 선물.

얼마 지나지 않아 좀 점과 같이 굉음이 울리더니 푸른빛이 나타나 의 몸을 삼켜버렸다.

제 1부. 서록(序錄)

====================================================================

나의 존재를 인정하지 마라.

인정함은 곧 존재함이니.

나의 존재를 부정하지 마라.

부정함은 곧 인정함이다.

by. RiAn

--------------------------------------------------------------------

1. 오늘도 살아있습니다. - 부제 : 이객 [異客]

아아~ 오늘도 살아있구나~”

란 말을 내뱉으며 바라본 하늘은 내가 서있는 골목과 같은 폭의 세로로 잘려나간 푸른 하늘이었다. 하늘을 향해 길게 뻗어 늘어서 있는 건물들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은 의 냄새를 담고 있었다.

머리와 눈이 검고 피부가 하얀 편이라 햇빛이 잘 들어오지 않아 어두컴컴한 이곳에서는 내 피부만 검은 옷으로 가리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소매치기와 같은 '직업'을 갖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오늘은 어디에 가서 또 한탕하지~”

내가 생각해도 참 태평한 소리라고 생각하며 헛웃음을 흘리면서 눈으로는 내 직업의 고객을 이리저리 물색하고 있었다.

라스!”

어두컴컴한 골목이 으레 그렇듯 풍기는 냄새라고는 하수구냄새 밖에 없고 뒷골목에 주민들끼리 반상회를 열며 친목을 다질리는 만무하기 때문에 나를 아는 사람은 극히 한정되어 있다. 그리고 이 골목과 안 어울리는 태평스러운 목소리는 내가 아주 잘 아는 목소리였다. 아무 생각 없이 돌아본 나는 반갑다.’, ‘오랜만이다.’, ‘많이 달라졌구나.’라는 통상적인 인사말을 건네기도 전에 경악하고 말았다.

어째서! 말도 안돼!”

분명히 일주일 전만 해도 저렇지 않았었는데!! 저 거대한 몸뚱이는 뭐야!!!

천진난만하게 나를 향해 뛰어오는 족히 190cm은 되어 보이는 거구의 사람은 어릴 적부터 같이 자란 미노였다. 미노의 천진난만한 성격과 잘 어울리는 엷은 금발에 짧은 곱슬머리, 얼굴이 둥근 편이고 눈이 커서 나와 동갑이지만 나보다 2~3살가량 어려 보인다. 미노의 태평무지한 성격과 외모덕분에 약은 사람만이 살아갈 수 있는 뒷골목에서 언제나 약자인 그를 항상 내가 뒤를 따라다니며 보살펴주곤 했었다. 그럴 때마다 항상 너희 형제니? 형이 참 장하구나.’라며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아주머니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뭐냐 이 말도 안 되는 시츄에이션은! 일주일동안 성장하는 쑥쑥이액같은 거라도 먹은 거야?!!! 내 나이 17. 아무리 한참 자랄 나이이지만 저건 아니잖아! 중력을 무시한 성장이라고!!!

퍼억!

참 적절한 효과음이다. 미노는 야구 선수가 홈에 슬라이딩 하듯이 날아와 나에게 안겼다. 그렇다. 분명 그의 의도는 예전처럼 나에게 안기고 싶었겠지. 하지만 그 효과음은 포옥이야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제휴문의 이용약관 개인정보보호정책
주소 : 인천광역시 부평구 평천로 132 (청천동) TEL : 032-505-2973 FAX : 032-505-2982 email : novelengine@naver.com
 
Copyright 2011 NOVEL ENGINE All rights Reserved.